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해외시황

2023/03/15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3.15

뉴욕 마감시황

3/14(현지시간) 뉴욕증시 큰 폭 상승, 다우(+1.06%)/나스닥(+2.14%)/S&P500(+1.65%) CPI 안도감(+), 은행주 급반등(+)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안도감이 형성된 가운데, 최근 급락세를 나타냈던 은행주들이 급반등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06%, 1.65%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14% 급등.

대표적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안도감이 형성되는 모습. 美 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0% 상승과 같은 수준이며, 전월의 6.4% 상승보다 둔화한 것임. 특히,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021년 9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임. 전월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의 0.5% 상승보다 둔화했음.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5.5%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대비로는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 0.4% 상승을 소폭 웃돌았음. CPI 안도감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7.5% 수준으로, 전일의 65% 수준에서 상승했음. 금리 동결 가능성은 22.5%로 전일의 35%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음.

최근 SVB 파산 여파 등에 급락세를 보이던 은행주들이 정부의 예금 보호 소식 등에 급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음. '제2의 SVB'로 지목되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27% 가까이 급등했고, 팩웨스트 뱅코프, 자이언 뱅코퍼레이션, 코메리카 은행 등도 급반등에 성공했음. 웰스파고,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도 큰 폭 상승. 이는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연속 파산이 시스템 전체로 번지지 않고 극히 일부 사례에 국한될 것이라는 분석 속에 최근 연방 당국이 내놓은 안전망 강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다만, SVB 사태의 파장을 아직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음.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음. 무디스는 “SVB와 실버게이트은행, 시그니처은행에서 벌어진 예금 인출 사태와 이들의 파산에 따라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SVB처럼 기업 고객의 예금 보험 한도 초과 예금이 많고 보유 자산의 가치가 큰 폭 떨어진 다른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美 은행 파산 여파 주시 속 경기 위축 우려 등에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47달러(-4.64%) 급락한 71.33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SVB 파산 여파 지속에도 견조한 CPI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숨고르기 장세 속 소폭 하락.

다우 +336.26(+1.06%) 32,155.40, 나스닥 +239.31(+2.14%) 11,428.15, S&P500 3,919.29(+1.65%), 필라델피아반도체 3,010.15(+3.03%)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2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했음.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

파월 Fed 의장은 2월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에서 Fed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와 전망이 다르다”고 진단. 이어 “장기적으로 고용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화하려면 지금 물가를 잡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 특히, “제약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2~3회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힘. 시장에서는 Fed의 금리인상은 일단 5.0%에서 멈출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으며,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을 언급한 점을 주목하며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