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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 차가운 계절, 뜨거운 주식

SK증권 이지훈 2016/11/14


골짜기가 더욱 깊어졌다. 지난 9일, 시장의 예상과 달리 미국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코스닥 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 600pt가 무너진 것은 2015년 2월 이후 처음이었다. 올해 2월, 글로벌 증시 폭락과 대북 리스크 등이 붉어지면서 장중 8% 넘게 폭락했을 당시에도 600pt는 지켜냈던 코스닥이다. 하지만 9월 말부터 이어진 코스닥 지수의 하락은 비단 미국 대통령 당선자 한 사람만의 탓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당사는 지난 11월 4일 발간자료<기승전결 - 코스닥 투자전략 : 비운만큼 올라간다(이은택, 한대훈)>를 통해서 코스닥의 하락원인을 진단한 바 있다. 요약하자면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신용융자이다. 개인의 신용융자잔고와 코스닥 지수는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주가는 하락하는 와중에 신용거래만 늘어나면서 청산에 대한 압박이 높아진 것이다. 둘째. 실적의 부진이다. 싸드(THAAD) 배치 이후 중국 관련 소비 업종의 부진,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IT부품 업종의 부진 등으로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받아 든 기업이 크게 늘었다. 셋째. 대외 이벤트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결국 위험이 커지면 중소형주는 소외 받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중소형주 시장이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첫째. 신용융자 상환이 증가하고 있다. 펀더멘털의 손상이 아닌 단지 수급 청산에 따라 급락하는 종목이 있다면 역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줄어들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이 선거 당일 불확실성을 크게 키웠다면, 이튿날에는 바로 글로벌 증시들이 이성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도 이튿날 4% 가까운 반등에 성공하며 600pt를 곧바로 회복했다. 셋째. 수급 요건 개선이다. 이달 초 연기금은 중소형주 중심의 1조원 자금 집행 계획을 밝혔다. 이후 최대 8조원에 달하는 자금 집행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중소형주 옥석가리기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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