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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적자, 정유로 메웠다"..SK이노 1분기 영업익 66.6%↑(종합)

파이낸셜뉴스 2024.04.29 09:39 댓글 0

<span id='_stock_code_096770' data-stockcode='096770'>SK이노베이션</span> 울산CLX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62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 줄어든 18조8551억원, 당기순손실은 87.9% 증가한 976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60% 증가했으며 매출은 3.5%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 화학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흑자전환했다.

화학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241억원 늘었다.

윤활유사업은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2204억원을 실현했다.

같은 기간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지속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 473억원 증가한 154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에 따라 영업손실이 대폭 확대했다. 올해 1·4분기 배터리 부문 영업손실은 3315억원이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1조6836억원이다. SK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4분기 석유사업 시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 감산 지속, 이동 수요 개선 등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하반기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중국 정부의 내수활성화에 따라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의 경우 비우호적인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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