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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전략] 유가 하락, 중국 급등, 그리고 한국 장세 전망

2014.12.16 18:04:25 조회5589

한국만 남은 글로벌 상승장?

 

최근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딱 한국만 소외되고 다 오르는 느낌이 든다. 물론 최근 유가 문제 불거지며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지만 어째든 한바탕 최고치 경신을 하다 밀린 것이라 상승 조차 못한 우리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최근까지 한국 증시의 소외 동반자 역할을 하던 중국 증시가 최근 변동성이 심해지긴 했지만 어째든 순식간에 50%나 급등해 버리면서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반면 우리 증시는 그리스, 일본, 유가 문제가 단기 집중적으로 나 돌면서 2000p 재돌파를 기대하던 시장이 1900p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처지가 되어 있다.

 

유가, 일본, 그리스 문제는 조만간 세부적으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주로 결론적인 부분을 우선 다루어 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 증시도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우선 주요국 증시 상황부터 챙겨 보자.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동시 다발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특정 국가가 돋보이는 상승이 터지고 그 증시가 쉴 즈음이 되면 다른 나라가 터지는 형국이다.

 

가장 먼저 시세를 뽑은 것은 당연히 미국이었다. 막대한 유동성 공급으로 시중이 자금이 크게 풀려 버렸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지표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경기가 살아나는 국가가 되었다. 미국은 지금도 모범생답게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다음 터진 곳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유로화 약세 국면에서의 수혜와 유럽의 꾸준한 부양 기조에 영향을 받아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갔다. 이 미국과 독일 두 나라의 공통점은 폭발적인 상승 보다는 꾸준한 상승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 다음 나라들은 폭발력을 보이며 상승했다. 일본이 선두에 섰는데 엄청난 양의 엔화를 퍼 부으면서 경기 부양을 시도했고 이런 정책은 주식 시장에 자금이 몰려 드는 결과를 만들어내며 강력한 상승 에너지로 작용했다.

 

 

 

이에 2012년 연말 이 후 6개월 만에 지수가 50%나 폭등하는 모습이 연출되었고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그 기간에 소외 되었다.

 

상승 명분은 경기 부양과 이에 따른 엔저 현상이었는데 환율이 올라가면서 수출 경쟁력이 일본은 생기고 우리는 떨어진다는 것이 논리였다.

 

실제 일본 몇몇 기업들의 실적은 상당한 환수혜를 받아 서프라이즈하게 나왔다. 그러나 이 뿐이었다. 일본의 각종 경제 지표를 보면 경기 부양은 왜 했나 싶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실상 아베노믹스 실패의 기운이 모락모락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를 피하고자 일본 중앙은행은 추가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펼치는 부양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부분은 다시 설명하기로 하고...

 

다음은 인도였다. 모디노믹스라는 부양책이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어 올해 연초 대비 40%에 이르는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신흥시장의 특성상 선진국의 수입 환경이 좋아져야 하지만 막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 부양에 효과를 줄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 흐름을 지금은 중국이 이어 받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를 보면 무슨 테마주가 떠오른다.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무려 8개월 연속 양봉이 나오고 있고 2009년 이 후 처음으로 2달 연속 10% 상승이 재현될 것 같다.

 

중국 증시 상승의 이유는 크게 정책과 수급으로 나누어진다. 정책의 경우 시진핑이 등장하고 나서 초반에는 고성장에 따른 각종 비리 등 부작용을 치유하고자 긴축을 지속해왔다. 그런데 최근 금리인하 등 부양 정책으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이 환호하는 것이다.

 

 

또 기존에는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지속해온 중국이 내수 시장 육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이 정책을 위해서는 증시 상승이 특효약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이에 증시 상승 자체를 정책적으로 유도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수급으로는 이런 정책에 따른 자금 유입 외 후강퉁 시행으로 외국인의 자금이 많이 유입되면서 유동성 효과를 누리기 시작한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이런 각국의 증시 상승에 우리는 철저하게 소외되었다. 무려 4년에 가까운 박스권 장세가 습관화되다 보니 이제는 상승장 자체를 생각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보인다.

 

유가와 중국이 결국에는 효자가 될 것

 

그러나 우리 증시의 상승 국면도 그다지 멀리 떨어진 것 같지는 않다. 일부에서는 성장률 정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상승에 소외되는 요인이라고 하는데 이는 맞지 않는다.

