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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2/11/17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11.17

뉴욕 마감시황

11/16(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12%)/나스닥(-1.54%)/S&P500(-0.83%) 타깃 어닝 쇼크(-), 마이크론發 반도체 투심 악화(-), 소매판매 호조(+)

이날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의 실적 실망감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12%, 0.83%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54% 하락.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타깃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약 50% 감소했다고 발표. 타깃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14억9,000만 달러에서 7억1,20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주당순이익은 3.04달러에서 1.54달러로 떨어졌음.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임. 타깃의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후반 소비자들의 소비 움직임이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점점더 많이 받는 모습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매출과 이익이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3분기 수익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다"고 밝힘. 아울러 4분기 전망도 어둡다고 언급했음. 이에 타깃 주가는 13% 넘게 급락하면서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메이시스, 베스트바이 등 여타 유통 업체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메모리칩 공급을 축소하고, 지출 계획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 美 반도체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D램과 낸드 웨이퍼를 회계연도 4분기(6~8월)와 비교해 내년에 약 20% 감산한다고 밝힘. 마이크론은 내년 시장전망이 최근 들어 약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D램의 비트생산량을 기존 전망보다 현저하게 증가량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음. 아울러 설비투자의 추가감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이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6% 넘게 하락했고,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는 호조를 보임. 美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3%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0%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증가 폭임. 시장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자동차와 관련한 공급망 개선이 소매 판매를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다만, 이는 물가 폭등 탓에 명목가격이 오른데 따른 착시효과 지적도 제기됨.
소매판매를 제외한 여타 지표는 부진한 모습.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감소하면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0.1%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임.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11월 주택시장지수는 33을 기록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9월 기업재고도 전월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음.

Fed 당국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지만, 긴축 기조는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음.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를 올리는 데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도 추가로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리 인상 중단은 지금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언급했으며,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을 언제 중단할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음. 한편, 골드만삭스는 Fed의 최종 금리 수준을 4.75%~5.0%에서 5%~5.25%로 상향 조정했음.

전일 폴란드 미사일 피격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미사일 피격이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나면서 완화되는 모습을 보임. 이에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3달러(-1.53%) 하락한 85.59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소매판매 호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혼조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 기술장비, 소매,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재생에너지, 통신서비스, 운수, 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산업서비스, 복합산업, 제약,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서비스업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타깃(-13.14%)이 3분기 어닝 쇼크 및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등에 급락했고, 베스트바이(-8.57%), 메이시스(-8.07%) 등 여타 유통주들도 큰 폭 하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70%)는 메모리칩 공급을 축소하고 지출 계획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큰 폭 하락했고, 인텔(-3.84%), AMD(-4.81%), 엔비디아(-4.54%)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동반 하락. 애플(-0.83%), 메타(-3.29%), 넷플릭스(-1.35%), 테슬라(-3.86%) 등 주요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12.07%)는 FTX 사태로 인한 투자자의 신뢰 하락과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위기가 내년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급락.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18%), 아마존(+1.84%), 알파벳A(+0.42%), 월마트(+0.72%) 등은 상승.

다우 -39.09(-0.12%) 33,553.83, 나스닥 -174.75(-1.54%) 11,183.66, S&P500 3,958.79(-0.83%), 필라델피아반도체 2,690.81(-4.26%)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 속 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11월10일(현지시간) 美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7.7% 상승해 9월 기록한 8.2%에서 크게 떨어졌음.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음.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9.1%에서 4개월 연속 둔화했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하면서 9월 기록한 1982년 8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6.6%에서 상승률이 둔화됐으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음.

한편, 미국 중앙은행(Fed)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지속적인 금리 인상, 양적완화 축소 등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음. Fed는 22년6월 FOMC 회의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 가운데, 7월, 9월,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음. 파월 의장은 11월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이르면 12월이 될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연준이 가야 할 길이 남았다는 점을 강조했음. 파월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있으며, 지난 회의 이후 입수되는 자료는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힘. 또한,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시기상조"라며, "아직 갈 길이 있다"고 언급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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