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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3/03/27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3.27

뉴욕 마감시황

3/24(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41%)/나스닥(+0.31%)/S&P500(+0.56%) 도이체방크發 유럽 은행권 우려 부각(-), 우려 과도 인식(+)

이날 뉴욕증시는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반등에 성공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41%, 0.56%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31% 상승.

주말을 앞두고 도이체방크를 중심으로 유럽 은행주들이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최근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은행 위기가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은행권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모습. CS가 UBS와의 합병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인 AT1채권(코코본드)이 상각 처리되면서 다른 은행들이 발행한 유사한 채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도이체방크의 AT1 채권 가격도 크게 하락했음. 유럽에서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도이체방크의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220bp를 넘어섰으며, 전일 하루 오름폭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음. 이 같은 소식에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장중 한때 14% 넘게 급락하기도 하는 등 8% 넘게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음.

다만, 도이체방크는 CS와 상황이 다르며, 유동성과 자본이 탄탄해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는 분석이 이어졌음.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필요할 경우 유동성을 투입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우려를 완화시켰음.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모인 자리에서 유로존 은행 부문은 강한 자본 및 유동성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 회복력이 있다고 강조했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도이체방크는 사업 모델을 철저히 재조직하고, 현대화해 왔으며 매우 수익성이 높은 은행"이라며, 도이체방크의 미래에 대해 "우려할 이유가 없다"라고 언급했음.

한편,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간단한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탄탄하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언급했음.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아 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매우 분명했다고 밝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1%를 기록.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8로 집계됐음. 이는 전월치(50.6)을 상회하는 것으로 11개월 만에 최고치임.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3을 기록해 기준선 50은 소폭 하회했지만, 전월치 47.3보다는 개선됐음.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대비 1% 감소한 2,684억 달러로 집계됐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월에 이어 또다시 감소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유럽 은행권 우려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0달러(-1.00%) 하락한 69.26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유럽 은행권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다우 +132.28(+0.41%) 32,237.53, 나스닥 +36.56(+0.31%) 11,823.96, S&P500 3,970.99(+0.56%), 필라델피아반도체 3,121.26(-1.67%)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2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했음.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 3월 FOMC 회의에서도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75~5.00%로 25bp 인상했으며,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 문구를 삭제했으며, 점도표를 통해 긴축 강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음.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은 3월 FOMC 회의 후 기사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음. 파월 의장은 "우리는 계속 은행 시스템 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음. 이어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힘.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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