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8 23:52:26 조회2810
1, 한국증시의 위기?
한국 기업과 선진국 기업의 주가 격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만에 최대로 벌어졌다고 한다. 금융투자업계 발표에 의하면 선진국 주가를 대표하는 MSCI 선진국 지수에서 MSCI 한국 지수를 뺀 차이가 7월말 963.5를 나타내 2008년 6월 이후 5년 1개월만에 최대치로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상은 체감적으로도 다르지 않다. 국내 주택시장의 장기 불황은 30~40대 주식투자자의 수요를 급감시켰다. 50~70대 주식투자자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보다 중기 혹은 중장기 투자 선호가 높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에 부합하는 국내증시의 흐름은 매우 빈약하다.
6월 증시 폭락 이후 반등이 나타났지만 8월에는 개별주 순환매 외 시세 연속성이 매우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증시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미국과 중국증시의 괴리감 중간에 끼어 한국증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꼴이다.
미국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를 형성해도 중국 증시 부진을 이유로 한국증시는 힘을 내지 못했고 중국증시가 버티면 미국증시 조정이 국내증시를 주춤하게 만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기관투자가의 점점 단기화되어가는 매매패턴하에 외국인 자금의 입출입에 따른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다. 단기매매외 답이 없다는 의견이 다수가 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의 내적 질이 저하되어 있다는 의미가 된다.
현재의 이런 상황에서 만약 증시 흐름이 하방으로 간다면 개인투자자의 매매를 떠나 한국증시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비단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의 구조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정말 기관투자가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2, 혼조속 긍정 모멘텀 찾기
지난주 미국증시는 주간 지지대를 하향한 모습이다. 다우지수 기준 예상했던 10주선 지지가 하향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9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재발되면서 나타나고 있다.
채권 직매입 단계적 축소 시기를 놓고 미국에서는 당초 9월 유력설이 나돌았다. 이상이 6월의 큰 변동성을 야기했던 이유다. 이후 버냉키 등의 입을 통해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낮아지며 관련 불안감이 잠복되었다가 9월이 다가오자 또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내에서는 실상 이를 놓고 2가지 전망이 상존하고 있다. 9월 QE 축소를 점치는 측에서는 무엇보다 더는 QE를 지속할 만한 명분이 없다는 점을 내세운다. 일부에서는 FRB의 QE 축소 규모가 약 20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모기지담보부증권(MBS)보다 미 국채가 주를 이룰 것으로 구체적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반면 UBS 등은 최근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QE 축소가 9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봤다. UBS의 외환부문 담당자인 폴 리처드는 "9월에도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2.8~2.9%라면 FRB의 QE 축소 가능성은 최대 50%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버냉키가 채권시장을 인질로 잡아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7월에 언급된 버냉키의 발언을 토대로 본다면 9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은 낮다. 인플레이션을 떠나 실업률이 버냉키 언급 기준에 부합되기엔 아직 시기상조이기 때문이다. 6월에 이어 양적완화 축소 불안이 지난주로 특히 재개된 이유가 16일(금요일)의 미국 옵션만기와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번주 들어 미국증시가 반등 국면을 나타낸다면 지난주의 미국 상황은 옵션만기와 관련성이 높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만일 9월에 QE 축소가 시작되더라도 이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미 6월에 충분한 선반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한 QE 축소가 시기의 문제라는걸 시장이 알고있던 상황였기 때문에 이로인해 또 다시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
휴장을 거쳤던 금요일의 거래소지수는 미국증시 폭락을 감안시 상당한 선방을 나타냈다. 장중 중국증시가 순간 5%대 상승률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광다증권의 70억 위안 주문실수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증시는 하락으로 반전 마감되었다. 국내증시에도 장중에 주문실수설이 돌며 플러스 전환된 거래소지수가 재차 마이너스로 밀렸다.

<중국증시는 주문실수 이전으로 되밀려 마감되어 주문실수 영향력은 당일로 마무리되었다>
중국증시의 주문실수 여파는 금요일 당일로 마무리되었다고 보여진다. 매도를 매수로 잘못 주문넣은게 아니고 3,000만주 매수주문을 30억주 매수주문으로 실수한 것이기 때문에 장중 급등이 하락으로 마감되었다는 점에서 당일로 주문실수 영향력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유로존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0.3% 상승으로 나타났다.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며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 또한 유로존 위기 당시의 핵심 주역였던 스페인, 이탈리아, 포루투칼의 2분기 GDP 성장률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추세는 일시적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9월 독일 총선을 전후로 ECB의 통화 확장 정책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추가적으로 힘을 실어준다.

유로존 경기 회복은 중국 등에도 상당히 중요한 사항이다. 금요일은 주문단위 실수로 의미가 퇴색했어도 매도가 아닌 매수주문였다는 점도 한편으로는 눈여겨볼 부분이다. 아울러 국내증시 수급 구도에서도 올해 들어 매도가 지속된 유럽계 자금의 매수 유입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유로존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남북관계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예상대로 개성공단 정상화 회담은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시행장소를 놓고 다소의 신경전이 예상되나 지난주 후반 정부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대해 북한의 빠른 화답도 나왔다. 한국증시의 저평가 요인중 하나인 컨트리 리스크가 남북 경색 국면 완화로 감소될 경우 한국증시는 일정부분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될 수 있다.
3, 금주 시장 전망과 전략

거래소는 1,900포인트 지지가 중요한 위치에서 금요일 이를 지켜냈다. 중국의 주문실수 소식이 전해지며 외국인의 순간 선물 매도전환이 나타났으나 장 막판으로 매도포지션이 확대되지는 않았고 현물 매수폭은 2,180억원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외국인의 부정적 수급 현상은 미국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금요일장에서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주 주간 현물 누적 수급도 위 도표에서 나타나듯 외국인의 재매수가 특징였다.

<거래소는 1,905포인트 주초반 하향만 없으면 이번주 1,940포인트 돌파가 가능한 패턴>
1,930~1,960포인트 영역의 저항 돌파가 여전히 관건이나 지난주 마감은 8월초 고점에 대한 재돌파 시도가 가능한 패턴이다. 이번주 초반 눌림이 존재할 경우 1,905포인트에 대한 지지여부를 주시해야 한다. 이를 지켜내면 저항권 돌파 노력이 이번주 다시 한번 나타날 수 있다.
코스닥은 아쉽게도 지난주 500포인트에 대한 지지안착을 보이지 못했다. 단지 단기 지지선인 548포인트를 간신히 지지는했다. 548포인트 지지하에 560을 돌파하느냐가 상향추세의 핵심이다. 금요일 수급에서 외국인 매수가 391억원으로 강화되었고 기관이 4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코스닥은 지난주의 눌림을 딛고 이번주 재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거래소 1,960과 코스닥 560 돌파는 추세 상향의 핵심이다. 1,905와 548포인트가 주초반 지지만 되면 국내증시의 저항 돌파 노력은 이번주 유지될 것이다. 유로존 및 중국과 연계된 업종에 관심을 유지하고 수급이 개선되는 섹타로 이번주는 압축 선별해 저가매수를 노리는 전략을 가져간다.
이제는 휴가철도 끝났다. 올 상반기는 양적완화 수혜로 미국과 일본, 이머징아시아(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증시가 수혜를 봤다. 반면 하반기에는 양적완화의 소외자였던 중국, 한국 증시가 선방할 것이란 전망도 존재한다. 유로존 경기회복과 상반기로 악성매물을 소화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예상을 하는 것이다. 아직은 불안정한 구간이지만 불안정에서 안정적 흐름이 싹트듯 희망을 잃지않는 마인드를 견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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