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1 00:19:18 조회8953
<미국발 불확실성이 기조를 바꾸지는 않는다>
미국은 새로운 회계년도가 10월1일 시작된다. 이에 따라 9월30일까지 2014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어야 한다. 앞서서 공화당이 우위를 점한 하원이 2014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는데 있어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통째로 빼고 나머지 예산안만 통과시키면서 갈등이 시작되었다.
하원과 달리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이기 때문에 상원의 경우 하원의 잠정 예산안에 "오바마케어" 관련 조항을 포함해 통과시키려고 한다. 결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싸움이다. 정치적인 이해 관계가 내포되어 있는 것인데 9월30일까지 예산안 합의 통과가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의 여야 갈등에 따라 10월 중순경 법적 상한선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연방정부 부채 한도 증액을 놓고도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장중 미국 선물지수가 약세를 보였고 국내증시 역시 이에 눈치를 보며 거래소/코스닥 양대지수가 눌림조정에서 마감되었다.

미국의 예산을 둘러싼 현재의 치킨게임이 과거에도 존재했다. 지난 1995년 11월~1996년 3월이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되었던 구간이다. 그러나 이 구간 S&P 500 지수는 오히려 10%가 상승한바 있다.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였지만 조만간 이상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동 기간 오히려 작용되었기 때문이다.
CNN 여론 조사에 의하면 연방정부가 폐쇄될 경우 이에 따른 공화당 책임이 44%, 오바마 책임이 35%, 둘다 책임있다가 16%로 나타났다. 둘다 책임있다를 반영할 경우 공화당이 최대 60%, 오바마가 51%의 책임이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다. 이는 어느쪽이든 간에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합의에 실패해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이 나타나더라도 그 상황의 지속성은 길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경기가 오랜만에 회복 기미를 보이는 과정에서 국민적 비난은 강할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이 비례해 클 수 밖에 없고 이는 짧은 기간내 여야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여건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과거의 학습 효과를 떠나 머지않아 양적완화 축소가 예정된 상황에서의 재정이슈 부각이 양당 모두에 부정적이란 측면도 한 몫 할 수 있고 미 정부의 재정수지가 개선되고 있어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갈등이 연초보다는 적을 수 있다.
<여전히 매수하는 외국인>
미국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수는 이어졌다. 거래소에서 무려 2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는 외국인 투자자는 동 기간 9조원 이상을 순매수해 상반기 매도했던(뱅가드 청산 물량 포함) 10조원을 짧은 기간에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 여기에 연기금의 매수 동반이 나타나고 있어 투신 중심의 기관 매도를 상쇄해주고 있다.
9월30일의 경우 미국발 불확실성을 염두한 비차익 프로그램물 종가 출회로 지수상 2,000포인트 하향 마감되었지만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와 함께 선물도 소폭이지만 224계약 매수가 나타난 것은 미국발 불확실성이 시장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현재는 단기간 180포인트 상승에 따른 과열 해소 국면이다. 그러나 가격적 조정보다는 2,000포인트 전후 등락의 박스권으로 과열 해소를 시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특히 기관들) 180포인트 상승 폭의 1/3인 60포인트 내지 1/2인 90포인트 정도 조정을 보여야 재차 강한 상승이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2011년>

<2012년>
그러나 필자는 이 의견에 철저하게 반대한다. 위 그림을 보자. 2011년도 및 2012년도에 상승구간이 출현된 후 되눌린 지수는 이후 추세적으로 가지 못하고 내려앉아 버렸다. 그 이유는 최대 매물벽을 돌파하지 못하고 되밀렸기 때문에 매물벽이 더 두터워졌고 결국 이를 돌파할 체력을 시장이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2,030포인트까지 형성된 최대 매물벽을 놓고 현재 지수는 과열 해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장의 기조적 상승을 보려면 이상의 매물대를 돌파해놓고 이를 지지로 돌리는 조정이 나타나야 강한 시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이 매물벽을 저항으로 일각에서 말하는 조정 폭이 나타날 경우 2011년, 2012년도와 마찬가지로 강한 시장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이는 주가도 마찬가지다.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코디에스(080530)의 경우 최대 매물벽까지의 강한 상승이 나타났고 여기에서 단기 매물을 지난주 소화했다. 여기서 코디에스의 주가가 매물벽 아래로 더 빠졌다면 강한 되반등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코디에스의 경우 이 매물벽을 지지로 삼았고 오늘 상한가라는 강한 되반등이 가능했다.


여기에 지수 조정시 어떤 종목을 저가매수할지의 해답이 들어있다. 현재의 거래소는 IT대형주가 주도주가 아니다. 여전히 소재/산업재다. 이중에서도 대표적 주도섹타인 조선주를 보면 강력 매물대를 벗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섹타가 지수 조정시 저가매수를 노릴 타켓이다.
<코스닥의 반격은 성공할 것인가>
지난주 초 무료 공개방송을 통해 코스닥의 방향성 조건을 언급했다. 지수상으로는 517포인트 지지기반하에 540포인트 돌파 안착이 나타나야 기조적인 회복 성격임을 말했고 수급상으로는 기관의 재매수(2거래일 이상 100억원 이상의 기관 순매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주 목/금요일 기관은 각 2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침체횡보하던 코스닥 지수는 반등했다. 아직은 540포인트 아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 확인이 이번주 필요하다.

그러나 지수가 눌린 월요일장에서도 수급상으로는 기관/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3거래일 연속 형성되었다. 이를 통해 보면 지수가 추가 조정을 보일 경우 빠른 되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조정시 매수가 답이다. 결국 이번주 540 돌파를 시도하는 상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이 재매수할 경우 기관 매도 영역에서 많이 오른 종목보다는 과낙폭 조정을 보인 섹타가 매수 타켓이 될 것으로 예상해드렸고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폰 부품주를 제시했다. 지난주 수요일 장초반 자화전자(033240)를 매수한 문자까지도 보여드렸다. 실제로 지난주 목요일부터 자화전자/옵트론텍/파트론/세코닉스 등의 모바일 부품주가 반등했고 월요일엔 지난주 덜 오른 인탑스/모베이스 등이 지수 조정에도 강했다. 2차전지에서도 전기차 관련주가 주춤했지만 모바일/태블릿PC 관련 2차전지 상신이디피/파워로직스 등이 장중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발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자리지만 결론적으로 이상이 시장의 기조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따라서 지수가 조정을 보일 경우 거래소 최대 매물벽을 돌파했던 소재/산업재에 대한 저가 공략 기회와 함께 코스닥에서의 과낙폭 IT부품주 및 수급이 개선조짐을 나타내는 종목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아울러 본격 성장기가 도래하고 있는 전기차/ESS 관련주에 대한 중장기 관심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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