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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춘

2023.12.25 조회32 댓글0

그럼에도 우리는, 아마 그 젊은 세대들마저도 언젠가는 자신의 개인적·사회적 경험이 반복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고, 그 느낌으로부터 끊임없이 유사성을 찾아내려 시도할 것이다. 그렇지만 바로 뒤에 이어졌던 ‘서울의 봄’, 마침내 ‘광주’를 거쳐 사복 경찰로 가득 찬 대학 캠퍼스, 인정사정없이 터지던 최루탄과 화염병, 그리고 이른바 민주화의 끝에 다시 쿠데타의 주역이 대통령에 선출되던 허망한 결말에 이르기까지 마치 배경화면이나 OST처럼 내 청춘에 깔려있던 시대의 우울을 굳이 후벼파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이것이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모사본을 만들어냄으로써 물질적 이익을 얻는 세력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세력들의 배치마저도 유사하게 되풀이되는 것은 그 반복 속에 관철되는 구조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반복 속에서도 차이가 존재하고, 비록 그 차이가 당장에는 눈에 띄지도 않을 정도로 미세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차이의 흐름이 역사를 바꿔나가는 것이라면, 우리는 단순한 ‘라떼 이야기’에서 벗어나 차이 속에서도 반복되는 구조, 그 구조하에서도 생겨나는 차이를 되새겨보려 노력해야 한다. 영화 속 인물 전두광을 현실의 그 누구와 연결짓는 것도, 우리는 사실 전두광과는 다르다며 현장부재증명을 제시하려 애쓰는 것도 결국 반복되는 구조는 물론 반복 속의 차이도 보지 못하게 만드는 태도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한반도 남쪽에서의 지난 반세기가량의 역사만 보더라도, 만약 역사의 법칙 비슷한 무엇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인간에게 주어지는 자유의 영역이 확대되며 그에 비례하여 권력에 대한 견제가 확장되는 것이다.주 2, 3회 법정에 직접 출석하는 본인 재판은 물론이고 측근들의 재판 진행 상황까지 챙겨야 하니 정신적 에너지의 상당 부분은 사법 리스크 대응에 소진되고 있을 것이다.혁신과 통합을 요구하는 당내 비주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대응 방법도 마땅치 않다. 여권의 헛발질, 명품 백 같은 영부인 리스크 등 상대방의 자책골이 이어지면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계산일 것이다.그러나 대안세력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반사이익만 기대하는 정치가 공감을 얻을 순 없다. 야권 안팎에선 정청래류의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 주장도 있지만,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의 엄습을 경계하는 기류도 있다. 이효리의 시즌이 돌아오기 때문에 더 시즌즈4 방청 신청 하는 방법부터 숙지하는게 좋다.서곡(序曲)과 3부, 53곡으로 구성된 <메시아>는 제1부, ‘그리스도의 강탄(降誕)’, 제2부 ‘수난과 속죄’, 제3부 ‘그리스도의 부활’로 되어 있는데, 작곡자 본인이 "이 곡은 부활절을 위해 작곡했다"고 말한 바와 같이 그동안 주로 부활절에 연주되어왔으나 근래에는 오히려 크리스마스의 단골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과거 필자가 미국 유학 시절 L.A. 토랜스(Torrance City)에 소재한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로 봉직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 주일 예배 후 담임 목사님으로부터 “오는 추수감사절에는 헨델의 <메시아> 전곡을 연주하라”는 공개 명령이 떨어졌지만 이는 절기적(節氣的)으로 추수감사절에 연주할 곡이 아니라는 이유로 불순종함에 따라 한동안 매우 혹독한 고난(?)을 겪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으로 결정된 한국 이라크 평가전 중계 시간만 확인하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이 곡을 작곡하던 헨델은 식음을 전폐하고 오로지 간절한 기도와 감격에 넘친 눈물로 악보를 적시었다고 합니다. 이 아일랜드의 성공에 이어 런던에서 초연되었을 때 참석한 영국의 국왕인 ‘죠지 2세’는 제2부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합창 ‘할렐루야’의 연주가 시작되자 크게 감동하여 정중히 모자를 벗어들고 연주가 끝날 때까지 일어서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요즘도 할렐루야 코러스가 연주될 때는 모두가 정중히 일어서는 것이 세계적인 관례가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Hallelujah)는 히브리어로 ’찬양‘이라는 의미의 ’할렐(Hallel)’에 명령어인 ‘루(-u)’가 붙어서 ‘할렐루(Hallelu)’ 즉 ‘찬양하라’가 되며, 여기에 하나님을 지칭하는 ‘야훼(Yahweh)’가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오늘은 제2부 '수난과 속죄' 중에서 마지막 42번째 곡인 할렐루야 코러스를 들으시겠습니다. 이 곡은 수많은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고 있지만, 오늘은 ‘로얄 코랄 소사아어티’와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듣고자 합니다.한국 경제는 매년 비슷한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상승) 패턴을 보여왔다. 