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3 18:41:40 조회19450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 가는 속임수 천국 주식 시장
1분기 거래소 코스닥 시장이 24.0%가 상승했지만, 종합주가지수는 겨우 6.5% 상승에 그쳤고 업종대표주로 구성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률은 3.5%에 불과하다. 선물 옵션 게임의 기초자산인 KOSPI 200 종목과 ELW와 ELS 파생상품기초자산을 제외한 일반 종목 1577종목의 상승률은 25.4%였으며, 종목을 보유할 때 상승한 결과를 줄 확률은 83.6%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단히 가파른 상승 장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종합주가지수를 통해서 보는 주식 시장은 늘 지루한 박스권에 머물러 있고, 2000을 넘으면 다시 하락할 것 같은 분위기가 팽배하다.
말하자면 주식시장이 아무리 상승을 해도 시장을 대표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종합주가지수는 시장의 모습과는 달리 박스권에 머물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것은 주가지수를 계산하는 방법 때문이다. 주가지수는 시가총액을 가중하여 평균하는 가중평균방식으로 구해지므로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은 아무리 많이 있더라도 주가 지수 결정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주가지수는 오직 대형주의 움직임만을 나타낸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종합주가지수가 마치 주식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착각한다. 이 뿐 아니라 주식 시장의 뉴스를 전하는 신문이나 방송은 종합지수를 기준으로 주식시장을 전하며, 종합주가지수의 등락에 맞춰 악재나 호재를 엮어 보도한다. 이런 관행은 주식시장 자체에서도 다르지 않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사이버 애널리스트 역시 종합주가지수를 기준하여 주식 시장의 추세와 방향을 판단하고 전망한다.
그러나, 전체 종목이 평균 24%의 급등을 이어오는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6.5%의 좁은 박스권에 머무는 결과를 본다면 이미 종합주가지수는 주식시장을 대표하지 않으며, 단지 선물 옵션 도박을 위한 대형주에 의해 시장이 심하게 왜곡된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이렇게 시장의 본 모습과 지수가 달리 나타나는 것은 기초자산에 비해 과도하게 성장한 파생상품 때문이다. 지수에 의해 결제가 되는 파생상품에 강한 베팅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주로 업종의 대표주들은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선물이나 옵션, 또는 ELW나 ELS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고 있으며 그 결과 지루한 박스권의 모습이 된다.
실제 종합주가지수는 4년째 지루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파생상품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소형주 지수는 2012년 이후 매년 상승이 이어져 대세 상승이 진행되고 있고, 중형주 지수도 2013년 이후 가파른 상승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주식 시장의 참모습을 보려면 왜곡된 종합주가지수를 보면 안되며, 파생상품 도박에서 빠져 있는 소형주 지수를 중심으로 보면 좋고, 도박을 위해 종합주가지수를 보려면 오히려 KOSPI50 종목 지수를 보면 좋다.
여하튼 파생상품 시장을 지나치게 키워 지수가 시장을 대변하지 못하게 된 이상, 정부는 주가의 상승률의 단순평균방식을 기준하는 새로운 지수를 만들어 이를 토대로 보도나 시장을 설명하게 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왜곡이 없이 일반에게 보도를 해야 할 것이다.
지수에 대한 왜곡은 우리 시장에만 그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뉴욕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소형주 지수를 보면 2014년 7월부터 10월까지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거쳤지만, 10월을 저점으로 지금까지 대단히 가파른 상승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수에 영향이 큰 엑슨모빌이 하락하면서 많은 종목들의 상승은 감춰지고 종합지수는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애매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시장이 아무리 상승을 해도 종합주가지수에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백주대낮에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지키는 사람의 코를 베어가는 것처럼 주식 시장은 이런 속임수로 움직인다. 방송도, 신문도,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사이버 애널리스트도 모두 종합주가지수가 시장의 흐름을 나타낸다는 오해 속에서 시장을 오해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속임을 피하려면 종합주가지수를 무시해야 한다. 선물 옵션 도박을 하려면 오히려 도박지수인 KOSDPI 50 지수를 보면서 도박을 하고, 주식으로 투자를 할 요량이면 소형주나 중형주 지수를 보거나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에만 관심을 두어야 한다.
여하튼, 미국이나 한국이나 종합지수만 지루한 박스권을 보일 뿐 시장은 대단히 가파른 상승을 진행 중이다. 그 이유는 미국의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의 국채가격이 천정권에 이르면서 안전자산으로부터 수익자산인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지난 30년 미국의 국채가격과 경기의 중요한 바로미터의 하나인 유가의 움직임과

종합주가지수는 1998년 가을이나 2003년 봄, 2008년 늦가을과 같은 모습이 되어 있다. 이 세 경우 모두 대단히 강력한 상승이 나타났는데 이번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이미 소형주와 중형주가 이렇게 상승을 하고 있지만, KOSPI 50 업종대표주 지수라는 수단과 종합지수라는 가면을 통해 이런 상승을 감추고 속이고 있을 뿐이다.
날으는 증권주.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주가가 오르고 거래량이 늘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 비즈니스를 하는 증권업은 간단하게 업황이 호전된다. 간단히 주가가 2배 오르고 거래량이 세배가 늘어난다면 장기적으로 수수료 수입과 주가는 6배 상승한다고 미루어 볼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이 상승할 때 증권주가 앞서서 움직인다.

