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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증시의 핵심 키워드. 엔화, 외국인 컨닝하기 전략

2014.01.01 20:23:13 조회5917

엔화 약세의 진짜 이유

 

최근 필자의 환율 사부이신 분을 만났다. 뭐 개인적인 소개니 이 분은 지금 F/X 펀드 운용하시는 분으로 나름 아주 유명한 분이라는 것 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환율에 대한 궁금증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날 만남에서 몇 가지 힌트를 얻었고 이 부분을 오늘 정리하고자 한다. 향 후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우선 최근 엔화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2012년 76엔에서 시작한 엔달러 환율이 지금 105엔 정도까지 치솟았다.

 

 

 

거의 40%에 육박하는 상승인데 이 정도 상승은 7~8년전 F/X 매매 당시의 레버리지라면 2000%의 수익이 터지는 엄청난 상승이다.

 

아무리 아베노믹스 즉, 일본에서 마구잡이로 자금을 막 풀어댔다고 해도 이 정도의 환율 상승이 나온다는 것은 거의 엽기적이다.

 

더군다나 일본의 엔화는 안전자산이다. 안전자산은 변동성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고 대체로 강세를 보이는 것이 특성인데 그런 기본적인 성향을 무시하고 급등을 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앞에서 말한대로 일본의 아베 총리가 자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엄청나게 풀면서 엔화가 흔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흐름을 아는 투기세력들이 주식시장 용어로 상방으로 대거 질러 버리면서 환율의 폭등이 나타났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엔화는 기축통화 중 하나인데 이 정도의 강력한 흐름을 타고 특히 달러화 대비 이런 흐름을 보일수 있다는 것이 뭔가 수상하다.

 

단지 일본이 돈 많이 풀고 이 때문에 엔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니 오늘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을 해 보자.

 

지금 미국은 시퀘스터가 발동되어 있다. 정부에서 지출을 줄여야하는 상황인데 이 중심에는 국방비가 있다. 물론 예전에 이라크전 수행하고 아프카니스탄에서도 군사력을 유지해야했지만 지금 그 부분은 빠졌으니 일정 수준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그러나 시퀘스터가 발동되면서 줄여야 하는 국방비는 미국의 정치적인 입지상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달러 찍어 다른 나라의 제품을 구매하면서 갖는 엄청난 권한과 더불어 군사력은 세계의 경찰 역할을 자처하는 미국의 아주 중요한 힘의 원천이다.

 

 

 

그런데 시퀘스터 때문에 국방비 지출을 줄여야 하면 미국은 그 대안을 마련해서 힘을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미국 입장에서 중요한 견제 대상은 중국이 될 수 밖에 없다.

 

경제적인 측면은 물론 군사력에서도 미국에 비교되는 나라가 중국인지라 중국이 커 가는 것을 그대로 지켜 보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이제는 주요 소비국으로 등장하려는 상황이고 향 후 구매력은 2016년부터는 미국을 넘어설 전망이 있는지라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계감은 갈수록 높아질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국을 어떻게든 견제해야 하는데 특히 군사력에서는 멀리 떨어진 지리적인 부분이나 너무 직접적으로 붙으면 긴장감이 극에 달하니 적당하게 자극해서는 안 되는 이유로 뭔가 아바타가 필요했다.

 

아베노믹스의 일시적 환상

 

이 때 등장하는 것이 일본이다. 아베라는 다소 덜 떨어진 극우 지도자가 등장해 무대포 정신으로 마구 일을 벌이는 것이 미국 입장에서는 적당히 이용해 먹기 좋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특히 엔화를 마구 풀어 경기를 부양하려는 일본의 입장은 미국 입장에서는 두 가치 측면에서 이용하기 좋은 아이템이 된다. 우선 일본의 이 같은 엔화 풀기는 경제적으로 자산가치를 폭등시켜 일본 내 주식 등 금융 투자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겨 오기 좋다.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의 주식 시장에 대거 뛰어들어 제대로 한탕 해 먹고 나온 전력이 있는 금융 투기 세력들의 표적이 또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는 일본의 선택으로 보는 것이다.

