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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2/11/11 금리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11.11

금리 마감시황

11월11일 국내채권가격은 美 CPI 서프라이즈 속 급등 마감.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이 CPI 서프라이즈 속 연준 빅스텝 기대감 등에 폭등 마감한 가운데, 금일 국내채권가격은 상승 출발한 뒤 대체로 상승폭을 축소하며 거래를 마감.

국내채권가격은 美 CPI 서프라이즈 속 급등 마감. 지난밤 美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7% 올랐다고 밝힘.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소폭 상승으로, 시장 전망치 7.9%를 하회했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역시 시장 전망치(0.6%)보다 낮았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음. 근원 CPI도 시장 전망치(전년동월대비 6.5%, 전월대비 0.5%)를 하회했음. 이에 시장에서는 美 연준이 FOMC회의서 금리 인상폭을 축소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가운데,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

다만, 中 방역 완화 소식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은 국내채권가격의 상승폭을 제한.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코로나19 대응 합동 방역 통제기구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집중(시설)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전해짐. 자가격리 3일은 유지된다고 알려짐. 또한, 이른바 '서킷 브레이커'로 불리는 확진자가 나온 항공편에 대한 일시 운항정지 규정을 철회하기로 했으며, 이와 함께 탑승 전 48시간 내 2회 유전자증폭(PCR) 2회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한 규정을 1회로 조정했다고 전해짐.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은-한국경제학회 국제컨퍼런스 2022' 개회사에서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언급.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19.9bp, 20.3bp 급락한 3.834%, 3.894%를 기록.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7.6bp 급락한 3.894%를 기록. CD(91일물)금리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3.97%에서 마감.

금리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한국은행은 10월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3.00%로 0.50%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음.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한은 역사상 역대 최초 기록임. 금통위가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까지 깨고 역대 두 번째 빅스텝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아직 물가 오름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이번 금통위에서 2명(주상영·신성환)의 위원이 소수 의견을 냈고 두 위원은 25bp 금리인상이 바람직하다고 밝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대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 원인이 수요 측이든 공급 측이든, 경기를 희생하든지 간에 금리인상 기조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밝힘. 이어 금리 인상 사이클 상 기준금리가 연 3.50%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다수 위원이 말한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언급. 다만, "연 3.50%보다 낮게 보는 위원도 있다"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는 항상 전제가 있고, 확정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

미국 중앙은행(Fed)은 11월2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3.00~3.25%에서 3.75~4.00%로 75bp 인상했음. 이는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임. 이번 결정은 소수의견없이 위원회 12명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나왔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이르면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밝힘. 다만, 금리인하 전환 고려는 "매우 시기상조"라며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 내년 기준금리가 9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제시된 4.6%를 넘어 5%까지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임.
일반적으로, 금리변동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중, 장기적인 성향을 띄고 있으며, 채권시장과 금리는 부의 상관성을 지니고 있음. 한편, 금리변동과 주식시장은 다소 복잡하게 작용하는데 이에 채권시장과 주식시장과의 연동성도 상황 또는 기간에 따라 다양한 상관성을 지니고 있기에 일방적인 관계를 규명 짓는 것은 의미가 없음.

보다 단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금리정책과 관련해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데,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및 美 Fed 금리결정과 향후 정책관련 이슈가 있을 경우 주식시장의 반응은 거의 즉각적인 모습을 보임. 다만, 이러한 경우에도 채권시장의 일일 등락과 주식시장과의 관계 및 상호상관성을 설명한다는 것은 무리이며, 중장기적 금리방향과 이에 따른 경기변동에 초점을 맞추어 연동성을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음.

금리 상관업종-테마-종목

* 저금리 수혜주 - 이론상 정책금리 인하는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수반하는 것으로 부동산(특히 건설관련..), 금융주(은행, 증권..), 유통주(백화점, 홈쇼핑..) 등이 혜택을 받는다고 볼 수 있으며, 금리인상에도 불구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 같은 종목군들이 통상 저금리(경기부양) 수혜주들로 분류되고 있음.

금융주(은행, 증권..) - KB금융,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건설관련(건설, 시멘트..) -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금호건설, 계룡건설, 남광토건, 쌍용C&E, 성신양회 등
유통주(백화점, 홈쇼핑..) -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현대그린푸드, 광주신세계, 세이브존I&C, CJ ENM, GS리테일, 인터파크 등

* 금리인상 수혜주 - 자산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보험사들이 금리인상시 예대마진 확대 기대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일부 자산주들이 금리인상 수혜주들로 분류됨.

생명/손해보험주 -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코리안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현금성 자산 풍부한 자산주 - 퍼시스, 신도리코, 대덕전자, 한일시멘트, KPX홀딩스, 강원랜드, 유한양행, 아모레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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