오늘 증권주는 철쭉 핀 공원처럼 온통 벌겋다. 주식시장이 초 강세장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령과도 같다.

이렇게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2007년의 고점과 2011년의 고점을 잇은 기술적 저항을 돌파하면서 주가가 하락추세를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증권업종 지수는 4년의 장기를 본다면 업종지수가 10,000으로 네자리수를 목표로 상승한다.

점화하는 건설주.
그간 주택 분양이 가파르게 치솟는데 비하면 건설주 상승은 너무 더디다. 그 이유는 개인이 주식을 너무 많이 보유하여 이 물량을 매물로 유인하기 위한 과정일 것이다. 그러나, 건설업종은 이미 주택 분양과 거래가 2000년대 최고치를 넘어 1990년 이후 최고의 주택 분양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빠르던 늦던 과거와 같은 건설 경기가 나타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http://www.eto.co.kr/news/outview.asp?Code=20150402120134230&ts=143415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2007년 고점과 2011년 고점을 잇은 저항선을 막 돌파한 모습이다. 불타는 증권주에 이어 건설주가 점화하는 모습으로 현재 151에 머무는 건설업종지수는 현재 분양하는 주택이 입주하게 되는 2018년 경이면 업종지수 1500선에 이르게 될 것이다.

연료를 채우는 중국주
2014년까지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무리한 긴축정책을 폈던 중국이 주택경기 부양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2008년 금융위기에서 대규모 돈을 풀어 위기를 벗어난 중국은 그후 집값 급등으로 후유증을 겪으면서 2011년 이후 주태 가격 안정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건설이 수축되기 시작하였다. 철강, 화학, 정유, 기계, 해운, 에너지, 조선의 장기 하락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 시장인 중국의 건설 경기 위축에 그 원인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건설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부동산 거래와 주택가격이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서 중국 정부는 주택가격 안정 목표는 성취하였지만 경기 침체의 위험을 부작용을 안게 되어 이제까지와는 반대로 이제는 주택경기와 건설경기 부양에 올인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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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10월 주택 거래 규제를 백지화하고, 주택 금융규제를 완화한데 이어, 2014년 11월과 올 3월 금리를 인하하여 5.3%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지난 10년래 최저 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21.5%까지 높였다가 2012년 20.0%로 낮추었던 지급준비율을 올 2월 다시 19.5%로 낮추었다.

지난 3월 30일 주택 구입시 주택가격의 60%(최초 주택인 경우 30%)를 계약금으로 준비해야 했던 금융규제를 40% (최초주택은 20%)로 대폭 낮춘 데 이어, 주택매매 양도차익 비과세 보유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함으로써 정부가 국민에게 주택 투기를 하도록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 ‘부동산 부양 패키지’ 출시…집값 벌써 들썩인다 3일전
이런 조치에도 시원치 않을 경우 아직도 19.5%에 머무는 지급준비율을 계속해서 낮춰갈 것이고, 주택 거래시 계약금 비율을 계속 낮춰갈 것이라고 보면 정책의 효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가 확인할 것은 중국 정부의 목표와 의지 뿐이다.
여하튼 이 조치와 함께 뉴욕시장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 펀드가 저항을 넘어 새로운 추세를 시작할 모습이다.

중국의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다면 복잡한 세금 문제나, 수익금의 반출, 주택의 관리 문제를 피하면서 가격 상승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펀드를 미국시장에서 거래하면 된다.
한편, 중국의 주택건설에 필요한 자재, 목재, 석재, 철강재, 시멘트, 화학재, 석탄, 철광석,광업 등 중국의 기초소재 펀드 역시 이번주 11.56% 급등하면서 신발끈을 동여매고 출발하고 있다.

이것은 그간 지루하게 움직였던 철강과 화학, 정유, 태양광과 해운, 기계, 조선이 상승하게 된다는 신호이다.
그간 중국의 건설 침체가 장기에 걸친 생산재 물가지수 하락과 심지어 중국의 철도화물 ㅁ감소에 기인하여 연료인 원유가격 하락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중국의 건설 경기 회복은 앞으로 기나긴 터널을 거쳐 온 중국주가 터널을 벗어나 본격 성장하게 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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