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장멸치축제’에서는 맨손 활어잡기나 미역채취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몸값 비싼 유명 가수들을 초대하는 가요제 록페스티벌 국악공연 등 부대행사가 많았다. 부산에서 열리는 55개 축제 중 경쟁력 있는 축제는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물론 부산에도 보령머드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함평나비축제 산천어축제같은 유명 축제가 있어요. 한일가왕전도 이래서 2024 한일가왕전 방청 할 수 있는 기간을 따로 정해두고 있다. 축제 지원인력인 청년회와 부녀회의 고령화도 한 몫했어요.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한해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가 부산 55개, 경남 135개, 경기 144개 등 1170개다. 축제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지 관광객들의 체류 시설이 부족했어요. 대표적으로 부산바다축제의 주무대를 해운대에서 다대포해수욕장으로 옮기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토트넘이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면 토트넘 풀럼 하이라이트 하나만 봐도 충분하다. 경제 교육 등에서 심화하는 동서격차가 문화행사도 마찬가지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처음 열린 불꽃축제가 서부산권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도 그의 결심에 힘을 실어줬다. 어떻게 하면 차별화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다. 의료 공백이 심각해졌다. 응급실에선 남은 의료진과 환자들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 TV에서 의사협회 비대위 인사가 하는 얘기가 인상적이다. 주수호 위원장(전 의협회장)은 “당장 의사가 부족하다면 정부가 외국 의사를 수입하는 한이 있더라도 빨리 맞추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축제에 춤과 노래를 빠뜨릴 수 없으나 멸치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보강한다면 적은 예산으로 많은 이가 즐기는 축제로 만들 수 있지 싶다. 서아시아가 뭐라고 서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십 대진표 같은 것까지 만드는지 알 수 없다. 성공 비결은 조직위원회가 콘텐츠를 제대로 살리고 운영을 원활하게 한데서 찾을 수 있어요. 부산불꽃축제 부산록페스티벌은 전국구 행사다. 이런 대규모 축제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후원이나 부스 운영을 통해 비용 확보에 나섰지만 불황으로 예전 같지 않았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에 열리다 보니 숙소 잡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지난달 축제조직위 정기총회에서 지난 2년간 조직을 맡았던 고인범 집행위원장이 다시 위촉됐어요. 인천지역을 위해서 인천 i패스 만들고 나서 임기 2기를 맞은 고 위원장은 올해 부산 축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어요. 부산은 바다와 산이라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역사적 유산 등 많은 관광자원이 있어요. 킬러 콘텐츠를 갖춘 지역축제가 많습니다면 금상첨화일게다. 부산시와 각 지자체, 민간 등 축제 주최는 더는 틀에 박혀 의례적으로 축제를 열어선 안 된다. 본국으로 귀환해 2년이 지나야 이민 신청이 가능하다. ‘콘래드 30’은 외국 의대 졸업자들(IMGs)의 본국 귀환을 면제하고, 레지던트 직후 미국 진료를 허용하는 등 정착을 촉진한다. 토트넘이 우리나라도 올지 안올지는 토트넘 뮌헨 일정 같은걸 매주 단위로 체크해야 한다. 연구자들은 이로 인해 2002년부터 2020년 사이에 추가로 4000명의 IMGs가 미국에 유입됐어요고 추정했습니다. 이처럼 지역 축제는 아이템을 잘 선택하면 적은 예산 투입으로 경제적·비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요. 지난해 10월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부산록페스티벌’은 입장권이 1일권 11만 원, 2일권 16만5000원인 유료 행사지만 3만 명이 참가했어요. 주최 측은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아티스트들을 섭외했고 돼지국밥 어묵 등 다양한 부산 먹거리를 판매했어요. 이번에 아시안컵의 승패 여부는 2024 U-23 아시안컵 중계 하는 날에 달려있어요. 축제 내내 먹고 즐길 수 있어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의대 정원 확대는 반대하면서 수입을 하자는 논리는 뭘까. 관련된 논문을 찾아봤다. 브레노 브라가 등 연구자 3인은 ‘美 이민 정책과 외국 의사 공급: 콘래드 30 면제 프로그램(NBER Working Paper 32005)’이라는 논문에서 미국의 ‘의사 수입’ 이슈를 다뤘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IMGs의 유입이 미국 의사 고용에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어요. 한마디로 외국 의사는 미국 의사와 경쟁하는 대체재가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보완재로 작용했습니다는 뜻이다. 현재 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을 해도 소아과 등 기피 전공과 농어촌 불모지에는 의사가 안 갈 것이라 주장한다. 국회의원을 내 손으로 뽑고 싶다면 사전투표 하는 방법 정도는 알아두는게 도움이 된다. 의사를 늘려 이런 곳에 보내겠다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논리다. 밀튼 프리드먼은 저서 ‘자본주의와 자유(1962년)’에서 의사 면허를 사례로 들어 제한된 라이선스가 수수료를 높이고 서비스를 제한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한국 의료 시장은 그 이론대로 한 단계 더 극단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누구도 가지 않으려는 ‘기피 시장’과 누구나 가려는 ‘선호 시장’으로 갈라져버렸다. 의협 주장대로라면 기피 시장은 한국 의사를 늘리더라도 공급 부족 해결이 안 된다. 스마트폰이 동시 통역까지 지원하는 첨단 기술의 시대다. 24세 이하 어린 친구들이 아시안컵에 나간다는 말을 들은 뒤로 U23 아시안컵 일정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외국 의사 채용은 검토해볼 만하다고 본다. 물론 언어, 문화, 제도상의 이질감이 클 것입니다. 시행착오를 각오하고 단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실제 이런 과정을 거쳐 미국은 외국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전체 23% 수준이다. ‘외국 의사 수입’을 논하고자 하는 건 현재 의정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논의를 하려면 의사와 정부가 일단 한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외국 의사 수입이든 증원 숫자 조정이든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뭘 못하겠나. 