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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3/03/16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3.16

뉴욕 마감시황

3/15(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87%)/나스닥(+0.05%)/S&P500(-0.70%) CS 유동성 불안 속 금융시스템 우려 재부각(-), Fed 공격적 긴축 우려 완화(+)

이날 뉴욕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우려가 커진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87%, 0.70%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5% 상승.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이어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스템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 최근 자금 유출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CS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유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음. 최근 CS는 2021년과 2022년 연간 결산 보고서와 관련해 회계상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지난해 4분기에만 1,000억 달러 이상의 고객 자금 유출을 겪어 이미 상황이 악화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들을 접촉해 CS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확인하고 있으며, 미국 재무부도 미국 은행들의 CS에 대한 익스포저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짐. 이에 CS 주가가 유럽 시장에서 장중 30%가량 폭락하고,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도 장중 20% 이상 폭락하면서 은행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음.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은행권의 예금 인출 사태를 지적하며 미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내린 1.2%로 하향 조정했음.

다만, 장 후반 스위스중앙은행(SNB)이 CS에 필요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 스위스 당국은 CS는 자본과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미국 특정 은행들의 문제가 스위스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전이 위험을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음.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 美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감소한 6,979억 달러로 집계됐음. 전월 수정치 3.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음. 美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하락해 한달 만에 하락세도 돌아섰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상승도 크게 밑돌았음. 전년동월대비로도 4.6% 상승해 전월 5.7% 상승에 비해 오름폭을 크게 줄였음. 다만,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4% 각각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음. 근원 P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전월(0.5%)보다 낮아졌지만,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음.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4.6으로 전월의 -5.8보다 더 하락했음. 이는 시장 예상치 -7.8보다 부진한 수치임.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는 더욱 완화되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2.4%,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7.6%를 기록.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전일 30.6%에서 증가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은행권 우려 확대 등에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72달러(-5.22%) 급락한 67.61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은행 리스크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등에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다우 -280.83(-0.87%) 31,874.57, 나스닥 +5.90(+0.05%) 11,434.05, S&P500 3,891.93(-0.70%), 필라델피아반도체 2,977.39(-1.09%)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2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했음.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

파월 Fed 의장은 2월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에서 Fed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와 전망이 다르다”고 진단. 이어 “장기적으로 고용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화하려면 지금 물가를 잡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 특히, “제약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2~3회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힘. 시장에서는 Fed의 금리인상은 일단 5.0%에서 멈출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으며,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을 언급한 점을 주목하며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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