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2 18:16:45 조회7651
1, 이번주는 박스권 돌파의 분수령
제가 가끔 쓰는 표현 중에 "주식은 성질낸다고 먹는게 아니다"가 있다. 시장이 하락하거나 박스권으로 지루할때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또는 한국증시의 정체성을 욕하곤 하지만 결국 각 시장구간에 맞게 순응하며 대응할 때 현명한 투자가 만들어진다.
거래소의 경우 지난 옵션만기 이후 지루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지고 있고 반등하던 코스닥도 지난주 수요일장부터 저항에 직면해 정체된 모습이다. 이를 지난주 미리 감지해 이에 맞는 대응전략을 제시하고 있지만 화끈한 급등만을 바라는 투자심리라면 적응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이 구간에서는 상승시 쫓아가는 매매를 반복할 경우 역으로 손실이 날 수도 있다.
7월13일의 글에서 선물지수 기준 245.80 포인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7월11일의 옵션만기일에 이미 만기 다음주의 고점에 접근하는 급등이 나타났었기 때문이다. 만기일 마감 위치에서 볼 때 7거래일 동안 얼마 차이도 없던 245.80을 종가기준 단 한차례도 돌파마감하지 못하리라고 다수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주는 25일(목요일) 한국의 2분기 GDP가 발표된다. 또한 IT 섹타에서 삼성전자(확정치), LG전자, 삼성SDI 등과 자동차 섹타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그리고 LG화학, POSCO, 현대하이스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한 결과치가 등락을 반복하는 거래소 지수 박스권 돌파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2분기 GDP의 경우 지난 1분기의 1.5% 보다 증가한 1.9%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2분기에 이뤄진 추경예산 편성과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 GDP가 중요한 것은 추경예산과 금리인하의 효과가 어느정도인지를 가름하는 척도라는 점이다. 시장 예상치인 1.9%를 만족시키거나 그 이상일 경우에는 하반기로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어 시장의 박스권 돌파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월 초반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 이후 각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은 강도가 약해져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엔저 현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았던게 2분기였기 때문이다. 역으로 이들 기업들에 대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충족하거나 높을 경우 역시 시장의 박스권 돌파에 힘이 될 수 있다.
7.5%의 2분기 GDP 성장률 발표 이후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일시 반등했던 중국증시가 되밀리며 방향성을 여전히 잡아가지 못하는 부분도 국내증시의 탄력을 저해하는 요소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하루 아침에 뚝딱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겠는가? 시장이 넘 조급한 탓이다.
이미 중국의 리커창 총리나 러우지웨이 재정부장 등 고위층 인사들이 7.5% 사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던만큼 3분기 GDP가 7.5%를 하향할 조짐을 보인다면 미리 중국의 부분적 액션은 나올 것이다. 다시말해 3분기 GDP 성장률이 7.5%를 하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 경기부양책 제시가 좀 더 지연되겠지만 하회 가능성이 생긴다면 발표전 부분적 경기부양 액션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빠르면 9월경 중국에서는 모종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증시는 오늘장 저점으로 단기 지지권을 잡아준 모습이다. 6월25일 이후 저점을 높여주는 단계에 있다고 볼 때 비록 강보합에 불과했지만 오늘장 나타난 전약후강식 흐름은 재반등 시도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주는 박스권 등락의 현 구간에서 단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위치다. 국내 2분기 GDP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내용을 면밀하게 주시해야 한다. 선물지수 기준 245.80에 앞서 244.30포인트가 1차 기준점이다. 이를 넘겨 지지로 전환된다면 이번주는 반등에 무게를 둔다. 이번주 244.30과 245.80을 넘지 못한다면 다가오는 휴가철 구간 까지는 방향성보다 종목 순환매 중심의 박스권 등락장세 연장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거래소에서는 이미 예고드려온 소재/산업재 섹타가 지수반등시 이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의 조선업종과 이와 연계된 동국제강(조선용 후판), 대양전기공업(국내 선박용 조명 1위 업체) 등의 파생 종목들에서 주가흐름이 양호했다. 삼성엔지니어/현대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 등의 건설업종도 오늘은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여타 롯데케미칼/LG화학 등의 화학업종과 SK이노베이션/GS 등의 정유업종 등이 현 구간 과낙폭과 실적개선 등을 모멘텀으로 상대적으로 매리트가 있다.
2, 코스닥은 지수보다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
코스닥 지수 243포인트 위는 단기 저항권으로 지난주 수요일부터 언급중이다. 실제로 4거래일 동안 고점상으로는 543포인트를 모두 넘겼지만 종가지수는 모두 이하에서 마감되었다. 오늘장 역시 오전의 반등시도가 무산되며 543을 재 하향해 마이너스권 마감되었다.
저항에는 적극적 저항과 소극적 저항이 있다. 적극적 저항은 특정 저항대에 부딪치며 강하게 조정이 나타나는 경우고 소극적 저항은 특정 저항대에 부딪쳐도 반복해 접근 내지 돌파시도하는 경우다. 소극적 저항일 경우는 공방후 결국 돌파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까지는 코스닥의 경우 소극적 저항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올 하반기와 내년도를 거치면서 큰 장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들어 현재까지의 메이저 수급을 봐도 연초 지수를 6월에 하향하는 상황까지 나타났었지만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에서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3년반 이상의 장기저항였던 550포인트를 종가기준 돌파했다 되밀렸기 때문에 이후 반드시 재 돌파하게 되어 있다.
당장은 저항권에 부딪치는 모습이고 오늘장에서도 상승마감 종목보다 하락마감 종목 수가 74개 종목 더 많았다. 단기적으로는 까다로운 영역에 접근된 것이지만 지금은 종목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
최근까지 2차전지/전기차/ESS, 태양광, 차량경량화, 3D프린팅, LED조명 등 다수의 테마가 부각되었고 순환매 상승이 이뤄졌다. 이중 분명 장기상승 테마군이 있다. 이쪽에 집중하는 매매전략과 더불어 같은 테마군에서도 무차별 매매를 삼가되 중장기 상승이 유력시되는 종목으로 압축선별해 조정시 매수하는 매매가 효과적이다.
이번주로 거래소의 주요 기업 실적발표가 있고 코스닥도 곧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어닝시즌에서는 실적호전주가 최고다. 특히 2분기에 이어 3분기로 실적호조가 연결되는 종목들의 주가는 박스권 내지 저항권 지수에서도 상승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주는 이 부분에 매매집중도를 높이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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