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들이 연말께 미국 IRA 가이던스 발표를 앞두고 실적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유예 기간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성과없이 지지부진

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지난 8월 발효된 IRA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는 현대차 

기아의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을 못 받게 되면서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

IRA 시행 이후 미국 내 현대차 기아 판매량 감소세는 급감하고 있다.  11월 현대차 

'아이오닉 5'의 판매량은 전달 대비 -24% 줄었고, 기아 'EV6'도 절반으로 급감하며

보조금 차별에 따른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IRA때문에 회사가 입는 피해가 커지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투자의 

경제성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투자계획 재검토로 맞불을 놓고 있다.

한국과 유럽 등이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법안의 기존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IRA 제정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현대차(-2.77%)와 기아(-3.12%) 주가는 약세가 이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2분기 현대차는 환율 효과로 최근 10년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IRA 수혜 배제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도 약화되고 있다.

IRA에는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에 대한 세액공제 등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 

산업 인프라 확충에 3910억달러 규모의 인센티브가 명시되어 있다.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업체,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도 하락세다. 

한편,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동차 배터리의 주요 원자재인 수산화리튬 

관련주인 하이드로리튬과 어반리튬이 상한가로 급등 마감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핸드폰 등에 사용되는 탄산리튬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 가격은 10월 이후 꾸준히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드로리튬은 대주주인 리튬플러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99.99%의 전기차용 

수산화리튬 양산 성공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7.82포인트(-0.33%) 내린 2352.20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날 거래대금은 4조8459억원에 그쳐 3년여만에 최저치로 

급감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는데, IRA 관련 자동차와 배터리 관련주의 하락폭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2.5원(-0.19%) 소폭 내린 1302.90원에 마감했지만, 외국인 수급은

현물과 선물에서 소폭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1.92%)가 코로나 확산에 재봉쇄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것도 국내 

증시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19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 지속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기업들의 내년 실적전망이

하향되면서 4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주택시장지수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금리에 민감한 주택 시장이 

크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유가(WTI)는 1.21% 상승한 배럴당 75.19달러를 기록하며 3거래일만에 올랐고,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다우(-0.49%), S&P500(-0.90%), 나스닥(-1.49%), 반도체(-1.37%)

아마존(-3.35%), 애플(-1.59%), MS(-1.73%), 알파벳(-2.02%), 앤비디아(-1.91%)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디즈니는 아바타 흥행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하자 -4.77% 하락했고, 20일 

실적발표를 앞둔 나이키(-2.74%)와 페덱스(-1.71%) 주가도 하락했다.

메타(페이스북)가 EU에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게 되자 주가가 -4.14% 급락했다.

오늘 아침 8:30 현재 미국 선물지수는 0.1% 오른 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화요일(20일) 코스피는 2340선 전후에서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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