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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3/03/28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3.28

뉴욕 마감시황

3/27(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60%)/나스닥(-0.47%)/S&P500(+0.16%) 美 SVB 매각 속 은행 리스크 일부 완화(+), 기술주 약세(-)

이날 뉴욕증시는 美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고 당국이 추가로 유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며 은행권 리스크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기록.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60%, 0.16%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7% 하락.

美 SVB 매각 성공 소식에 은행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 미국 연방예금공사(FDIC)는 전일 퍼스트시티즌스가 165억 달러(약 21조4,000억원)에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음. 인수 주체기업인 미국 중소형 은행 퍼스트시티즌스는 SVB 자산을 약 77% 할인된 가격에 매수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50% 넘게 폭등했음. 미국 당국이 은행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짐.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방 당국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으로 알려진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BTFP는 적격 금융 기관에 1년 동안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직후 위기가 다른 은행권으로 전이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당국이 제공한 프로그램임. 이에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키코프 등 여타 지역 은행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
아울러 지난주 금요일 유럽시장에서 급락했던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에 반등한 점도 은행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모습.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은 잘못된 경영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탄탄하고 강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은행권 위기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냐는 질문에 “확실히 우리는 더 가까워졌다”고 진단했음. 카시카리 총재는 “은행권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광범위한 신용경색을 일으킬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여부를 상세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

다만, 주요 기술주들이 금리 상승 속 부진한 모습을 보임.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고PER(주가 수익률)의 기술주에 매도세가 유입됐음.

한편,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물가 지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ed가 선호하는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4%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7%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전월대비 수치는 1월의 0.6%보다는 둔화하겠지만, 전년동월대비 수치는 1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이날 국제유가는 쿠르드 수출 중단 소식 등에 급등.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55달러(+5.13%) 급등한 72.81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美 SVB 매각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다우 +194.55(+0.60%) 32,432.08, 나스닥 -55.12(-0.47%) 11,768.84, S&P500 3,977.53(+0.16%), 필라델피아반도체 3,083.57(-1.21%)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2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했음.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 3월 FOMC 회의에서도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75~5.00%로 25bp 인상했으며,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 문구를 삭제했으며, 점도표를 통해 긴축 강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음.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은 3월 FOMC 회의 후 기사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음. 파월 의장은 "우리는 계속 은행 시스템 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음. 이어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힘.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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