올해도 코로나 팬데믹 종식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경제 실적들이 하반기에 극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공급망 위기 속에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졌고,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내년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이라크하고 맞붙어서 8번이나 무승부가 나왔기 때문에 대한민국 이라크 축구 중계 할 때는 이겨야만 한다.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둔화세를 보이다가 8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으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은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가 돼야 물가상승률 목표 수준(2%)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쉽잖다. 한은은 올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꺾이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적어도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지난 19일 대통령 메시지는 '민생'에 집중됐다. 메시지는 분명하지만 갈 길은 멀다. 실제로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전망이 어두운 첫째 이유는 고삐 풀린 인플레 때문이다, 인플레 수치(numbers)와 싸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인플레를 설명하고 시민들 고통을 이해하려는 리더의 내러티브다. 하나는 인플레는 생각보다 오래갈 것이며,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고통과 눈물의 대(大) 인플레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솔직하게 알려야 한다. 다른 하나는 인플레 시대 시민들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검약한 생활을 호소하는 대통령의 공감 내러티브가 절실하다. 설 명절에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다면 2024 설날 고속버스 예매방법 정도는 미리 알아두는게 좋다. 중국이 G2로 부상하던 지난 20여 년이 대 디플레의 시대였다면, 이제부터 20년은 대 인플레이션의 시대다. 세계는 양 진영으로 재편 중이고 탈중국은 곧 중국발 디플레의 끝을 뜻한다. 내러티브의 또 다른 축은 공감이다. 한번 오른 소비자 물가를 되돌리기는 어려우며 무려 220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세계 1위)를 짊어진 개인들에게 저금리의 세상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함께 아프게 느껴야만 한다. 시민들 삶에 공감하는 내러티브는 대통령과 주변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서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둘째, 인플레에 대응하는 정부의 접근 방식은 크게 손봐야만 한다. 문제는 정부 예산의 긴축으로 민심을 감동시키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도 민심을 달래는 길은 있다. 30대 후반까지 도시에서 살면서 계절은 그저 덥고, 춥고가 반복되고 거기에 맞게 옷을 갈아입는 정도의 의미가 있었고 생활 속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쳇바퀴 돌 듯 사는 삶은 계절과는 별개였고, 가끔 저녁에 친구들과 술 한 잔하는 걸로 위안을 찾을 뿐 참 허한 삶이었다. 드디어 철을 알게 된 것이다. 온갖 생명들이 움트는 봄에는 씨앗을 뿌리지만 뿌리지 않아도 절로 올라오는 봄나물이 지천이고,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여름은 아침과 오후로 잠시 일하며 더위를 피하고, 수확의 계절 가을에는 황금빛 들판의 나락과 밭곡식을 거둬들이기에 눈코 뜰 새가 없고 드디어 시작된 겨울에는 한 해 동안 먹을 김장과, 된장, 고추장을 담아야 겨울 준비가 끝난다. 황희찬이 첼시전에서 활약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해서 울버햄튼 첼시 중계 본 의미가 없어졌다. 철마다 먹을 것이 넘쳐나고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며 절로 철이 든 것이다. 마을회관 김장 50포기를 마치고 나면 모든 마을 김장이 끝난다. 김장이 끝나고 나면 이제 마을회관에서 따뜻하게 지낼 일만 남으셨다. 시골의 넉넉한 인심은 사는 맛이 절로 나게 하고 철마다 농사일이 있는데도 왜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만, 도시로만 가는지 모르겠다. 교회에서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예수의 그림을 나는 그 분으로 알고 자랐다. 절의 대웅전에는 금빛을 뿜어내는 부처의 상이 반쯤 감은 눈으로 빙긋이 미소짓고 있다. 부처가 정말 그렇게 생겼었을까 의문이다. 기독교나 불교의 종단들은 예수나 부처의 상을 만들고 그걸 신이라고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교권을 가진 사람들이 획일적으로 만들어 파는 종교상품보다 나는 스스로 진리를 찾고 싶었다. 여러 종류의 기독교 서적들을 읽었다. 신앙을 기성의 교리나 신학이론보다는 내 생애의 구체적 사건이나 경험으로 해석해 보기도 했다. 지금의 운이 내년까지 이어질지 2024년 운세 통해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고해의 세상을 건너가는 부처의 묵묵한 모습에서 나는 진짜 인간을 봤다. 가난한 사람, 약한 사람, 천대받는 사람들에게 평등하고 아름다운 이상향을 제시했다.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의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인간으로서의 예수가 좋고, 인간으로서의 부처가 좋다. 