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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2/11/11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11.11

뉴욕 마감시황

11/10(현지시간) 뉴욕증시 폭등, 다우(+3.70%)/나스닥(+7.35%)/S&P500(+5.54%) 美 CPI 상승률 둔화 속 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이날 뉴욕증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면서 폭등세를 기록.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3.70%, 5.54% 급등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35% 폭등. 다우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

이날 발표된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7.7% 상승해 9월 기록한 8.2%에서 크게 떨어졌음.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며,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9% 상승도 밑돌았음.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9.1%에서 4개월 연속 둔화했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음. 10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하면서 9월 기록한 1982년 8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6.6%에서 상승률이 둔화됐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 상승도 밑돌았음. 이에 美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제기됐음.

Fed 인사들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했음.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로리 로건 총재는 달라스 연은에서 개최한 한 콘퍼런스에서 "금융?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잘 평가하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조만간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밝힘.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스텝다운(금리 인상폭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경제 성장을 저해할 만큼 기준금리를 높임에 따라 향후 몇 개월 동안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힘. 이에 美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12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80% 이상으로 전일 56.8%에서 큰 폭으로 올랐으며,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일 43%대에서 이날 19%대로 크게 하락했음. 美 국채금리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10년물 국채금리는 2009년 이후 최대 일간 하락폭을 보이면서 4% 아래로 떨어졌으며, 2년물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4.31%선까지 밀려났음.

한편,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7,000건 증가한 22만5,000건으로 집계됐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만건을 웃도는 수준임.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 및 美 CPI 상승률 둔화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4달러(+0.75%) 상승한 86.47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CPI 상승률 둔화 속 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큰 폭 상승.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자동차, 금속/광업, 소매,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소비재,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운수, 통신서비스,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 제약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다우 +1,201.43(+3.70%) 33,715.37, 나스닥 +760.98(+7.35%) 11,114.15, S&P500 3,956.37(+5.54%), 필라델피아반도체 2,672.50(+10.21%)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코로나19 백신 본격화 등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등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적 軍 동원령을 선포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 악재로 작용.

미국 중앙은행(Fed)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0%~1.25%에서 0.00%~0.25%로 긴급 인하했으며, 긴급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 양적완화(QE)를 시행하기로 했음.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지속적인 금리 인상, 양적완화 축소 등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 Fed는 22년6월 FOMC 회의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 가운데, 7월, 9월,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음. 파월 의장은 11월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이르면 12월이 될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연준이 가야 할 길이 남았다는 점을 강조했음. 파월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있으며, 지난 회의 이후 입수되는 자료는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힘. 또한,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시기상조"라며, "아직 갈 길이 있다"고 언급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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