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7 08:16:22 조회4838
안녕하세요 김태훈 전문가입니다.
날씨도 춥고 증시도 얼어 붙고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는 12월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외국인의 매도가 크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코스닥 전업종이 음봉으로 마감되는 전형적인 관망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120선을 터치 후 반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12월장은 등락을 반복하며 1963p~2000p BOX권을 만들며 지나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내년 1월 15일 미국 예산안협상 문제로 불확실성을 키웠지만 이 문제가 타협이 되면서 내년 신년 랠리를 기대해 볼 만해졌습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1. 외국인
금감원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1월 말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은 442.6조(시가총액대비 32.9%)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중에 7월부터 5개월 연수 순매수로 미국계 자금이 들어왔고, 9월부터 2개월 연속 순매수로 유럽계 자금이 들어왔다. 하지만 12월에 들어서면서 미국계 자금은 순매수가 둔화된 반면 유럽계 자금은 매도로 돌아섰다.
그러면 왜 외국인은 12월에 들어서 매도로 돌아섰는가?

그 이유는 연말 Book Closing효과와 더불어 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중국과 엔저 정책으로 인한 일본증시의 메리트로 인해 외국인의 관심사가 한국이 아닌 중국과 일본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베이시스 악화로 인한 일시적인 매도일수도 있다. 즉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인해 프로그램의 현물매도를 강화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외국인의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내년 2014년도에 한국이 외국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유일한 비책은 실적 모멘텀이다. 과거 증권사의 실적 리포트를 보면 연초의 실적전망이 연말 실적 확정이 있어서 그 갭이 19%정도 하향된 적이 있고 기대에 못 미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외국인의 관심을 끌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종 지표들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의 효과(통화정책으로 인한 부동산과 주식가격 상승)와 지난해 부진했던 업황에 대한 기저효과로 소비의 개선을 기대하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내년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국내 수출 기업들의 실적을 견인해 준다면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외국인의 관심을 국내를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은 실적이 받쳐 주는 종목군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특히 기관들 중 연기금의 수급이 두드러지는 만큼 연기금이 매수하는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여 볼 만 하다.
최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점을 만들고 있다. 이는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관망세, Book Closing효과, 국내 증시의 상승모멘텀 부재(일본의 엔저, 중국의 개혁 기대)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특히 중-소형주로의 수급이 취약해진 이유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과 대기업의 부진한 설비 투자가 원인이라 할 수 있으며, 양적완화 축소시 중-소형주로의 충격이 대형주에 비해 더 클 수 있다는 불안감이 거래 감소의 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배당시즌인 만큼 배당의 메리트가 있는 대형주에도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3. 기타

MMF와 채권형 펀드 자금의 증가는 증시로의 자금 이탈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매수 대기 자금인 고객 예탁금이 2010년 9월 이후로 13조원대로 하락했다는 것은 아직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돌아서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내년 2014년엔 경기 민감주에 주목하라
국내 수출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수출이 위축되면 증시의 상승이 힘들어 진다.
과거 IMF외환위기, IT버블붕괴, 리먼브라더스 파산 직후에 수출증가율이 20%~30%로 급등을 한적이 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주변국 보호주의 확산(지난 9월과 10월에 열린 G20와 APEC에서 보호무역주의를 시사)과 오바마 정권의 제조업 부흥 천명, 신흥국의 긴축정책으로 수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미국의 제조업 부흥과 신흥국이 긴축정책을 하는 배경을 알아 보자
우선, 미국의 제조업 부흥은 오바마가 자국 내 기업들에게 “각종 인센티브 혜택과 쉐일가스 개발로 인한 미국 내 생산단가 절감”등을 제시하며 제조업을 해외에서 자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중국으로 나가 있는 미국 제조업을 자국 내 안으로 유인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것이 한국 수출의 걸림돌이 되는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챘으리라 생각한다. 한국의 미국 수출 비중은 11%정도이고 여기에 GDP 5위에 들어가는 국가 “일본, 독일, 프랑스”를 합하면 19.6% 인데, 미국 제조업이 자국 내에서 생산을 한다면 한국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 될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작년 2013년보다 수출이 저조해짐 으로써 결국 국내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이어져 증시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둘째로 신흥국 중 고위험군에 속하는 신흥국(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자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하였다. 이에 자국의 금리를 인상하며 긴축정책에 돌입하게 되었고 긴축의 대가로 내수의 위축을 감당해야만 했다. 한국의 대신흥국 수출 비중이 13%이고, 중화권과 아시아 이머징국가들(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을 포함한 수출비중은 45%정도이다. 여기에 “러시아, 브라질, 맥시코”까지 합하면 50%이상을 차지하는데 신흥국들의 이러한 대처는 국내 수출경기에 적색 신호등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마냥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글로벌 자금이 모든 신흥국에서 빠져 나오는 것은 아니다. 주로 선진국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겠지만 여타 신흥국들 중에서는 펀더멘탈적으로 양호한 신흥국과 그렇지 못한 신흥국들로 나뉘어 차별적으로 자금 유출이 있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고위험군 신흥국에 속하는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신흥국들은 수출에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OECD에서 발표한 글로벌 선행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동안 연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여타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회복세가 국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만약에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경기회복세가 확산되면 경기 민감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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