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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황태자a카페

親中 or 親美?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는 한국 증시

2014.02.17 22:26:30 조회7465

한국은 親中 or 美?

 

정치권에서 자주 자오는 단어가 친 누구누구니 하는 말이다. 뭐 정치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것인데 증시에도 이 단어가 적용된다.

 

한국 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어느 나라와 친할까? 뭐 단순하게 보면 작년 한해 죽어라 소외 받은 한국 증시와 비슷한 나라가 어딘지 생각해 보면 된다.

 

작년 우리 증시는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29.6% 상승했고 중국은 -6.75%로 하락했다. 작년에 미국 뿐 아니라 대부분의 유럽국가와 아시아 국가 심지어 남미 국가들도 상승했으니 한국과 중국만 소외 받은 것으로 이해된다.

 

 

이런 모습만 보면 한국은 친중이다. 왜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것인지, 또 일시적인 현상인지 살펴 보자.


글로벌 금융 시장의 구분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국가들이 같은 경제 구조를 갖지는 않는다. 흔히 미국은 소비의 나라라고 한다. 소비가 경제의 70%를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소비의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미국의 경제를 볼 때 중요시 하는 지표는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인 급여 생활자가 늘어나는지 즉, 고용 지표를 우선 살펴 보게 된다. 고용  시장이 좋아지면 미국 경기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는 강하게 움직이는 이유가 된다.

 

또 하나는 소매 판매 같은 소비 지표다.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소비를 하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고 더불어 같이 살펴 보는 지표가 자산가치인 주식과 주택시장 등이다.

 

어째든 월급받고 보유한 주택이나 주식 가치가 상승하면 뭐든 살 수있는 여력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이 때문이 증시는 상승하게 된다.

 

반면 중국은 최근 서비스업종의 비중이 47%로 올라서긴 했지만 여전히 제조업 비중이 41%를 넘는다. 제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는 결국 수출이 잘 되야 한다.

 

몰론 중국도 소비의 비중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국의 구조과는 다른 상황이라 당장은 수출이 잘 되야 경기가 좋아지고 이를 위해서는 핵심 교역국인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야 가능해진다.

 

 

그런데 이전까지의 미국이나 유럽 지표는 이전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조금만 좋아져서 지표 수치가 확 올라가는 기저 효과가 강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경제는 좋아지는 것 같이 보이나 실제의 소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중국의 지표가 개선되는 것과는 시차를 어느 정도 두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고 유럽의 소비 역시 바닥을 치고 올라서면서 중국의 제조업이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이런 기대감에 의해 춘절 이 후 중국 증시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정치적으로는 미국에 더 가깝다고 볼수 있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親中이 된지 오래다.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수출의 22%를 미국이 차지했는데 최근에는 11%로 낮아진 반면 중국은 26%나 된다.

 

 

여기에 중국의 성장과 밀접하게 연관을 갖는 홍콩과 아세안이 각각 5%, 15%니 사실상 중국의 비중은 직간접적으로 절반이나 다름이 없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2005년 21.8%를 넘긴 후 2010년 25.1%, 2011년 24.2%, 2012년 24.5%, 작년 26.1%로 꾸준하게 이 선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의 비중은 절대적이 되었다.

 

 

또 무역수지 흑자의 경우 작년 628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작년 전체 무역수지 흑자인 441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중국을 빼면 적자다.

 

이런 구조다 보니 한국에 상장된 기업 중 IT를 제외한 굴뚝 산업 등의 업종은 상승의 메리트가 떨어지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기 쉽게 된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 외국인들은 중국의 흐름이 개선되는 시점까지는 한국은 최대한 눌러 놓고 이 후 중국 상황을 보면서 증시를 쳐 올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중국의 회복을 기대하는 이유

 

그럼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 다행히 모든 여건들은 맞아 떨어지고 있다. 우선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실질적으로 회복되면서 중국의 경제 역시 경착륙 우려를 극복하기 시작하고 있다.

 

또 집권 2년차를 맞아 그간 기강 잡기에 집중했던 시진핑이 본격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매진할 것으로 보여 긴축으로 대표되는 중국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될 시점이다.