예수가 부처를 만났다면 사랑했을 것이고, 부처가 예수를 봤다면 자비를 베풀었을 것이다. 종교가 달라도 서로 존중하고 상대방에게서 진리를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같은 종교라고 하더라도 마음속에 나타난 그분의 모습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지난해 2월 타계해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 대신 회사 지분을 기획재정부(기재부)에 물납(납부)했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면 NXC가 당장 거액의 상속세를 낼 수 없어 돈이 아닌 회사 지분을 대신 납부해 정부(기재부)가 NXC 2대 주주가 되는 황당한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중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게임산업을 위협하며 ‘게임 굴기’를 외치며 게임강국을 꿈꾸는 가운데 텐센트 등 중국업체의 NXC 지분 매입 욕심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물론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의 2대 주주, 3대 주주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터무니 없이 높은 상속세율을 감당하지 못해 상속세 대신 회사 지분을 내고 한국기업 경쟁력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국 기업이 이를 사들이는 현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곤란하다. 국내 기업을 외국 기업이나 사모펀드가 인수해 초일류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면 반대만 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2004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상하이자동차처럼 중국이 국내 알짜 기업을 인수해 기술만 빼돌린 후 시장에 헐값 매물로 내놓은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NXC 지분 물납도 결국 터무니없는 상속세가 원인이다. 애초 국내 상속세율이 낮았다면 NXC가 회사 지분이 아닌 돈으로 상속세를 납부했을 것이다. 문제는 지분 100%를 물려받은 우리 기업인이 상속세 60%를 내면 지분이 40%로 줄어든다. 갑진년에 부모님께 신년인사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2024년 인사말 중에서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좋다. 한번 더해 기업이 3대째 상속하면 지분이 6.4%로 급감한다. 한국기업이 이해하기 힘든 상속세 폭탄을 맞아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에는 100년이 훨씬 넘은 장수기업이 차고 넘친다. 이들 기업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당국이 충분한 자양분을 줘야 한다는 얘기다. 혀를 내두를 만한 한국의 살인적 상속세가 성공한 기업을 증오하는 삐뚤어진 정서의 결과물이라는 얘기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 승계까지 막는 현행 상속세율이 이어진다면 국내 기업이 세계 최악의 세금을 피해 해외로 나가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 정부 당국이 세계 흐름과 동떨어진 상속세 폭탄을 떨어뜨린 채 기업에 고용 창출의 화수분이 되어 달라며 읊조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세계 흐름에 동떨어진 왜곡된 기업관으로 반기업 정서를 외치며 고용 창출과 100년 기업을 주문하는 모습은 이제 사라질 때가 됐다. 개인 차원의 투기는 국가 차원에서 건전한 투자로 거듭날 수 있다. 만약 개인의 투기가 결과적으로 생산에 이바지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거나 사회의 복리 후생이 증진한다면 말이다.하지만 개인의 부동산 투기는 국가 차원의 투자로 거듭나기 쉽지 않다. 그리고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더라도 시세차익만 좇는 부동산 투기 수요는 억제해야 하는 이유다.부동산 투기와 달리 개인의 주식 투기는 국가 차원의 투자로 거듭날 수 있다. 주가는 기업이 미래에 벌어들일 현금 흐름의 현재가치, 즉 기업가치를 반영한다. 주식시장에서 시세차익을 좇는 개인은 기업가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저평가된 주식은 매수하고 고평가된 주식은 매도하는 차익거래를 실행한다. 신한은행은 2024년도 신한생명 운세 서비스를 작년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이때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기업가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자금시장은 역선택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주식 투기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세차익을 좇아 투자하지만, 결국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도와 투자와 생산이 증가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것이 주식에 관한 한 투기를 긍정적인 뉘앙스의 투자로 부를 수 있는 까닭이다.이처럼 개인 차원의 주식 투기가 국가 차원의 투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의 효율성이 담보돼야 한다. 주가가 정보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공매도가 필요하다.