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 2022.11.30
11월30일 대만 가권지수는 中 제로 코로나 규제 완화 기대감 지속 및 물가 안정 기대감 등에 강세.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14,678.23(-0.21%)로 하락 출발. 시가를 저점으로 낙폭을 축소한 지수는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 이후 14,825선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상승폭을 재차 확대한 끝에 장중 고점인 14,879.55(+1.16%)에서 거래를 마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대만 증시는 상승. 전일 中 국무원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고령층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리오프닝을 위한 전 단계인 백신 접종이 강조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향후 리오프닝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모습.
아울러 이날 허난성 정저우시의 도시 전면 봉쇄를 전격 해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음. 애플의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 공장이 있는 정저우시는 아이폰14 세계 출하량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자 中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시 전역에 대한 전면봉쇄를 실시해온 바 있음.
대만 물가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커진 점도 증시에 대만 긍정적으로 작용. 전일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대만의 인플레이션이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내년에는 중앙은행의 목표(CPI 상승률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음.
한편, 대만 통계당국인 주계총처는 전일 국민소득 심사평가회의에서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을 3.76%에서 3.06%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경제성장률도 3.05%에서 2.75%로 하향 수정했음. 아울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조치와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미국의 반도체 법안,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대만 경제의 불확실성이라고 언급했음. 또한,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2,914달러(약 4,364만원)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3만5,510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식품/약품 소매, 화학, 경기관련 서비스업, 음식료, 제약, 재생에너지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폭스콘테크(+3.99%)가 中 정부의 정저우시 전면 봉쇄 해제 속 상승했으며, 이 외 HTC(+9.92%), 차이나 자동차(+5.26%), 타이완 비즈니스은행(+3.56%), 유나이티드마이크로(+2.58%), 위론 자동차(+2.35%) 등이 상승 마감했음.
마감지수 : 가권지수 14,879.55P(+169.91P/+1.16%)
대만 중앙은행은 22년9월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625%로 0.125%p 인상하기로 결정했음.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이 다시 하락하고 내년에는 더욱이 2%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2023년 대만 경제 성장률이 3% 이하로 둔화하는 점을 감안해 0.125%p만 금리를 높였다"고 언급했음.
일반적으로 반도체, LCD 등 수출중심 IT주들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외국인의 매매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이유로 양 증시간의 상관성은 과거 다소 높았음.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와 대만증시간 상관성은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IT주들의 비중이 높고 미국 의존도가 높은 대만에 비해 국내산업의 다각화 및 비IT부문의 비중강화(다양한 산업포트폴리오 구성), 주식시장 유동성 강화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증시의 체질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임.
[반도체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장비 - 원익IPS, 테스, 에스에프에이, SFA반도체, 케이씨텍, 에스엔유 등
재료 - 동진쎄미켐, 네패스, 솔브레인, 엠케이전자 등
[LCD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장비 - 삼성SDI, 에스에프에이, 톱텍, AP시스템, 아바코, 탑엔지니어링 등
부품 - 금호전기, 엘앤에프, 파인디앤씨, 한솔테크닉스, 삼진엘앤디, 우주일렉트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