 

 

 

 

실제 일본 증시는 기업들의 펀더멘털이나 실질적인 경기 회복에 비해 무식하다 싶을 정도의 상승이 나왔는데 이 정도는 정상적인 투자 외 투기적인 매수세가 가세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런 일본의 정책을 금융투자의 대상으로 잘 버무려 해 먹을 경우 상당한 이익을 취할수 있으니 미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패다.

 

또 하나는 정치적인 이슈인데 일본의 극우적 정치색은 중국을 자극하기 좋은 메뉴다. 중국과 영토 분쟁중이고 역사 인식 부분에서 한국 중국과 충돌하는 상황이라 중국의 시선을 일본으로 돌려 놓으면 미국 입장에서는 적당히 견제하는 효과를 누릴수 있다.

 

안 그래도 국방비를 줄이는 입장에서는 이런 일본의 행동은 이용하기 좋은 묘안이 되니 미국은 겉으로는 일본에게 충고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적당하게 중립 혹은 일본 입장을 이해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일본의 행동을 눈 감아주는 대신 엔화의 약세를 용인해 주는 것으로 딜을 하는 모양새다. 엔화의 약세는 달러의 적당한 방어벽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양적완화가 축소된다고는 하나 달러도 어째든 풀리는 마당에서 엔화의 이 같은 약세 즉, 엔달러의 비정상적인 폭등은 미국의 용인 없이는 나오기 힘들지 않다는 것이 외환 선물 트레이더들의 분석이고 실제 투기 세력들의 베팅이다.

 

 

 

필자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 환율이 한 가지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지는 않지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정책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무시하기 어려운 부분임은 분명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은 두 가지 즉, 정치적인 목적과 경제적인 목적 중 어느 하나 충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지속 기조를 유지시키려 할 것 같다.

 

솔직히 엔화의 약세가 어느 정도 더 이어질지는 정확하게 필자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2013년 초반 엔화의 변곡점이 빠르면 5월 늦어도 7월에는 나올 것이라 전망했고 실제 그 때 약세가 진정되었지만 지금의 상승은 조금 더 복잡한 요인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두 가지 측면에서 내년 4월 ~ 6월을 넘기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하나는 일본이 엔화를 지속 공급해 경기를 살리는 행동을 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가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소비세 인상이다.

 

소비세 인상은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인데 이 경우 소비 위축은 불가피해진다. 이를 막기 위해 지속 돈을 공급해 소비를 유지하려는 것이 아베의 판단이다. 이 시점까지는 엔화를 공급하는 정책을 유지할 수 밖에 없으니 이 시점 정도가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일본에 투자한 투자자 입장이다. 필자는 일관되게 제시해왔는데 아베노믹스는 그다지 성공하는 정책이 되기 힘들다. 일부 데이터로는 좋게도 나오지만 일본 내 투자를 기업들이 아직 꺼리고 있고 돈 뿌린 것에 비해 효과는 그다지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를 누릴수 있겠지만 그 시점에 일본 발목을 잡는 것은 원전 가동 못하는 상황에서 오르는 유가일 것이다.

 

물가 우려가 서서히 부각되는  시점에서 일본 증시에서의 주식값이 너무 높은 수준이니 이를 경계하는 물량 출회가 나올수 있다. 이 때문에 110엔 이상에서는 엔화 가치를 조절하고 환차익 + 주식 차익을 노리는 매도세가 나올수 있다.

 

이 역시 소비세 인상 후 일본의 흐름을 보면서 결정할 가능성이 있어 아마도 4월 이후가 일본의 엔화 방향성에 결정적인 변화를 보일 듯하다.