 

독일, 중국, 일본 강력한 대세 상승이 나온 나라들 지표를 보면 우상향하는 상황이 아니다. 그냥 돈 풀어 증시가 좋아지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지표 상황이나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상승장을 크게 가로 막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보다는 정책의 차이인데 문제는 우리나라가 부양책을 쓴다고 해서 증시가 폭발적으로 꼭 상승하는 조건은 아니라는데 있다.

 

이유는 다른 나라들은 인구가 엄청나게 많거나 기축 통화라 부작용이 덜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고 또 효과를 기대해 볼만하지만 우리는 내수 보다는 주로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부양으로 증시가 상승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해결사가 등장했다. 바로 중국이다. 가장 큰 교역국이 중국인 우리 증시에 중국 증시 강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과거 중국 증시가 초강세를 보인 2005년 이 후 2년간 터진 우리 증시의 대세 상승 국면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중국이 전세계의 공장을 자처하면서 투자자금이 대거 몰렸는데 우리 증시에서는 제조업 발달에 수혜가 되는 소재와 운송 업종이 큰 시세를 보였다.

 

 

최근 중국 증시의 핵심은 앞에서 설명한대로 내수 부양이다. 그럼 중국 내수 부양에 따른 수혜주를 찾으면 되는데 이 중에서 서비스 업종에 해당하는 산업을 주목해 볼만하다.

 

중국의 도시화율이 높아지면서 여가를 활용하는 산업이 발달할 것이고 이에 맞는 종목은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주도주의 등장과 함께 우리 증시의 상승이 터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 하나는 글로벌 투자자금의 유입 순서다.

 

 

경기 부양하면 초기에는 금융이 발달한 선진국이 살아나고 이 후에는 선진국을 바탕으로 물건을 많이 파는 신흥시장 제조업 국가들이 살고 이 나라들이 살면 우리 같은 2차 수혜국들이 살아난다.

 

이 순서대로 흔히 하는 말을 빗대자면 투자자금들이 돌아가며 해 먹고 있는데 이제 순서상 우리 나라 차례가 된 것이다.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보면 점차 그런 방향에 베팅을 하는 것 같다. 선물 매도를 이상하게 풀지않고 있고 이 매도 누적에도 불구 지수 하락은 최대 150p 정도로 제한적이었다.

 

이는 하락 베팅이 아니라 눌러 놓은 베팅이고 이 선물 매도가 풀리면서 시장은 강한 상승이 터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 시장을 올려 줄만한 요소는 또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의 이유로 작용하는 유가 하락이다. 유가 하락으로 몇몇 산업이 타격을 입은 것은 맞다.

 

신규 개발이 줄어들면 시추 등 투자가 나오지 않으니 기본적으로 매출 기반이 약화되는 조선 및 플랜트 산업이 피해다.

 

또 유가 하락으로 보다 높은 수준에서 사 온 후 낮은 유가에서 팔아야 하는 정유 업체 등도 고민이 있을 수 있고 유가 하락에 셰일이 타격을 받으면 미국의 일부 지역의 고용상태가 나빠져 보일수 있는 점도 부담이 된다.

 

그러나 피해 보다는 수혜가 많다. 우리나라 같이 원유 수입이 많은 나라는 그 비용 자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그 돈만큼 다른 곳에 투자 혹은 보유할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유가 10% 하락시 성장율이 0.2~0.3%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유가 하락은 급격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유지할수 있다는 점에서도 도움이 된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큰 힘이 되는 우리 경제 상황에서는 상당한 효과를 주는 것이 된다.

 

또 피해주로  인식되는 업체들 중 정유사의 경우 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때 적극적으로 수입을 늘려 놓은 후 올라가는 시점에서 차익을 크게 챙길수 있는 장점도 있어 지금이 기회가 될수 있다.

 

특히 정유주는 유가의 등락에 변동성이 상당히 큰 편인데 유가 하락 후 반등이 나오는 국면에서 주가 상승은 상당히 폭발적인 수준을 보이게 된다.

 

현재 최대 하락 가능 수준을 40달러대로 본다고 하나 그 선까지 밀고 가기는 어려울 것이고 현실적으로 잡아 두면 물리더라도 어째든 큰 수익을 낼수 있는 자리가 된다.

 

 

나중에 유가 문제는 아주 자세하게 다뤄 설명할 예정인데 결론적으로는 정치적 요소가 가미된 것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유럽 연합에 맞선 조직을 결정하려던 러시아의 굴복이 나오면 해소될 이슈로 보인다.

