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0 08:40:52 조회7131
해외 증시 – 미국 증시 추세 이탈 VS 반전 돌입
지난주 해외 증시는 비교적 흘러 내리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다우지수의경우 6일 연속 하락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요.

주후반 있었던 고용 지표 발표 때문에 일시적으로 숨고르기가 진행되었고 유가 하락이 이어지는 등 투자 환경이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주말에 나온 고용 지표의 경우 실업률은 5.3%, 비농업일자리는 21.5만명으로 예상치와 거의 일치했습니다.


이로 인해 9월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딱히 큰 변화를 주지 못했고 이에 금리인상 시점이 확인될 때까지는 매매를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우세해졌는데요.
다만 크게 하락하는 모습은 아니어서 전반적으로 그간 누적된 악재에 대한 매물을 소화하며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려는 시도도 보이긴 했습니다.

그간 그리스 사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우려, 중국 경기 부담,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주된 재료가 되면서 지수가 크게 출렁거려왔는데요.
그 가운데 미국이나 유럽의 경기 지표가 나쁘지 않았고 한 때는 미국, 그 다음에는 일본, 그리고 유럽이 차례대로 돈을 풀어 유동성을 지속 공급했고 최근에는 중국도 만만치 않은 규모로 자금을 풀고 있어 풍부해진 유동성이 증시를 받쳐내게 되는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어째든 이런 유동성이 충분히 있다 보니 증시는 쉽게 하락장 같은 상황이 연출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음달에 금리를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보니 이번 고용 동향에 관심이 워낙 많았고 이에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매수세를 찾아 보기 어려운 한주가 되었네요.
어째든 주말 나온 미국의 고용 지표도 무난하게 나왔고 이 발표 후 달러화도 안정되는 등 시장에 딱히 공포감이 없어 당장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 같은데요.

