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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北진출 기업 사외이사로

2018.12.10 조회15 댓글0

금강산 골프장 소유 아난티, 이달 말 주총서 선임하기로


미국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국내 대표 남북경제협력 기업인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미국이 대북제재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북한에 관심을 보인 로저스의 이번 결정이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내 리조트 업체인 아난티는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당일 주총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로저스는 사외이사로 정식 등재된다.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외이사 선임 여부는 주주 찬반 투표로 결정한다. 로저스 선임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주총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가 사외이사에 오르는 것은 남북경협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상장사 중 처음이다.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크게 개선되면서 로저스와 아난티의 사외이사 선임 논의도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아난티는 향후 북한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로저스로부터 다양한 자문을 구할 수 있고, 로저스는 남북경협의 최전선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살피며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에 국내외 금융투자업계에선 대북제재가 곧 완화되고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로저스는 지난 7월 방한 때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1980년대 서방 국가와 국교를 수립한 이후 40년간 크게 성장했는데 앞으로는 북한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난티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있는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168만5000㎡(약 51만평) 규모 대지를 50년간 재임차해 18홀 규모 골프 코스와 온천장을 겸비한 리조트 빌라, 노천 온천 등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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