 

미리 조금 설명해 두면 유가 문제의 경우 지금 수요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량 과잉의 문제가 있다. 셰일 등 공급을 늘릴 수단은 충분한데 전통 원유의 감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요 감소가 아니라 감산을 안 한다는 것인데 이는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도 설비 투자 등을 줄이는 요인은 아니다. 다만 러시아가 자꾸 '까부니까' 한방 먹이기 위해 여기저기서 담합을 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셰일에 대한 견제도 알고 있다시피 일부 작용할 것이고... 유가와 러시아 문제는 다음 분석글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어째든 유가 하락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또 그 자체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며 증시에 추세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진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릴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이다.

 

주요 원유 수입국의 경우 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 비용 감소에 따른 효과가 어떤 형태로든 지표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할 것이며 이 부분은 결국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투자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시장은 치킨 게임 이 후 승자의 반등을 즐기는 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된다.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후 한국의 자동차주들이 2년 사이 상당한 시세가 나왔고 반도체 치킨게임 후 남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의 주가는 신고가 행진을 거듭했었다.

 

하나의 산업 현상에 따른 수혜를 결국 증시에서 반영하게 마련이고 이 과정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은 수혜가 될 수 있다. 그 중 하나 남은 것이 한국인 것이다.

 

 

제일모직, FOMC 너무 고민하지 말자

 

이에 이래저래 우리 증시는 이번 연말 고비를 넘기고 나면 탄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단기로는 제일모직 상장이나 연말 미국의 다양한 정책 이벤트, 유가 및 러시아 문제 등이 변수고 이로 인해 저점을 새로 한번 만드는 과정이 나올수는 있다. 

 

하지만 이미 수 년간 보아왔듯 경제 망가지게 하는 정책이 지금 나올리는 없고 제일모직은 그저 한 종목 상장 후 요란하게 몇 일 이어지는 변수일 뿐이다.

 

또 다음에 올릴 분석글에 다루겠지만 유가 문제의 경우 당장은 시장을 더 괴롭히겠지만 러시아의 항복이 선언 같은 정치적 움직임이 나오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금은 큰 줄기에서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산업 주식을 담아 놓은 후 상승장을 기다리는 것이 좋아 보인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우리 증시가 상승한다면 명분은 내부가 아닌 해외 요인에 의한 것이 될 것이고 그는 중국, 미국 등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2005년을 기억한다면 가장 가까운 것은 중국 효과가 아닌가 싶다. 이에 중국 도시화율 상승에 따른 수혜주를 잘 살펴 가는 것이 좋겠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당장은 유가 하락 여파, 이에 따른 금융 위기설이 깔끔하게 마무리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로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또 미국의 FOMC에서 '상당기간' 문구 유지 여부, 그리스 선거, 삼성그룹의 연이은 대형 IPO 등 복잡한 것이 많다.

 

그러나 프로젝트 소화하면 진급하는 것이 사회의 과정이듯 증시에서는 이 같은 악재에 의한 부침과 완화가 미생 단계에서 점차 완생으로 가는 과정으로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한대로 중국 증시까지 해 먹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 증시에서 해 먹을만한 나라는 이제 한국 정도 밖에 안 남았다는 점에서 지금의 고비를 잘 넘기고 중국 신규 성장 산업에 따른 수혜주 중심의 포트를 점차 구성해 가는 것이 좋겠다. 

 

조금 엉뚱한 말이지만 필자는 2016~2017년 사이 글로벌 증시에 큰 하락장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편이다.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10년 이내 최대 규모로 도래하고 엔화 후폭풍으로 일본 금융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고 보고 있다.

 

또 각국의 정치적인 변수 즉, 대선이 몰려 있는 시점이라 이래저래 금융 시장이 크게 출렁 거릴 것으로 판단한다. 아마 그 전에 한국 같이 여짓 '해 먹지 않고'  아껴 둔 나라는 큰 상승 시도를 한번 할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그런 급락이 오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어째든 이래저래 한국 시장은 한번 정도는 강하게 올릴 상황이고 특히 중국마저 올라선 이상 기다림의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 같다.

 

몇 주 정도 시장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기보다는 시장 이슈를 잘 분석해 해당 종목군을 잘 챙겨 두면서 기다리는 것이 좋은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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