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국내시황

2022/08/23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2.08.23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20년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300원대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코로 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약달러 지속 등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 려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美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75bp 인상했음. 제롬 파월 연준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은 매 회의마다 결정하며, 다음 금리 인상폭은 지금부터 그 때까지의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하지는 않겠다고 밝힘. 22년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 로 0.50%포인트 인상. 사상 처음으로 ‘빅 스텝’을 단행한 것으로 금통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밝힌 뒤 21년 8월과 11월, 22년 1월 4월, 5월, 7 월 등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총 1.7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렸음.

일반적으로 원/달 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 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 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 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환율 마감시황

8월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지속 등에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0원 상승한 1,341.8원으로 출발.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서며 1,337.0원(-2.8원)에서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 이후 1,341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오후 장중 상승폭을 확대. 장 마감 직전 1,346.6원(+6.8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결국 1,345.5원(+5.7원)에서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재차 연고점 경신.

미국 연방준비제 도(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 우려, 유럽 에너지 위기 등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이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美 연준과 주요인사들은 최근 통화 긴축 의지를 재강조하고 있고, 중국과 유럽 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안화와 유로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글로벌 달러 화 강세가 심해지는 모습. 특히, 전일 중국은 경기둔화 우려에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으며, 유럽은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인 ‘노르 트스트림1′의 유지 보수를 위해 이달 말부터 가스 공급을 3일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이후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

한편, 대 통령의 환율 상황에 대한 언급과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개입에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음.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서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 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 ”라고 언급. 아울러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 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개입은 지난 6월13일 이후 두 달여 만임.

원/달러 : 1,345.5원(+5.7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