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9 22:40:50 조회5230
<3번의 휩소극점과 승부수>



다사다난했던 11월장이 마감되었다. 월초부터 하락했던 지수가 휩소 극점을 3번 만든후 2,050에 재접근한 모습이다. 3번의 휩소 극점은 3번의 승부수 배팅으로 모두 적중되었다. 11월27일은 장초반 지수 출렁일때 약세권 몰빵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증시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 진짜 승부는 앞으로다. 12월 12일의 쿼터러블위칭데이를 앞두고 마지막 변동성이 존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말 그대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증시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동안 많은 근거로 제시되었다. 이중 핵심은 선진국 경기의 회복였다. 이는 해외 증시가 말해준다.
미국 증시는 다우와 S&P 500 지수의 역사적 신고가 갱신 행진에 이어 나스닥 지수도 드디어 4,000 포인트를 돌파했다. 아래는 필자가 10월5일의 투자전략 글에서 언급한 나스닥 지수의 전망였다. 이때가 나스닥 지수 3,800 포인트였다. 이후 250포인트가 올랐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올해 고점이 역사적 신고가다. 반면 2000년 IT 버블을 경험한 나스닥 지수의 경우 13년만의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지만 아직 역사적 신고가는 아니다. 그러나 패턴상으로 보면 여전히 의도하는 목표치를 갖고 있다. 1차 목표치는 4,070포인트다. 최소한 이를 달성하기전 무너질 수 있는 패턴이 아니다.
[출처] 10월5일 팍스넷 김인준대표님의 글 "
미국 증시가 지속 상승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한다고 주장하는 시각이 아직도 존재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다우존스 운송지수 월봉 챠트>
다우존스 운송지수가 위에서 보듯 사상 최고치를 갱신해가고 있다. 운송은 재고가 없다. 그래서 대표적인 미국의 경기선행지표중 하나다. 셧다운제가 1/2달이나 지속되었던 10월의 PMI 지표나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 조차 시장의 예상을 훨씬 초월하는 수치로 나타난 것 자체가 서프라이즈다. 그만큼 미국의 경기회복세는 뚜렷하다.

그런데 더욱 낙관적인 이유는 이상이 3차에 걸친 양적완화를 기반으로 시작된게 맞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의미하는 것은 서프프라임 이후 미국 경제가 정상적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아울러 중기 쥬글라 파동을 그려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로존도 마찬가지다. 유로존 위기 이전보다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가운데 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년간 지속 상승했던 유로존 실업률이 정점에 도달하며 감소로 전환되는 맥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미국이 실업률 감소 전환 이후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해가고 있는 상황과 비교시 유럽 증시의 강력한 추가 상승 시그널이다.

<독일 DAX 월봉 챠트>
유로존의 리더인 독일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하며 날라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유로존이 결성된 이후 경제적으로 가장 큰 수혜는 당연히 독일였다. 유로존이라는 울타리로 엮은후 독일의 생산품은 자동적으로 유로존 여타 국가들로 팔려나가는 발판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유로존 위기를 극복하려 부단한 노력을 독일이 보인점도 독일 경제와 직결되었기 때문였다. 바꿔말하면 독일 증시의 신고가 갱신이 의미하는게 바로 유로존 경기의 지속된 회복을 암시한다는 의미다.
미국과 독일 증시가 연일 신고가로 날라가는데도 한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이에 대한 원인으로 대부분 중국 증시를 지목해왔다.
중국의 경우 양적 성장을 포기하고 질적인 성장을 표방한 이후 긴축 정책과 시장 유동성의 제한 정책을 지속 펼쳐왔다. 이로 인해 최근까지는 시보금리의 추이에 따라 중국 증시가 등락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제 중국도 미국과 유로존의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을 바라만 볼 수 없다. 일본까지도 아베의 돈풀기로 엔저를 유도하며 수출경기 회복을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는 상황인데 중국이 언제까지 구경만 할 것인가?

<중국 상해종합 주봉 챠트>
결국 중국이 긴축을 이제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솔솔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증시도 서서히 상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는 느낌이다. 미국, 유럽에 이어 중국까지 증시가 살아난다면 한국 증시도 더 이상 흔들기나 박스권에서의 시간 허비만 할 수가 없다. 그럴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엔저가 한국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최근의 엔저 현상은 아베의 통화 확대 정책, 일본 경제의 침체, 그리고 최근의 이란 핵협상 한시적 타결에 그 원인이 있다. 일본은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국가중 하나다. 따라서 이란 핵협상 타결이 엔저를 다시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大기업이 과거에 비해 해외 생산 공장 비율을 대폭 확대했다. 현대차의 경우 국내 생산량보다 해외 생산량이 이제는 더 크다. 과거에 비해 한국 기업의 환율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여기에 2007년도 상황을 볼 때 원/달러 환율 수준은 940원 전후였다. 그리고 동기간 엔/달러 환율은 120엔 전후였다. 현재의 한국/일본 환율과 비교시 그 당시가 상황은 더욱 안좋왔다. 그러나 2007년도 한국 증시는 1월 저점 1,345포인트에서 11월 고점 2,085포인트 까지 740포인트 급등 파동이 나타났다. 엔저 때문에 한국 증시가 하락한다는 논리와 위배된다.
한국 기업의 평균 성장률이 올해 들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악재로도 거론한다.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는 올해 들어 지속 하향되어 왔다. 표면적으로는 분명 악재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 기업의 평균 이익성장률이 감소하는 가장 근본적 이유는 업황 둔화도 있지만 환율의 하락세가 주된 원인이다. 그리고 환율 하락에 대한 반영은 이미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한국 기업의 실적 전망치 하향은 올해 3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환율 반영을 거치며 실적 전망치 하향이 수차례 이뤄졌다는 것은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낮아져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선진국 경제가 본격 살아나게 되면 수출 지향적 한국의 상황은 반드시 후행적으로 좋와지게 되어 있다. 올해 들어 실적 기대치가 낮아져 있는 한국의 기업들이 선진국 경제 회복의 영향을 받아 내년부터 조금이라도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낮아진 기대치에 따른 기저효과가 뒤따르며 기업의 주가는 대폭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자는게 궁극적으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주가는 작년 저점 102,500원에서 올해 189,000원까지 크게 올랐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실적은 대폭적 적자전환으로 최악의 상태다. 영업손실 추정치가 1,970억원에 달한다. 내년도 전망치도 적자다. 그런데 어떻게 주가는 올해 크게 올랐을까?

<현대미포조선 주봉 챠트>

이는 실적악화를 지난해까지의 주가 하락으로 선반영했고 올해를 최악으로 내년에는 적자폭 감소, 내후년에는 흑자 전환으로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선진국 경기의 회복과 PC선 수주 강세 등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의 선행적 반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최악의 적자 실적임에도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오히려 조선업종을 주도하며 상승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주가 예를 시장에 접목시켜보면 한국 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한국 증시 상대적 부진이 내년에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한국 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올 4분기를 바닥으로 하향세가 둔화되다가 내년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래소 일봉 챠트>
이제는 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장이 시작된다. 그대로 전고점을 넘기는 상승이 나타날 수도 있고 12월 12일의 쿼터러블위칭데이 이전에 한번 더 변동성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상승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 만기전 흔들기가 나타나도 이 경우는 본격 상승전 마지막 흔들기로 봐야한다. 이제 우리앞에는 큰 기회가 도사리고 있고 그 타이밍에 접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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