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4 08:31:05 조회1681
미중 1차 무역 합의가 됐지만 추가관세가 전혀 폐지되지 않아 우리나라의 수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합의에도 관세는 유지되면서 중국의 수출 증대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대중 중간재 수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한국의 수출 증대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이 향후 2년간 2000억달러 이상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합의해 국내 기업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중 무역 갈등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2.0%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이 1차 합의를 이뤘지만 후속협상 재개 시기도 잡지 못하고 있어 미중 통상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은 내년에도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이달 1~20일까지 수출은 30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이달 1~10일까지 7.7% 증가하며 반등 기대감을 높였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2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8.1% 증가했고, 7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수출이 서서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중 수출이 5.3% 증가해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점이 주목된다. 정부는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선박·자동차·석유제품 등 수급 개선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 1년 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데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내년 1분기부터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차익 실현 매도세(3200억원 순매도)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2%) 내린 2203.71에 마감했다. 개인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내내 팔자에 나섰다. 이기간 지수는 6.94% 올랐지만, 개인은 4조1222억원을 순매도했다. 연말 개인 대주주 등재를 피하려는 큰손들의 매물로 보인다.
반도체 업황에 비해 너무 빠르게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장주 삼성전자(-0.89%)와 SK하이닉스(-0.42%)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가이익비율(PER)이 13배 수준으로 올라 역사상 최고점 수준이다. 내년 실적 개선세에 비하면 상승 폭이 너무 컸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싼타랠리가 이어지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내년 1월로 예정된 가운데 중국이 수입 관세 인하를 발표하면서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신규주택 판매와 내구재 수주 등 경제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보잉이 CEO 교체 소식에 2.91% 급등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다우지수는 96.44포인트(0.34%) 오른 2만8551.53에 마감했고, S&P500지수도 2.79포인트(0.09%) 상승한 3224.0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20.69포인트(0.23%) 오른 8945.65로 9거래일 연속 오르며 20년만에 최장기간 신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중국의 수입 관세 인하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은행주들이 저금리에 따른 실적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독일은 -0.13% 하락했지만, 프랑스는 0.13% 올랐고, 영국도 0.54% 상승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 지수는 0.01%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03% 하락 마감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1129계약을 순매수했고, 지수는 전일보다 0.45포인트(0.15%) 상승한 292.45로 마감했다. MSCI 한국지수는 -0.39% 하락한 61.68로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둔 화요일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이 예상된다.
반도체 대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주가가 너무 빠르게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춤하고 있다. 연말 배당락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어 주목된다.
오늘(24일/화) 주요국 지표 발표는 중국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고, 미국에서는 11월 내구재 주문, 1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25일(수)에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X-mas 휴장하며, 일본에서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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