 

특히 중국의 경제 구조 변화는 주목해 볼만하다. 그간 글로벌 공장으로 대표되던 중국이 역효과 즉, 선진국 경제 위기에 타격을 받는 구조에 대한 불합리함을 깨닿게 되었다.

 

또 산업 발달이 매연 등의 역효과를 초래해 관련 비용으로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야 한다는 점도 알았다. 여기에 죽어라 달러 벌어 와 봐야 달러 가치가 10%만 하락해도 순식간에 3000억 달러 정도가 공중분해 되는 것을 보면서 중국이 수출 못지 않게 내수를 키워야겠다고 작정을 했다.

 

실제 앞에서 말한대로 중국의 GDP에서 서비스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성장률도 제조업이 7%대 성장을 하는 것에 비해 서비스업종은 12%나 성장을 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수출도 성장하지만 내수 시장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되고 이런 경제 구조는 향 후 중국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는 큰 도움이 된다. 수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되고 증시는 상승할 명분을 갖추게 된다.

 

.........

또 춘절 이 후 중국 증시가 강해지고 있잇는 점을 주목해 볼필요가 있다. 이 것은 단순하게 선진국 경기 회복이라는 기대감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은 연간 7% 이상 성장한 국가였지만 이상하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 것은 성장률이 낮아서가 아니라 정책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했음을 암시한다.

 

 

핫머니 등의 투기성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어 발생하는 부작용을 억제하고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막아내기위해 중국이 상당기간 증시 긴축을 시도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최근 증시가 강하게 살아나고 있는 것은 이런 '긴축'이 마무리되고 어느 정도의 성장을 용인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만하다.

 

 

중국이 살아나는 다양한 지표가 있지만 우리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증시가 가장 빠르게 반응할만한 지표인데 이 지표가 살아나고 있으니 우리 증시 역시 화답할 여건이 되는 것이다.

 

친미 증시가 아닌 친중 증시로 서러움을 받았던 한국 증시가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과 함께 어느 정도의 설움 극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전략. 악재의 완화. 이제는 정책 모멘텀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 증시에 의미있는 변화가 최근 감지되고 있다. 연초부터 한국 증시에는 유난히 악재가 많았다. 삼성전자 어닝 쇼크에서 시작된 실적 우려, 지금은 진정되었지만 자동차주를 꼼짝 못하게 만든 엔저, 테이퍼링으로 비롯된 신흥시장 위기론,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PMI 부진으로 불거진 G2 경기 우려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런 위기가 있을 때마다 대형주 하나 둘씩 무너졌다. 삼성전자 외 LG화학,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의 주가가 실적 우려로 크게 밀렸고 최근에는 대우건설, GS건설 등 건설주의 분식회계설 및 유상 증자 검토까지 이어지며 변동성이 아주 심했다.

 

그런데 이 종목군들이 최근 반등의 모멘텀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서서히 바람 몰이를 하고 있고 한 때 105엔을 넘나들던 엔달러 환율이 안정되면서 현대차의 반등이 시도되고 현대모비스는 한 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반등이 강하게 나왔다.

 

 

그리고 대우건설은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실적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고 조선 업종 역시 연초 글로벌 조선사 중 가장 수주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 종목들의 공통점이 따로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열심히 매수 중이라는 점이다. 연초 악재를 맞으며 주가가 크게 내리자 기관 투자자들은 이 종목들을 담으며 반등을 주도하는 중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단순하게 낙폭 과대로 보고 매수하는 것이 이유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해당되는 종목들의 실적 부진은 일회성 비용 혹은 실제보다 부풀려진 악재에 의한 것이 많다.

 

그리고 대부분 작년 4분기에 실적의 저점을 통과했다고 판단되고 있다. 즉, 실적 바닥으로 보고 더 이상 주가 하락이 나오기 힘들다는 판단에 기관은 열심히 연초 악재 관련주들을 담아 낸 것이다.

