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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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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우월감

2023.11.16 조회34 댓글0

밤에 도둑같이 오리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친 지난 7일은 유대력상 7대 절기 중 하나인 수코트(초막절)가 끝나는 안식일인 심하트 토라, 곧 ‘토라(구약성서 모세 5경)의 기쁨’ 축제일이었다.베트남전 구정 대공세나 일요일 새벽에 터진 6·25전쟁처럼 모두가 쉬는 때를 골라 오전 6시30분부터 5000여 발의 로켓포 공격과 함께 1500여 명의 하마스 대원이 육해공으로 밀고 들어가 이스라엘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유대교 축일에 당한 이스라엘엔 종교적 조롱이라는 치욕이 더해졌다. 이번 하마스 기습이 소환하는 4차 중동전쟁도 그랬다. 1967년 단 6일 만에 아랍 13개 연합군에 압승을 거둔 3차 중동전 이후 이스라엘 사회엔 “아랍은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란 군사적 우월감이 만연했다.그 자만과 방심은 50년 뒤에 되풀이됐다. “세계 6위의 군사력인데 왜 일본과의 군사훈련이 필요하냐”는 야당 대표의 말은 진정 대단한 ‘근자감’이다.이런 적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어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안보관과 정보력을 보유한 이스라엘도 뚫리는데 우리는 얼마나 자신할 수 있나. 힘의 균형은 곧 공포의 균형인데, 우리는 전쟁의 공포에만 함몰돼 있는 건 아닌가.북핵 위력은 실제 사용에만 있지 않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 하는 동안만큼은 아무 생각없이 집중하길 바란다. 하마스 기습에서 보듯 적도 밤에 도둑같이 온다. 하마스 사태가 주는 단순하지만 시비 걸 수 없는 교훈이다. 유진 파마의 '효율적 시장 가설'(EMH, Efficient Market Hypothesis)까지 동원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수집한 정보를 최선의 방법으로 신중히 분석하고 빠르게 반영한다면, 아마도 시장이 틀릴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금융당국은 이달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개미(개인투자자)의 최애 종목인 이차전지주들이 여름 고점을 마지막으로 약세를 유지하던 상황이었다.공매도 금지 조치가시행된 첫날 국내 증시는 곧장 달아올랐다.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외국인들로 인해 지수는 급등했다. 해당 종목 투자자들은 공매도 금지를 단행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찬양을 숨기지 않았다. 일부 품목들은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더 떨어졌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100여개 상장기업에 불법 소지가 높은 공매도 포지션이 발견된 것도 맞다.그러나 개미들 사이에선 주가 하락의 원흉으로 여겨지는 공매도에도 실제로는 주가 급락을 막아주는 순기능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이 정치적인 이유에 따라 표변하는 시장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한국 중국 축구 중계 월드컵이라고 들뜨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코스피 일병'을 구하기 위해 대통령까지 뛰어 들었는데 어쩌나, 코스피는 다시 포위됐다.이번 기회에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공매도 제도를 제대로 수선해야 한다. 아군 사격을 멈추고 적군(불법 공매도)을 가려내야 한다. 시간과 비용이 엄청날 것이다. 대형 컨테이너 1개에 20톤의 화물을 실어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운송하는 비용은 같은 노선 이코노미 클래스 비행기표 값과 비슷하다.컨테이너는 트럭을 통째로 배에 싣는 아이디어에서 기원한다. 컨테이너 출현 이전에 화물은 작은 나무 박스에 포장되어서 선적되고 하역되었는데 1956년 당시 선적 비용이 톤당 5.86달러였다고 한다. 컨테이너 시대가 되면서 바다를 통한 밀수도 많이 줄었다. 운송이 위험하고 오래 걸렸던 시대에는 창고 비용이 들어도 재고를 많이 가지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컨테이너 운송 덕분에 그럴 필요가 줄었다. ’적시 생산’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399.9m 길이다.컨테이너가 아무리 효율적이라 해도 나라마다 항구마다 크기가 제각각이라면 효율성에 한계가 생길 것이다. 그래서 컨테이너는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규격에 의해 생산된다. 그리고 규격이 통일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정리될 수 있었다.컨테이너 발명자인 맥린은 1982년에 포춘지가 선정하는 비즈니스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2000년에는 국제 해상 명예의 전당에 ‘금세기의 인물’로 올랐다. 일본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중계 시간이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맥린은 컨테이너를 배에 효율적으로 싣는 방법과 컨테이너 선적에 적합한 선박의 제작도 주도했기 때문에 컨테이너선의 발명자라고 불러도 되겠다. ‘비만 고양이’란 주는 밥이나 먹고 햇볕 따신 창가에 앉아서 졸기나 하는 게으른 고양이라는 뜻이 아닌가? 이보다 더한 능멸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준석이 쏴붙인 이 모욕에 한마디 대꾸하는 국회의원이 없다는 것이다. 이곳 국회의원들은 정말 어리바리한 살찐 고양이가 아닌가? 옛날에는 젊은 사람과 다투다 밀리면 ‘너 나이가 몇이냐?’라고 입막음했는데 지금 그런 억지에 주눅이 들 젊은이가 누가 있겠는가? 그것은 가부장적 위계질서를 불러내 젊은이의 입을 닫게 하려는, 실로 몽매한 구조적 억압이었다. 대구 국회의원들이 비만 고양이가 된 것은 그들의 유전인자나 심성이 나태해서가 아니라, 지역주의, 그리고 그것을 끊임없이 재생하는 선거제도가 만들어 낸 것이다. 말하자면 구조적 요인의 산물이다. 난다 긴다 하는 정치인도 이런 조건에 가져다 놓으면 비만 고양이가 될 수밖에 없다.스스로 혁신에 나서야 한다. 선거제도를 개혁하게 되면 이곳에도 정치적 다양성을 실현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적 개방성과 경제적 역동성을 이룰 수 있다. 