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리포트
석유화학
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 2017/07/31
간과해서는 안될 중국의 폐 플라스틱 수입 금지 정책
7월 한 달간 HDPE +30달러/톤, PP +50달러/톤 각각 상승하며 계절적 성수기 진
입의 결과물을 보여줬다. 단기적으로 폴리머의 재고량이 감소한 가운데, 성수기 수
요를 앞두고 재고확충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아시아 폴리머 수요의 27%를 차지하는 중국은 7월 WTO 회의에서 연말까지
PE/PVC/PET 등을 포함한 폐플라스틱 수입 중단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으로
재활용제품 시장이 Virgin(사용 전) 제품 시장으로 교체되는가에 불활실성이 존재하
나, PE/PET 신규 수지에 대한 수입량 증가와 신규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 16년 기
준 중국의 PE 폐플라스틱 수입량(CEIC 기준)은 약 250만톤/연 규모(전체 PE 수입
량 대비 11%)이다.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이 PE와 폴리에스터(총 500만톤/연)에
치중된 점을 고려하면 Virgin 수지에 대한 신규 수요 증가 효과가 발생, 하반기 가
격 상승 요인이 분명하여 국내 화학기업들에 긍정적인 정책으로 판단된다.
수요의 Snow-ball 효과
7월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한 가운데, 상반기 업황 약세 요인으로 뽑은 재고조정이
마무리되었고, 결과적으로 부진했던 MEG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가격 반등이 나타
났다. 여름철 플라스틱 수요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 PE/PP 등 폴리머 제품들의 약
세가 지속되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올 연말 미국의 Dow
Chemical(150만톤/연 ECC), Chevron Philips(150만톤/연)이 신규 가동을 앞두고 있
으니, 2010년 중동의 ECC 신규 물량이 초래한 공급과잉의 사례를 들며 미국 ECC
증설이 초래할 화학 Down-Cycle을 주장하는 점은 그럴듯한 부정론이다.
신증설에 대해 수요 증가율의 논리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2010년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 143.5백만톤/연(평균 가동률 86%)에서 17년 추정되는 설비는 171.8백만톤/
연(평균 가동률 88%)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2.2%으로 증가하는 셈이다. 반면 동
기간 수요는 연평균 +3.2%으로 증가한 151.6백만톤/연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에틸
렌 수요의 30%를 차지하는 동북아 지역 플라스틱 수요의 절대값은 증가 중이다.
에틸렌 소비의 62%를 차지하는 폴리머(PVC 포함)의 수요는 연평균 +4.0%씩 증가
하고 있으니, 수요의 절대값 증가라는 변수를 반드시 염두해야 한다. 10~11년
425.6만톤/연의 수요 증가는 동기간 451.2만톤/연의 설비 증가량에 미치는 못했고,
화학 Down-Cycle 요인으로 분명했다. 그러나 17과 18년 각각 300만톤/연, 200만
톤/연으로 신규 가동될 물량은 과거 대비 증가한 수요의 절대 수준을 감안하면 수
급을 변화시킬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Snow-ball 효과처럼 연평균 증가하는
수요의 절대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일부 신증설 규모를
소화해낼 체력이 강화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결론은 신규 설비 가동에 눈이 가려
져 수요 효과를 간과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NCC를 영위하
는 기업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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