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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1/09/13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1.09.13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본격화 등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인플 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재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다만, 코로 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른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과 美/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0%~1.25%에서 0.00%~0.25%로 긴급 인하했으며, 긴급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 양적완화(QE)를 시행하기로 했음. Fed는 7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월 자산매입 규모를 1,200억 달러로 유지하고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웃돌아 향후 물가가 평균 2%가 되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2%에 잘 고정되도록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음. 다만, 자산 매입 프 로그램 축소를 위한 목표치로의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해 향후 회의에서의 테이퍼링을 개시할 발판을 마련했음. 아울러 단기 자금시장의 안전장치로 상설 레포 운영 기구인 스탠딩 레포(SRF)를 도입했음.
한편, Fed는 7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연내 테이퍼링(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 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뉴욕 마감시황

9/10(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78%)/나스닥(-0.87%)/S&P500(-0.77%) 애플 약세(-), 인플레이션 우려(-),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 지속(-), 美/中 정상 전화 통화(+)

이날 뉴욕증시는 바이든 美 대통령과 시진핑 中 국가주석 간의 전화 통화 소식에도 애플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3대 지 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78%, 0.77%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 스닥지수도 0.87% 하락.

애플이 인앱 구매를 강요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 소식에 3% 넘게 하락하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음. 주요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 드 연방법원은 에픽 게임즈가 제기한 반독점 위반 소송에서 개발자들이 앱 이용자에게 인앱 결제의 대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막는 애플의 조치가 반경쟁적이라고 판결했음. 법원은 애플에 90일 이내에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올리는 앱에 외부 결제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음. 인앱 결제가 금지되면 애플의 순 이익이 연간 수십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애플은 그동안 세계 개발자와 회사들을 앱스토어에 입점시키고 자체 결제 시스템인 ‘인앱(in-app) 결제’를 사용하도록 강제했으며, 이 과정에서 결제가 이뤄질 때마다 30%의 수수료를 ‘통행세’처럼 챙긴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음.
다만,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애플이 모 바일게임 시장에서 ‘독점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음.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美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했음. 이는 2010년 이후 최고치임. 전월대비로는 0.7%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 다만, 7월 PPI 1.0% 상승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환 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전망에 커지는 모습. 최근 Fed 인사들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 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해왔으며,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0월 혹은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위한 합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코로 나19 델타 변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 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백신 의무화라는 특단의 대책을 발표. 연방직원은 물론 정부 와 거래하는 계약업체 직원도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아야 하며, 100명 이상 민간기업도 백신을 접종하거나 검사를 해야 하고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야 함.

美/中 정상간 전화 통화 소식은 긍정적으로 작용. 바이든 美 대통령과 시진핑 中 국가주석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가졌음. 그간의 외교적 비방 분위기와 달 리 양국 정상이 유화적 메세지를 주고 받으면서 대면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점쳐지 고 있음.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세계가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미중이 서로 어떻게 지내는가에 따라 세계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양국이 경쟁으로 인해 충돌에 빠질 이유는 없다 ”고 강조했음. 이어 “미국은 중국과 성의 있는 교류와 많은 건설적인 대화를 원한다”며,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하고 우선적인 영역을 정해 오판과 의외의 충돌을 피하면서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시키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美-中 갈등 완화 기대감 및 美 공급감소 등에 강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58달러(+2.32%) 상승한 69.72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 러화는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속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 유틸리티,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매,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제약,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화학,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3.31%)이 인앱 구매를 강요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0.52%), 아마존(-0.43%), 알파벳A(-1.86%), 테슬라(-2.4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 체로 하락. 웰스파고(-0.07%)는 2억5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 속 소폭 하락. 반면, 핀테크 업체 어펌 홀딩스(+34.37%)는 주당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로 급등.

다우 -271.66(-0.78%) 34,607.72, 나스닥 -132.76(-0.87%) 15,115.49, S&P500 4,458.58(-0.77%), 필라델피아반도체 3,416.66(+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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