 

이렇듯 연초 악재에 휩쌓였던 종목들 대부분 그 재료를 털어내기 시작하고 있고 기관 투자자들은 그 종목을 열심히 담아내며 반전장을 준비하는 양상이다.

 

미국 증시의 경우도 고용 지표나 소비 지표가 나쁘게 나와도 그저 폭설과 한파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려니 하고 담담하게 반응하기 시작하고 있다.

 

 

연초 다양한 악재가 해소되고 점차 반등 시도를 하면서 친중 증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당장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박스권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시는 중국의 3월로 간다면 양회나 FOMC 일정, 그 전이라면 미국의 고용이나 소비 지표 같은 것이 마중물이 되어 반전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반등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는 중이다. 당장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한계치 수준에서 줄였다 늘렸다만 반복하고 있다. 추가 매도도 못하고 그렇다고 환매수도 못한다.

 

 

이런 과정에서 지수는 오를 듯하면서 갇혀 있는 박스권 형태의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이런 박스권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단순할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지수가 상승할 요소가 없다는 점에서 변동성만 만들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악재가 완화된 수준이지 어떤 호재가 없는 국면이라면 당장 2000p 돌파 및 안착을 그리기  쉽지 않을 것이고 이에 외국인은 철저하게 박스권을 통해 추이를 보려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우량주 매집의 기회로 삼는 것일수 있다. 앞에서 나열한대로 한국 증시는 친미 보다는 친중 성향에 가깝다. 그런데 중국의 증시가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 증시 역시 상승할 명분이 생기고 있다.


또 중국의 내수 시장 성장이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역시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에 대해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가 된다.

 

이 때문에 변동성을 이용해 우량주 정체를 유도하고 이런 흐름을 매집의 기회로 삼은 뒤 충분하게 물량이 확보되면 적당한 핑계 붙어 시장을 띄우는 전략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선물 매도 여력이 거의 없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이제 환매수나 신규 매수를 해야할 상황이라 어차피 지수를 올리기 쉬운 국면라는 점에서 이런 추정은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지금은 대략 2080p 정도의 반등을 현실적인 목표치로 두고 최근의 변동성을 이용해 우량주를 담아내는 전략이 좋겠다. 그 지수대에 도달한 이 후 추가 모멘텀 여부에 따라 축소나 보유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물론 이는 조금 단기적인 시황이고 길게 보면 지표의 회복에서 소비의 회복으로 선진국이 넘어가는 단계에서 한국 증시가 강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제법 큰 상승 흐름을 기대하면서 주식을  담고 기다리는 것이 가장 속편할 것이다.

 

공매도 세력을 그냥 둘 것인가?

 

오늘 마무리는 최근 한국 증시에 나오는 해괴한 변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연초부터 이상하게 루머가 많다. 무슨 건설사의 분식회계설, 수주 물량 중 저가가 많아 쇼크를 줄 것이라는 조선 업종 어떤 기업의 루머, 삼성전자의 투자 지연에 따른 수주 기대치 악화를 우려한 반도체 장비 등 이상하리만큼 소문이 많이 돈다.

 

그런데 이런 이면에는 공매도 세력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실제 연초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에 유난히 루머가 많은 편이었다. 건설의 경우가 그러했는데 이런 루머가 나돌면 급락했다가 그 전후 매집한 기관에 의해 주가가 급반등 나오는 등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하기 힘든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얼마전 증시 활성화를 위해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한국 증시의 부진은 거래대금 증가로 해결해 줄 수가 없다.

 

최근 거래대금 감소는 외국인에게 치이고 기관에게 당한 개인 투자자들의 포기다. 실제 수년간 1000조원을 넘던 거래대금이 작년 900조원대로 추락했다. 개인들이 지친 것이다.

 

 

지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거래 조건 등이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쓸데 없이 공매도, 무슨 무슨 만기에 따라 시장이 휘둘릴 이유가 없다.

 

공정한 게임 만들어 주면 거래시간을 줄여도 거래대금이 늘어난다. 한국 증시의 존재 이유는 외국인에게 수익을 퍼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과 함께 좋은 수익을 낼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인지하고 정책을 세워주길 기대해 본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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