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리포트
건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렬 2017/03/13
1986년 동아일보의 한 기사는 당시의 주택 시장 상황을 세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거리에 나서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내 집이 없어 남의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나마 한 채에 4가구 이상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국 총 가구 957만을 기준으로 주택 보급률은 갈수록 하락해 69.9%에 불과하고, 특히 자가보유율은 53%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중 22.6%는 전세, 20%는 월세로 거 주하고 있다. 주택 금융을 개선하고, 서민을 위한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올림픽을 치르고, 신도시를 개발하고, 거주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30년이 지났다. 주택은 어떻게 공급되어 왔고, 현재 총 주택은 얼마나 될까? 201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총 주택은 1,637만호로 파악된다. 이는 1985년 611만호에서 1,026만호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30년간 이루어진 주택 공급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1) 1980년대 중반까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공급, 이후 민간 분양이 절대 비중을 차지 2) 연간 인허가 물량은 90년~96년 사상최대를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정체 또는 감소 3) 시대가 변하면서 나타나는 주거 선호도 변화 등이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주거의 형태이다. 70년대 중반까지 주거는 단독 주택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이후 대부분 APT 형태로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지난 30년 간 공급된 주택의 88%는 APT이며, APT 비중은 14%에서 60%로 증가하였다. 공급이 수요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수요의 대부분은 APT 거주를 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 APT 공급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단독 주택과 APT의 장점을 결합한 테라스 아파트의 수요가 급증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언제든지 선호 주거의 형태는 변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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