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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1/11/23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1.11.23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20년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300원대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코로 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약달러 지속 등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美 연 방준비제도(Fed)는 20년3월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0.00~0.25%)'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으며, 21년11월 열린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지속 동결했음. 다만,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 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11월부터 개시하겠다고 밝혔음. 한편, 파월 Fed 의장은 "테이퍼링 결정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다"라고 밝히며 향후 금리 인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음. 한국은행은 21년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으며, 다음 금통위에서는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 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환율 마감시황

11월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속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190.5원으로 출발. 장중 고점으로 출발해 상 승폭을 축소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87.4원(+2.3원)에서 저점을 형성. 이후 재 차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장 1,190원 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일부 축소해 오후장 1,189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임. 장 막판 재차 상승폭을 확대한 끝에 1,189.7원(+4.6원)에서 거래를 마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이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현지시간 22일 美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Fed 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재지명했고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를 부의장으로 지명했음. 파월 의장 은 경제와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힘. 이에 Fed의 금리 인상 시계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 속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

다만, 현대미포조선이 7,456억원 규모 선박 수주 소식 및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인 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제 한했음.

원/달러 : 1,189.7원(+4.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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