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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하반기로 갈수록 떨어진다고?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국내 기업 이익성장 마이너스상저하고 → 상고하저 전망 변경 내년 증시 흐름 전망이 '상저하고'에서 '상고하저'로 바뀌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차입비용 증가로 '민스키모멘트'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데다 국내 경제도 영향을 받아 코스피 연간이익 증가율이 하반기에 마이너스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내년 코스피지수 고점이 2400~2500선 안팎으로 하반기에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DB금융투자는 10일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축소,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10개 비OPEC 산유국) 회의에서의 감산합의, 미중 무역분쟁 협의에서의 잡음 등을 이유로 미국의 차입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며 내년 중반부터 미국이 본격적인 '민스키 모멘트'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민스키 모멘트'는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주장한 이론으로,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댄 경기호황이 끝난 뒤 은행 채무자의 부채상환 능력이 나빠져 채무자가 결국 건전한 자산까지 내다팔아 금융시스템이 붕괴하는 시점을 뜻한다.BD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장단기금리차 역전이 나타나면 그 자체가 바로 민스키 모멘트"라며 "장기금리는 흔히 일국의 장기성장률 즉, 잠재성장률에 수렴해가고, 단기금리는 일국의 미래 기준금리를 예단해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장단기금리차가 축소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금융자산 수익보다 차입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인의 높은 차량 이용 비율을 생각할 때 OPEC의 일일 120만 배럴 감산 합의, 또 미·중 무역분쟁도 미국 차입비용을 높이는 요소다. 미국으로서는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이어질 경우 자국의 수입물가 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이다.이처럼 미국 경기에 따라 국내 경기도 영향을 받아 달라질 전망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간 전망의 기본 축을 글로벌 경기추이, 미국 통화정책 경로, 이로 인한 달러화의 향배에 두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조기 종료의 기저에는 미국 경기둔화가 자리잡고 있는데, 경기가 나빠져 더 이상 금리를 올리기 힘들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를 호재보다는 악재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판단했다.미중 무역분쟁과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가 내년 부터는 경제지표·기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란 분석으로, 지금까지 저금리를 바탕으로 자산가격 상승, 소비와 투자 확대라는 유동성 효과가 내년에는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코스피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반도체 이익이 감소하는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 한국 수출동력 약화,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 등이 산적해 있어서다.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한국 수출동력 약화,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 등 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약화시킬 변수들이 산적해 있다"며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마이너스 반전 시점이 앞당겨지고, 이익증가율이 마이너스 두자리수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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