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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데일리

흥미로울 수요일 증시 (10/31일 데일리)

2018.10.30 조회297

[ 1 ] 사상 최대의 반대매매


 

 30일 우리 증시는 서글픈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006년부터 반대매매 물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30 1,010(유가증권시장 451, 코스닥시장 558)의 반대매매가 나왔고 이는 최대치였다.

 개인투자자들의 피눈물나는 반대매매가 사상 최대로 많이 나온 것이다 .


< 1 > 개인투자자 매매 동향  (단위 : )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10/24

    -2,612

       65

 10/25

    -2,813

   -2,511

 10/26

       572

      417

 10/29

    -4,880

   -3,064

 10/30

    -3,582

   -2,687

  합계

 -1 3,315

   -7,780


 

 기관들이 24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5일 연속 순매수하며 그 규모가 2 4,720억에 달했음에도 29일까지 지수가 속락한 것은 개인들의 대규모 순매도 매물 때문이었다.

 그런 개인들의 매물이 30일날 1천억대의 반대매물 등으로 오전에 절정을 이루었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오후에 강한 반등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안타까운 얘기지만 개인들의 급박한 매물들은 해소되었고, 시장은 한숨돌릴 여유가 생겼다.


 

[ 2 ] 연기금의 등장


 

< 2 > 30일 투자주체별 동향  (단위 : )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연기금

    2,034

     16

 금융투자

    1,221

    926

   투신

      395

    504

   보험

      629

      9


 

 또 하나 수급에 있어 주목할 변화는 연기금의 등장이다.

 30일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34억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9/7 2,207억 순매수 이후 처음으로 2천억대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사실 올해 9년만에 처음으로 연기금이 순매도로 돌아선 점이 10월의 주가 속락에 큰 요인이었다고 분석되는데, 오랜만에 시장의 든든한 지지력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점은 상당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 3 ] 아시아 증시의 반등 분위기


 


                                   < 그림 1 > 니께이지수 일봉


 낙폭의 차이는 있지만 일본 니께이지수 등 아시아증시도 다들 우울한 10월이었다.

 그런데 니께이지수가 30 1.4%나 상승하며 힘있는 반등세를 보였다.

 대만증시도 연이틀 소폭 상승하며 조심스러운 바닥 형성 양상이며, 상대적 낙폭이 덜했던 홍콩H지수도 연이틀 약보합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주가 모습에서 금새 느꼈듯 일본 니께이지수는 코스피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기에 수요일부터는 니께이지수 움직임도 곁눈질하는 것이 좋겠다.

 아무튼 아시아 증시 분위기도 반등 기운이 축적되고 있다.


 

[ 4 ] 이성을 찾는다면,,,


 


                                      < 그림 2 > 원달러 환율 추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등 여러 해석들이 있지만 이번 10월의 급락은 국내적 수급 요인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본다.

 달러 강세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한 것도 아니고, 공포지수가 크게 급등한 것도 아니다. 대외적인 지표들이 딱히 우려할 만한 것이 없었으며, 따라서 10월의 급락은 심리적 요인이 컸다고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투자심리만 안정된다면 개인들의 대규모 매도가 시작되었던 24~25일 수준까지 단기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는 2,100p 내외, 코스닥지수는 690~700p 정도까지 기대가 된다.


< 3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급 동향  (단위 :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국인

 국내기관

 외국인

 국내기관

 10/26

  -736

    615

  -115

   417

 10/29

  -747

  1,804

  -287

   539

 10/30

  -546

  1,139

  -257

   784


 

 이제 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태도다. 30일에도 1,833억의 순매도를 보였고, 8영업일 연속 1천억 이상 순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순매도 비중이 절대적이다.


 그런데 화요일,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핵심기업인 푸젠진화반도체에 대형 악재가 등장했다. 미국이 반도체 장비, 기술, 재료 등의 중국 수출을 금지시킨 것이다. 푸젠진화는 내년부터 D램을 양산하기 위해 현재 시제품 생산중이라, 우리 반도체업계에는 상당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수요일(3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태도가 어떨 지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만약 외국인들이 반도체주식에 대한 매도가 줄어든다면 시장의 반등 탄력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그림 3 > 코스닥지수 일봉


 

 앞서 이번 10월의 급락이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가 직접적 원인이었지만, 우리 내부의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심리의 방향이 바뀔 경우 강력했던 하락만큼이나 강한 상승도 충분히 가능한 예상이다.


 데일리를 쓰는 지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일 우리 증시가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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