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7 22:44:28 조회3295
"코스피는 박스피(?)"라고 지루한 박스권에 투자자들의 가슴은 시퍼렇게 멍들고 있다.
4월 금리동결에 이어 6월에도 미국 금리인상은 물건너간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는데도
미국 연은 총재들은 잇달아 6월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겁을 주고 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코스피는 2000선 돌파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고
코스닥도 700선 돌파이후 숨고르기 모드에 진입중이다.
이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보다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주목해야 한다.
1분기 미국 GDP는 0.5%성장으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었고
4월 PMI제조업지수도 50.8을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 51.4를 하회, 4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되었다.
또한 4월중 미국 비농업취업자수는 전달보다 16만5천명 증가에 그치면서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자
시장예상치인 20만2000명에 크게 못미쳤다.
4월 실업률도 5.0%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왔다.
내주에 발표될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지수 등 지표들을 보아야겠지만 전반적으로
다시 미국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미국 연은 총재들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이 시장에 경계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일축하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금리인상 연기보다는
미국 경기 모멘텀 부진에 따른 글로벌 저성장 우려의 재부각이 시장의 하락 조정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부진과 함께 2분기 기업 이익모멘텀도 약화되면서 미국 S&P500은 PER 17.0의
밸류에이션 부담스런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경계심리도 확산되고 있다.
달러약세, 유가상승, 소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 1분기 양호한 실적발표가
2분기 전망을 양호하게 해왔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의 유보,
매크로 모멘텀의 약화 등이 맞물리면서 2분기 기업 실적 전망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한다.
2분기 실적도 역시 소재 산업재 등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는 특히 화장품 등 중국 소비가 급증하는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이제 국내 시장으로 시각을 돌려보자.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4월 만기이후 외국인이 14,600계약을 순매도하고
현물은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는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물 순매수 시점에서도 외국인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지 않아 매수강도는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은 비단 우리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뮤추얼 펀드의 신흥국 자금 이탈 유출로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수급 공백시 시장의 단기 충격이 나타날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하며
외국인의 매도가 안나온다고 해도 기관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와 유출로 인해
매도 포지셔닝을 유지할 것이므로 반등이 나와도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빨라야 9월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달러 약세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유가와 금값을 비롯한 소재와 산업재 가격이
상승 또는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고용지표 부진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지만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따라서 호재인 동시에 악재이고 이를 두고 제각각 해석을 하면서
"꿈보다 해몽"인 격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증시에 변동성이 큰 불확실성이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경기둔화, 11월 미국 대선, 고용둔화와 임금상승 등으로 기업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금리인상 시기는 연말 1회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금리인상 연기보다는 글로벌 경기둔화라는 악재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의 고용지표에 나타난 일자리 증가가 제조업과 건설업, 헬스케어 업종에 국한되고
소매판매와 광공업 부문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업종별 산업별 실적 전망이
차별화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지금은 한편으로 이란 등 해외수주로 저가수주 쇼크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는 건설과
강도높은 구조조정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먼저 조정을 했거나 수주가 개선되는 조선업종
상해철근과 중국열연코일 등 가격상승으로 연일 신고가돌파중인 중국의 철강주(차트참조)
실적이 개선된 국내 철강주와 화장품과 같이 2분기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의 대표주를 중기적으로 조정시마다 공략하는 전략은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다시 증대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줄어들고
지수는 단기 충격을 포함한 중기적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
수급과 실적, 가치, 심리 등 종합적으로 판단한 전망치에서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환율과 경제지표를 주목해야한다.
영국의 EU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와 6월 FOMC를 앞두고 보수적으로 대응하기를 권한다.
6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염두에 두면서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거나 달러 강세로 급반전할 경우
외국인들의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대비해야 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이 5일 평균 8조5천억원 기준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3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도 바닥까지 하락 횡보하고 있다.
5월에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가 없으므로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의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지만 5월13일 한은 금통위 회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의 시기와 방향이 구체화되어야 하겠지만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조정 바닥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제부터는 금리인상 연기라는 호재보다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실물경기의 침체라는 악재에 주목해야 한다.
막연한 낙관론을 경계하고 2분기 실적호전주와 상대적 저평가주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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