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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3/03/14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3.14

뉴욕 마감시황

3/13(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28%)/나스닥(+0.45%)/S&P500(-0.15%) 금융 시스템 우려 지속(-), 美 국채금리 급락(+)

이날 뉴욕증시는 SVB 은행 파산 여파 등에 금융 시스템 우려가 이어지며 은행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美 국채금리가 급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반등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28%, 0.15%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

SVB 은행 파산 여파 등에 금융 시스템 우려가 이어지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의 SVB가 파산한 이후 디지털 자산과 상업 부동산 등에 집중해온 시그니처은행도 파산하며 금융 시스템 우려가 커지고 있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 나온 후 다른 은행도 연이어 파산하면서 제2의 SVB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습. 지난 주말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 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고객 예치금을 보험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 이에 시그니처은행이 폭락세를 이어갔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

한편,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이날 개장 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안심해도 된다"라며,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필요한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힘. 이어 이와 같은 파산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의회와 금융당국에 관련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언급.

다만, 금융 시스템 불안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부각되며 美 국채금리가 급락한 점은 기술주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 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Fed의 긴축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1%로 전장의 0%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8% 수준으로 전일의 59% 수준과 비슷했음. 다만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장의 40%에서 0%로 떨어졌음.
이에 美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보임.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보다 57.70bp 폭락한 4.017%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보다 18.30bp 급락한 3.518%에 거래됐음.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9.3bp에서 -49.9bp로 마이너스폭이 급격히 축소됐음.

이날 국제유가는 금융시장 불안 지속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8달러(-2.45%) 하락한 74.80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SVB 파산 여파 지속 속 Fed 금리 동결 가능성 부각 등에 급등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

다우 -90.50(-0.28%) 31,819.14, 나스닥 +49.95(+0.45%) 11,188.84, S&P500 3,855.76(-0.15%), 필라델피아반도체 2,921.71(-0.08%)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2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했음.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

파월 Fed 의장은 2월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에서 Fed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와 전망이 다르다”고 진단. 이어 “장기적으로 고용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화하려면 지금 물가를 잡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 특히, “제약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2~3회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힘. 시장에서는 Fed의 금리인상은 일단 5.0%에서 멈출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으며,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을 언급한 점을 주목하며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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