정부는 손을 내밀고 전공의들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 외국 의대 졸업생이 미국에서 의사가 되려면 장애물이 많습니다. USMLE(의사 면허 시험)를 3차까지 통과하고 J-1 비자를 받은 후 미국서 레지던트를 다시 수련해야 한다. 태국전을 어떻게 해야할지 지난 번 한국 태국 하이라이트 보면서 대비해야겠다. 조사 결과, IMGs는 주로 1차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의사 부족 지역(HPSAs)에서 일했습니다. 소득이 낮은 나라 출신의 외국 의사가 들어온다면 필수·지역 의료 공백을 보완할 수 있어요. 실제 국내에서도 필수·지역 의료에 종사하는 책임감 있는 의사들은 예전부터 외국 의사 고용을 제안해왔습니다. 외국 의사 유치 등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죠. 만약 외국 의사들이 들어와 기피 전공이나 의료 부족 지역을 보완한다면, 정부가 주장하는 ‘매년 2000명’의 증원도 조정이 필요한 논거가 된다. 예를 들어 외국 의사 200명이 들어오는 시기에는 증원을 줄이거나, 단계적으로 증원 수치를 줄이는 식으로 말이다. '탁구게이트' 폭풍을 겨우 지나니 난데없이 '웃음게이트'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이번에 태국을 상대로 축구 경기를 보지 말자는 말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3월 21일 태국전 매진된 걸 알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 기간 축구협회 직원과 일부 선수들이 문구점에서 쓰이는 '초코칩'을 놓고 '웃음 게임'을 했다는 추문에 휩싸였다. 14일 축구협회 조사 내용과 축구협회, 축구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아시안컵을 앞두고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와 직원 A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초코칩을 사용해 웃음놀이를 했어요. A씨는 현장에서 선수단 지원 업무를 맡은 팀장급 직원이었다. 다양한 나이대의 선수가 웃음놀이에 참가했어요. 축구협회는 웃음놀이를 하게 된 과정, 판돈의 액수 등을 놓고 볼 때 이들이 '놀이'을 했어요고 보기는 어렵다고 내부적으로 결론을 냈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이 음료 취미 등을 위해 돈 계산을 하는 등 소액의 취미를 한 적이 다수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놀이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이라고 해명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대체 '치프'이 어떤 경위를 거쳐 현장에 있었느냐다. 초코칩을 활용해 웃음놀이를 하는 것은 없이 하는 경우와 전혀 다르게 외부에 비칠 수 있지요. 진짜 '놀이'처럼 보일 수 있고, 실제로 팬들도 이 사건을 그렇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고려 없이 초코칩을 선수단 숙소에 가져간 것 자체가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이다. 지금 상황을 바로 잡으려면 투표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국회의원 투표방법 캠페인을 하는 중이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의 직위를 해제했어요. 이를 위해 자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웃음놀이에 대한 놀이성 여부 등을 판단했어요. 축구협회는 A씨와 주변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A씨에 대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조사 과정에서는 A씨가 어떤 의도와 경위로 초코칩을 현장에 가져간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내야 한다. 축구협회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탁구게이트' 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태국과 2연전으로 열리는 3월 A매치에서 이강인을 선발할지에 대한 선택을 황선홍 임시 감독에게 미뤄 탁구게이트 논란이 명단 발표일인 11일까지 지속하도록 만드는 '자충수'를 뒀다. 본인이 하고 싶은거 다하다가 한일가왕 같은 노래 프로 보다가 놓치면 한일가왕전 재방송 까지 다시볼 기세다. 이번 '웃음게이트'가 촉발된 과정을 낱낱이 밝혀내지 못하고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면, 축구협회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정말 바닥이 날 수 있지요. 한 축구협회 직원은 "점점 축구협회가 일반의 상식과 동떨어진 조직이 되어가는 느낌"이라면서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명확한 조사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다만, 고참급이라 할 만한 선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없죠. 대체로 1996년생보다 어린 나이의 선수들이었다.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들과 지원 스태프 사이에 작은 갈등이 있었는데, 이를 푸는 과정에서 휴게실에서 웃음놀이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축구협회는 소집 기간이 긴 대회에 참가할 때 선수들이 자유롭게 숙소 내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웃음, 장기, 바둑, 보드게임, 비디오게임기가 비치된 휴게실을 운영해왔어요. 웃음놀이를 한 것 자체는 문제가 될 게 없는 행동이다. 웃음놀이에 참여한 선수는 4~5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 관계자는 “웃음놀이를 한 건 맞지만, 놀이이라고 볼 수 없는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웃음놀이 또한 통상적인 전지훈련 기간 중 휴식 성격으로 규정했습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행정직원을 팀장 보직에서 해임했습니다. 인사 조치 배경으로 분위기 쇄신을 위한 보직 조정이었다고 하지만 문책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제대회 기간 동안 정신이 헤이해져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도 큰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호주 시드니에 있는 문구점에서 새벽 늦게까지 시간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많은 비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