정부는 지난달 기관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문제와 기관과 개인 간 담보 비율의 형평성 문제를 들며 공매도를 내년 6월까지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공매도는 개인과 기관의 주식 투기를 국가 차원의 건전한 투자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한 우주 박사가 자신이 우주를 공부하는 이유는 우주 속에서 창조자 하나님을 보기 때문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주에 다녀온 사람 이야기를 들어 보면, 달에 착륙해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 지구를 바라보면 자그마한 축구공 같은 별 하나가 반짝인다고 했다. 이 우주 안에는 수억만 개의 별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작은 것 중 하나인 지구에 사는 인간을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사람이 되게 하셔서 지구 속으로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설레고 감동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예수님을 사람이 되게 하셔서 이 땅에 보내셨을까? 그런데 동아시아에서도 한반도가 식민지로, 대륙이 반식민지로 전락되는데 유독 섬나라 일본이 서양열강의 식민지로 되지 않았다. 우리가 서구 및 일제의 침략, 식민 지배를 당한 그 피지배적 역사에 대해서는 수없이도 강조하고 역사교육으로 주입시키면서도 지배자의 실력대비 비교연구는 오히려 소홀히 하고 있다. 일본의 우익들이 강조하는 듯 일본인이 청나라나 조선인에 비해 우수했다는 자국우월주의적 오리엔탈리즘의 역방향으로 나아가서는 문제를 호도시키기만 할 뿐이다. "일본은 왜 식민지를 면했을까?" 하는 것도 역사를 '사건'으로 보는 방식을 넘어서 '왜'라는 의문에 해답하고자 하는 '문제'를 답해가는 방식으로 보는 어프로치 방법인 것이다. 일본의 개항기가 1850-1860년인 바 이 시기의 세계열강의 정세를 봐야 한다. 세계 최강의 제국으로 군림한 영국은 인도 지배에 이어 1840년 아편전쟁을 통해 동아시아 제패, 중국을 굴복시키는데 성공한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박싱데이 일정에 따라 이번주 금요일 토트넘 브라이튼 축구 중계 시간에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두번째로 국제환경의 변화 속에 일본의 적극적 개항이었다. 거기다 세번째로 선진국이 구비된 개명한 관료를 일본은 육성에 힘을 기울였던 것이다. 이런 정세하에 한반도를 러시아가 병탄하려 했는데 일본은 사활에 관계되는 한반도를 러시아에게 넘겨줄 수 없었다. 내셔널리즘이 홍역같이 세계에 전파되어 국익을 위해 국방비, 군사비를 늘리고 따라서 식민지 점령 지배가 하나의 붐이 되었다. 일본은 운수좋게 1860년대에 세계의 조류에 순응했으나 청국은 순응하지 못한 결정적 차이가 있었다. 그러므로 영국에 대해 일본이 독립된 강대국으로 되는 것은 좋은 일이 되었다. 일본은 자체와 객관의 행운에 의해 식민지배를 면한 것이다. 일본이 서양의 식민지에서 배제된 것은 일본의 행운이었다. 일본의 조건을 일부 문명사학자들은 이렇게 꼽는다.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18일 참모들과 회의에서 한 이 말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마치 선거 패배 결과에 순응하겠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대통령이 사용한 '늘', '무조건'이라는 수식어는 사실 독선의 수사다.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는 것이 내 생각이니 거기에 토를 달지 말라는 의미다. 참모들은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는 명제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래서 이 명제는 대통령의 '변화의 조짐'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대통령은 변하지 않으리라는 걸 보여주는 말이 된다.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는 말은 검사 특유의 '자기 확신'에 다름 아니다. 새로운 장관 후보자들을 봐도 그렇다. 시대를 바꾸려면 현재 가왕으로 있는 사람들을 한 군데 모아놓고 현역가왕 결승전 투표 절차를 통해 한 명을 선발해야 한다.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는 대통령은 그간 해 온 자신의 행동이 국민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대통령이 한 일은 당을 차근차근 장악하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 자신의 대학 후배이자 직장 부하였던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당 대표(비상대책위원장)로 올렸다. "그런데 (한동훈) 당대표는 너무 이르잖은가(웃음). 한 장관과 업무 문제로 통화할 때 '당대표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 거냐' 물었더니 그냥 웃더라." 1년 만에 '한동훈 당대표'는 현실화됐다. 1년 전 한동훈 당대표 차출설이 나왔을 때 <대통령의 자격>을 쓴 윤여준 전 장관이 "정치하지 말라"고 충고한 이유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제부터 사람을 자르고(물갈이), 등용하는 일(공천)에 착수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 직할 체제가 구축된 상황에서 누구를 자르고, 누구를 그 자리에 앉힐지 결정하는 건 한동훈이 아니라 대통령이라고 사람들은 믿을 것이다. 누가 봐도 한동훈은 '대통령이 책봉한 차기 주자'로 대선을 3년 넘게 남긴 상황에서 이른 '대관식'을 마쳤다. 갈 길 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루쉰의 단편소설 <고향>에 나오는 유명한 글귀를 인용했다. 루쉰은 낡은 걸 타파하고 그 자리에 새로움을 채우길 바랐다. 그 정점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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