개인돈대출 자격만 된다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를 만들면 이곳에도 여러 정치세력이 등장하여 경쟁할 것이고 고양이들은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 주인만 바라보며 살 수가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고양이들은 살찔 시간도 없을 것이며 나태하고 무능하다는 조롱을 받을 이유도 없을 것이다. 비만 고양이가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비만 고양이가 살고 있는 보수의 안방에서 변화를 시작하면 우리나라 정치 전체가 바뀌게 될 것이다. 일본은 장수기업의 나라다. 미국은 혁신의 나라다. 1994년의 인터넷 혁신, 2008년 애플의 모바일 혁신, 오픈AI가 주도한 생성형 AI 혁신이 모두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혁신은 이미 기업의 '생존 방정식'이다. 정작 혁신이 일어나야 할 곳은 우리 정치판이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여전히 200개 가까운 특권에 포획돼 있다. 혁신은 지난(至難)하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는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던졌지만 김재원 전 최고위원만을 위한 얄궂은 사면이 되고 말았다. 한국 축구 생중계 시간에 한 눈 팔지만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중진·친윤 험지 출마' 혁신안은 붕 떠 있는 상태다. '희생' 콘셉트 혁신안은 최고위에서도 의결이 유보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의도를 지배해온 '정치 문법'을 바꾸지 않고는 실현 불가능하다. 그러려면 내부 추동력과 외부 충격이 함께 필요하다. 이준석 신당이 외부 충격이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신당의 경쟁력이 국민의힘 공천 혁신의 단초가 될 수 있어서다. 환자들 가운데 어떤 환자는 줄기세포치료를 하러 일본에 다녀왔고, 또 다른 환자는 중국 칭다오를 다녀왔다고 한다.이들이 병실을 떠나면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오래도록 귓가에 맴돈다. 비싼 돈을 주고 왜 외국까지 가서 줄기세포치료를 해야 하는지 답답해요.”2008년 줄기세포연구소를 세워 재생의학을 연구해온 장본인으로서 안타까움이 앞선다. 일본은 2014년부터 관련법을 정비해 자가골수든, 자가지방이든 줄기세포 배양과 치료에 대한 규제가 없다. 이는 역설적이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 감염 방지와 청결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의미다.한국은 단순히 농축 및 분리 과정이 허가되어 있지만, 세포 배양은 아직 허가돼 있지 않다. 첨생법 개정은 2025년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대한민국의 K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이강인 경기일정 맞춰서 함께 보자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 대한노인회도 노인성 질환 및 희귀·난치병 치료에 중요한 재생의학 발전을 위해 첨생법 개정에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방법은 물리력을 행사하는 대신 ‘정신력을 고갈시켜 피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이 관점에서 전쟁을 본다면 미국에 역대 가장 심각한 타격을 준 나라는 중국이다. ‘사상 최악의 마약’으로 평가받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통해서다. 미국인이 가장 많이 사망한 전쟁은 2차 세계대전이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합성 마약으로 사망한 사람은 30만 명을 훌쩍 웃돈다. 미국의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 중독일 정도다. 중국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총 칼 한번 휘두르지 않고 역대 전쟁 당사국들보다 미국에 심각한 타격을 준 셈이다. 도시의 핵심 기반이 붕괴하고 범죄율은 치솟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중국 내 펜타닐 원료 제조를 단속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연기라면 멱살을 잡는다는 이병헌이 출연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나가 오늘 무사 이추룩 손님이 없나 해서.” 셋 다 절절하기가 무량수전이다.하지만 여러 층위와 모호한 경계로 혼돈 그 자체인 언어 복잡계에서 방언, 사투리는 서자(庶子) 취급을 받고 있다. 표준어의 잘못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러나 표준어가 자기 땅켜를 가진 만큼 사투리도 자기 구름층을 내려깔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일정 까지는 고려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다. 표준어 정책을 찬찬히 재고해야 할 이유다. 서울말도 표준어 이전엔 지역어표준어라는 개념은 근대국가 성립 시기에 등장했다. 한국 표준어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1912년 보통학교 언문철자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언론과 방송에도 표준어 확산에 책임을 지웠다. ‘성격이 부드럽지 못하고 어딘가 모난’이라는 뜻을 가진 표준어가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까칠하다’는 ‘까다롭다’의 잘못이 아니라 새로운 언어다.표준어만이 전가의 보도인 양 대접하는 현실을 파편해야 한다. 사투리를 공문서와 교과서에 못 쓰는 것은 그렇다 쳐도 언론과 방송에서 재갈을 물리는 것은 가혹하다. 20대는 훨씬 낮은 31.6%였다.사투리는 한국어의 원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7년 ‘제주어 보정 및 육성 조례’를 제정한 뒤 ‘제주어표기법’을 확정하고 제주어 보존·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어쩐지 마음이 언니가 뽀땃하게 끓여 온 전복죽처럼 뽀땃해지는 느낌이었다.”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에 나오는 저 ‘뽀땃’을 대체할 표준어가 있을까.새로운 말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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