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기업 이익전망 개선에 상승세.. FOMC發 충격 오래 안 갈 듯 [주간 증시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1.06.20 17:03 댓글 0

지난주 초 신고점을 달성했던 코스피는 이번주 기업들의 이익 전망 개선세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완화되면서 미국발 조기긴축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3180~3300이다.

■경기민감주 중심 상승 예상

20일(이하 현지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주 초중반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 이후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이번주에도 연준 테이퍼링 우려와 대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반도체 쇼티지가 지속될 수 있지만 연준의 스탠스 확인이 필요해 당장 유동성 리스크가 심화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결과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연준의 정책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FOMC 직후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주가지수 하락이 소폭에 그쳤고 증시의 추세적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오히려 국내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정상화 흐름에 한국 기업의 이익 전망 개선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주가 지수의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소비심리지수 세부항목 중 여행과 외식에 대해 긍정적 시각이 형성됐는데 현 상황은 전월보다 좋다"며 "이는 국내소비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식시장에서 소비 관련 업종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美 연준 의장의 '입' 주목

이번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 '코로나19와 연준의 대응'이란 주제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조금은 비둘기적인 언급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23일 발표되는 미국과 유로존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목된다.

안소은 연구원은 "이미 FOMC를 통해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확인됐다"며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이 긴축적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상쇄할 만큼 강하고 견조한 경기 흐름이 유지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미국과 유럽의 PMI"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21일 발표되는 6월 1~20일 수출입현황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이 기간 일 평균 수출이 30%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주목할만한 하다. CCSI는 지난 5월 105.2를 기록해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국내 소비심리가 얼마만큼 좋아졌는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