7월 FOMC가 워낙 애매모호하게 끝났습니다만 그간 이어졌던 비둘기적인 시각은 어째든 아니었기 때문에 9월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그 전에 방향을 완벽하게 틀리는 어렵고 완만한 추세 정도만 유지하기 쉬운 상황이 이어질 것 같네요.
이번주의 경우 중국과 유럽의 지표가 나름 중요합니다. 중국의 7% 성장이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12일 중국의 소매판매 등의 경제 비표가 나오는데요.
수치 자체도 중요하지만 최근 중국의 행보로 볼 때 그 이 후 지준율이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나오는 수준에 따라 주말이나 그 다음주에 중국의 정책 변화를 예상해 볼만 합니다.
이 경우 중시 부양하겠다고 퍼 부은 돈에 추가 부양까지 가세하면서 중국발 재료가 어느 정도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수 있어 상승할 재표가 부족했던 우리 증시에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금요일에 나오는 유럽의 성장율도 중요한데요. 그리스 악재로 그간 부침이 심했던 유럽이 경기 회복이라는 재료를 갖다 줄 경우 유로가 강세를 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달러 상승이 제어되면서 신흥 시장이나 원자재 시장에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는 미국 보다는 중국과 유럽의 변수에 주목하면서 달러가 주 후반 어떤 동향을 보이는지 또 원자재는 변곡의 계기가 되는지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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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 외국인이 아니라 연기금이 문제다
지난주는 외국인이 휴가를 갔는지 매매 규모는 축소된 가운데 약간의 매도 우위속 관망 수준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현물에서의 이어지던 매도 일변도의 행보는 벗어났는데요. 다만 선물의 매도가 한계치를 넘겼다 싶은 구간에서도 지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특히 대량 매도를 퍼 부으며 대형주의 급락이 연출되었고 여기에 연기금이 대형주 매도에 가세하면서 지수 하락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는데요.
환율 안정, 기업들의 실적이 어느 정도 공개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매수를 하지 않는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대형주들의 경우 9월 FOMC까지 보려는 것으로도 해석되기 때문에 단기에 강력한 방향성을 주지는 못할 수 있는데요. 어째든 적어도 현물에서 대량 매도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필요 이상의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또 주된 매도가 대부분 프로그램 쪽에 치우친 편이라 이 매도는 다시 매수로 돌아서게 된다는 점에서도 그나마 위안이 되는데요.
다만 이번주에 돌아설지는 애매하긴 합니다.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포지션에 따라 대형주 수급이 출렁거릴수 있는데요.
최근 저점에서 어느 정도 올랐던 현대차, 한참 눌리고 있는 삼성전자 등의 흐름이 만기 포지션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이에 따른 지수의 변화는 어쩔 수는 없습니다.
다만 9월 동시 만기일이 FOMC 주간과 비슷하게 걸려 최종 승부는 9월에 낼 것으로 보고 이번달 만기는 별다른 충돌없이 보낼 가능성이 높아 1980p 정도를 바닥으로 두는 매매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급에 은근 중요한 변수는 환율인데요. 최근 환율이 고점권에서 다소 진정되면서 외국인의 환율 우려가 어느 정도는 진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보유한 현물에 대한 수익 보전을 위해 팔았던 선물, 또 이 매도로 인해 눌려 있던 현물 대형주가 움직이면서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기관 그 중에서 연기금입니다. 지난주 현물 수급 동향을 주체별로 세분화해 보면 기관중에서 순매도를 한 주체는 사실상 연기금 뿐입니다.
투신이나 금융투자, 은행, 보험 등은 다 순매수였지만 기관이 4410억원을 순매고했다는 점인데요. 다양한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 주말 알려진 것으로는 실적이 떨어지는 운용사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본래 하반기에 매수를 더 많이 하는 연기금의 특성을 감안하면 경기 우려 등으로 인해 매도하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고 그 보다는 대형주 등에서 손실을 많이 냈고 또 가치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해당 투자 비중을 뒤늦게 낮추는 시도가 나왔을 가능성입니다.
실제 지난주 연기금의 매매 종목을 보면 특징이 있습니다. 매도 상위는 대형주, 삼성그룹주로 정리되는데요. 이는 대형주 부진에 대한 피로감을 연기금이 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면 매수하는 쪽은 한미사이언스, 아모레G, 셀트리온, 한미약품, 엔씨소프트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종목들은 가치투자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연기금이 대형주 바스켓을 모두 비울 가능성은 낮아 일부 대형주를 줄이고 성장주를 일부 편입하는 것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연기금의 매도가 진정되는지 여부는 거래소 매도 거래량 대비 연기금이 매도하는 비율을 따져 보면 되는데요. 보통의 경우 3~5%를 유지하는데 최근 6~7%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정상화되면 연기금의 평소 매매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고 매도에 따른 대형주 하락 여파가 진정되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비율만큼 운용사를 바꾸는 것이 진행 중이고 이 때문에 연기금 매도가 많았다고 볼수 있는 겁니다.
지난주까지는 연기금의 태도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초 매도 비율과 대형주 매도 금액이 감소한다면 시장에 중요한 반전 요소가 될수 있으니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어째든 이번주 연기금의 매매 추이, 환율과 외국인 선물 동향을 보면서 시장의 흐름을 예상해 보면 되겠습니다.
전망과 전략 – 개인 자금은 이탈, 기관 자금은 유입
이번주는 주 후반 만만치 않은 고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만기, 미국의 국채 발행,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발표 등 지수에 영향을 줄만한 변수가 몰려 있는데요.
만기의 경우 이번은 옵션 만기라 부담이 덜하긴 하지만 어째든 외국인이 과도한 선물 매도를 여전히 보유한 가운데 이 부분에 대한 청산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만기가 오히려 반전의 계기가 될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로는 옵션만드로는 윗 방향에 외국인이 가 있고 개인은 수익 구간이 좁아 큰 위협을 줄만한 위치는 아닙니다. 선물을 더할 경우 외국인은 지난 주말 기준 2017 이상에서 손실이 나기때문에 선물의 매수 없이 지수가 올라 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최소한 급락 쪽은 나올만한 포지션은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게 걱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어째든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 편하게 움직이지는 못할 겁니다.
또 하나는 미국의 국채발행인데 이번주 금요일 30년물이 있습니다. 미국의 국채 발행 기간에 증시가 출렁거림이 있는데 이번달의 경우 이번 발행이 일정상 유일합니다.
이에 별다른 변수로서 역할을 못할수도 있지만 어째든 국채 발행 때 시장이 편안했던 경우는 없었던 지라 뜬금없는 악재 가령 그리스 문제나 경기 위기 등의 이벤트가 나올지 관찰은 해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노트5가 아주 실망스럽지 않다면 제 폰을 바꿀 의사가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상반기 기대 이하의 실적이 나온 것은 갤럭시s6의 부진 여파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하반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갤럭시A9 등의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이 것이 먹힐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시장이 하려고 할 겁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은 상반기 실수 중 하나가 엣지와 일반 폰을 같이 내놓은 점입니다. 엣지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 갤럭시S6는 안 팔리는 형태가 되어 엣지는 공급이 부족하고 S6는 남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요.
하반기 엣지의 수율이 맞춰지고 갤럭시노트5와 A9이 시너지를 낸다면 삼성전자의 주가 부활도 가능해집니다. 이 경우 지긋한 외국인 선물 매도가 풀리면서 시장이 반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수 있어 시황상 중요한 일정으로 판단합니다.
실제 지난 주말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4월 이 후 가장 많은 7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시세를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이번주 삼성전자의 흐름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만기일이 있어 편안하기는 어렵겠고 또 휴가를 간 투자자들이 많아 매수가 우위인 한주가 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악재 구간을 통과한 상태라는 점에서 무난한 시장 흐름은 기대해 볼만 합니다.
또 이어지던 외국인의 매도도 지난주로 어느 정도 완화되어 이번주는 틈틈히 반등 시도를 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종목별로는 변화가 좀 심할 것 같은데요. 최근 자금 추이를 보면 펀드 쪽에는 자금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도 매수하지만 코스닥 매수가 지난주 후반부터 증가하고 있어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할 것 같구요.

특히 최근 예탁금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용잔고 역시 감소 중이라 개인들 선호하는 종목들은 휴가 기간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시세 보다는 변동성에 가까울 것 같고 투신권의 매매 종목이 시세를 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서 투신권의 매수가 많았던 종목들에 대한 단기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외에는 시장의 관심이 높은 저PBR주, 낙폭 과대 상태에서 기관 혹은 외국인 매수가 꾸준한 자산 대비 저평가주에 대한 기존 관심을 유지하겠구요.
또 코스닥 유동성 장세의 핵심인 바이오, 헬스케어, 엔터 등의 종목, 그리고 저평가 상태인 차부품주 등을 챙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 중요한 증시 관련 이슈]
10일 : 록하트 애틀란트 연은 총재 연설
11일 : OPEC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
12일 : 윌리암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중국 소매판매
13일 : 금통위, 옵션 만기, 갤럭시노트5 공개
14일 : 미국 국채 30년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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