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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철학

부의 효과와 신기루

2024.01.10 조회130 댓글0

부의 효과와 신기루


펀더멘털 측면에서, 60년간 누적된 자본주의 시스템에 체계적으로 누적된 위기적 요소가 터질 것이다. 잘못된 철학에 기초한 부의 효과로 이룬 지난 60년 동안의 모든 자본주의 성장이 신기루 현상이다. 신기루가 사라지고, 현실을 인식하면서 위기가 이미 시작한 상태이다.


현대인이 보유한 부의 대부분은 주식과 주택이다. 사람들이 주가나 집값이 오르면 더 부유해지고 잘 살게 되었다고 느껴 저축을 줄이고 소비를 더 많이 하게 된다는 논리가 부의 효과이고, 이 논리가 정답이라고 믿는 신자유주의자들에 의하여 주식과 주택 가격을 상승시키기 위하여 다른 모든 것을 희생시키고 서라도 자산가격과 주식가격을 상승시키기 위함이 중앙정부의 최종적인 목표가 되어 버렸음은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외견상 그렇지 않다고 부인할 것이나 내면적으로 부의 효과를 창출함이 그들의 정책 목표가 되었음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들이 아니라고 오리발 내밀어도 이미 그들이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세상은 알고 있다. 그럼 그토록 현대자본주의 근간이 되고 있는 부의 효과는 정말 사실일까? 잘못된 믿음에 기초하여 잘못된 정책을 수십년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부의 효과를 창출하기 위하여 퍼 부은 수 십 년간의 그 많은 종이 돈을 사회적 불평등 해소나 공공의 편의를 위한 정책이나 미래의 세대를 먹여 살리기 위한 연구 개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제도 등등의 정책을 사용하는데 사용하였다면, 오늘날 자본주의에 속한 사람들의 삶의 질은 휠씬 나아졌을 것이다. 자산가격 주택가격을 상승시키기 위하여 노력한 결과가 무엇인가? 서을 평당 아파트 가격이 1억 넘어가고, 2억도 넘은 아파트가 있고, 심지어 평당 10억 하는 아파트가 있는 세상에 젊은 이들이 어떻게 집을 마련 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모습인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서민들은 저축하여 재산을 늘리고, 집을 마련하고, 자녀를 양질의 교육을 시키면서 잘 살아갈 방법이 없다.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빚을 내어서 집도 사고 주식도 투자하여 그 가격이 올라가길 기다리는 것 말고는 찾기 어렵다. 실제로 그러하고 있다. 달리 길이 없으니.... 그러다가, 어느 시기에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자본주의 위기가 오면 인생을 망치게 된다. 빚으로 인하여.... 왜 평범한 소시민을 이렇게 몰아가는가? 개탄스럽다. 이런 이유로 부의 효과를 창출함을 목표로 한 정부의 정책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더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현대 대부분의 정부가 위기를 탈출하게 도운다 는 명목으로 부의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장기간 종이 돈 남발로 인한 자산 가치 상승 정책 목표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시스템에 어떤 요인으로 발생한 위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이 된다. 자본주의 시스템 내에 스스로 자정 능력과 회복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부채가 과도하여 발생한 위기는 시장에서 스스로 부채 청소가 이루지면, 시스템이 안정화를 찾아서 다시 회복하기 시작한다. 그 회복 기운이 보이면, 사람들은 다시 부채를 늘려서 성장하는 시스템에 편승하여 레버리지 효과로 부를 만들려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런 구조로 저절로 회복하게 되고, 망할 것 같아 보이던 자본주의가 기적처럼  스스로 회복한다. 그런데 이런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시간을 단축시키는 정책을 사용하여, 위기를 조기에 수습하기를 반복한 탓에 위기로 인하여 시스템 스스로 부채를 청소할 시간을 없애 버린 것이다. 지난 60년간.....


하나의 위기가 발생하면 부채 청소가 이루어지고, 새로 시작하게 내버려 두어야 하는데 부채를 청소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정부가 돈을 풀어서 자산 가치를 부양시키는 방식으로 탐욕의 대가를 치르지 않고 연명하도록 만들어 버린다. 정부의 유동성 살포로 종이 돈을 또 찍으니, 돈의 가치는 다시금 낮아지고, 자산 가치는 잠시 추락하다가, 유동성의 힘에 의하여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60년이 지나서 남은 것은 60년전과 비교하여, 감당하기 어려운 물가 폭등과 상상을 초월하는 민관의 부채 급증과 각종 자산가치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대 폭등이다. 또 위기가 언젠가 생기면, 다시금 동일한 방식이 작동하게 정부가 행동한다. 이런 방식으로 지속 자본주의가 움직이면, 어느 순간 시장은 유동성으로 위기를 수습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 시스템은 돌이킬 수 없는 대 위기가 온다.  


그 결과 남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지난 60년간 종이 돈을 찍어서 위기를 빨리 수습하고 부채가 청소할 시간도 주지 않고, 누적된 부채의 규모만 자꾸만 키운 결과, 위기가 터져서 모든 것이 무너진 이후, 무엇이 그리 급 한지 위로 만 보고 달려온 자본주의 성장이 부채로 쌓아 올린 모래성이었음을 세상이 알게 되는 것 뿐이게 될 것이다. 남은 것은 그래도 빚덩어리와 폭락한 자산 뿐이게 될 것이다. 그래서 긴 안목으로 보면 ,부의 효과는 신기루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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