 

문제는 원화 환율에 따른 수출 경쟁력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인데 엔화가 저런 흐름을 보인다면 원달러 역시 바로 하락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경쟁력 유지를 위한 당국의 개입도 어느 정도 나올 것이고 주식으로는 자금이 들어온다고 해도 채권에서 빼서 달러 수요를 맞추면서 조절하면 그만이니 아마도 원달러가 엔달러에 비해 급격한 차이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화의 약세가 증시에는 적어도 1분기 내내 증시에 이슈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이니 이를 경계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엔화의 약세는 시한부로 봐야 하고 그 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는 유리한 입장이 되니 이런 요인으로 증시가 출렁거린다면 투자자에게는 또 다른 매수 혹은 교체의 기회일 것이다.

 

투자 전략. 외국인 전략 컨닝하기

 

2013년 외국인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상위 15 종목 중 13 종목에서 수익을 냈다. 평균 수익률은 평균 16% 가량 된다. 특히 집중 매수한 3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7%에 달한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한 종목 상위 15개 종목 중 수익을 낸 것은 단 하나였다. 그나마 그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로 종목이라고 보기 어려워 실제로는 전 종목 손실을 낸 것이다. 30개 종목까지 확장을 해도 수익 낸 종목은 겨우 4 종목 뿐이다.

 

 

 

 

개인들은 손실을 냈고 연중 내내 투자의 목표는 수익이 아닌 원금 회복이 목표가 되고 말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돈을 굴리는 규모도 크고 설령 당장 손실이 난다고 해도 중기 목표를 가지고 지속 매수하고 추가 매수를 안정적으로 할수 있는지라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아무리 수익을 내려고 해도 몇 가지 악재 보이면 매도하거나 한물간 재료에 집착하며 보유하다 매도 타이밍을 놓쳐 뒤늦게 매도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을 내기 어렵다.

 

이런 현상은 하루 이틀간 발생한 것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매번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지쳐서 매도한 종목은 나중에 외국인의 종목이 되어 크게 오르는 경우가 다반사니 개인 투자자들은 이래저래 상처만 커진다.

 

미국의 소비, 고용, 제조업, 주택 지표가 모두 좋아지고 있다는 호재, 치솟는 엔달러 환율과 중국에 대한 불안 시각은 악재로 작용해 투자자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구성에 고민이 많을 것이다.

 

우등생들이 열심히 외우고 있는 족보를 따라서 외우는 방법도 시험을 잘 보는 비결 중 하나가 된다. 포트 구성에 고민이 된다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한 종목군을 참조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3개월간 외국인이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NAVER,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한국타이어,현대위아, 엔씨소프트,대우조선해양,한전KPS, 호텔신라 등이다.

 

열심히 공부해도 답이 도저히 나오지 않는다면 공부 잘 하는 외국인이 보는 족보 한번 컨닝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분석글에서 올리겠지만 금융 위기 이 후 핵심 경제 키워드는 경기부양이었다. 이 경기 부양이라는 요소는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는 것으로 해당 나라들에 유동성이 집중 불어나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아무래도 한국 보다는 돈 많이 풀어낸 해당 국가들의 증시가 더 강하기 쉬웠다. 미국, 유럽, 일본 증시의 강세가 이를 보여준다.

 

반면 소비가 증가되는 방향으로 지표가 좋아지면 제품 만들어 수출하는 것이 핵심 성장 동력인  국가들의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한다.

 

경기가 좋아지면 증시가 올라가니 선진국 증시도 여전히 강하겠지만 그 후광을 얻는 신흥 시장 증시도 같이 움직이게 된다. 해당되는 국가는 한국, 중국, 대만 등이다.

 

이런 투자 환경이라면 2014년 증시는 작년 보다는 투자자들이 덜 속 ??을 것이다. 그러나 어차피 시장의 주포가 외국인이라면 올라가는 종목도 여전히 골라가는 것이고 그 종목들이 더 크게 올라 지수를 올릴 뿐이다.

 

괜시리 비전 없는 종목에 시간 허비하지 말고 새해에는 외국인 컨닝하는 단순한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작성한 글이 너무 길어 오늘 한번에 다 올리지 못하고 엔화 부분과 전략 부분만 따로 먼저 올렸습니다. 이 후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한국 증시를 내용으로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2014년에는 대박나는 한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리며 저 역시 아주 작은 보템이라도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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