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융시장의 변화.
상반기 세계 금융시장에 가장 큰 변화는 하반기 양적완화 축소 및 장기적인 중단을 우려한 5월 이후 나타났던 채권시장의 급락이다.
그간 미국의 양적완화와 함께 채권가격이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되면서 세계의 금융업체들은 일반산업에 대출을 늘리거나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대신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국채나 회사채 투자를 늘렸다. 이 결과 주식자산, 채권자산, 대출자산의 분에서도 상대적으로 채권이 높은 자산비중을 차지해왔다.
양적 완화로 시중 통화가 확대되었지만, 증가하 자금이 산업 현장으로 유통되기 보다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매입하는데 이용되었다. 따라서 통화는 중앙은행이 과거에 발행된 국채를 매입하면서 시중에 통화를 풀었지만, 이 돈은 새로 발행하는 재무부 채권을 사는데 사용되었을 뿐 기업이나 주택시장 또는 소비자 대출로 이어지지 않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양적완화가 이어질수록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결과가 나타났고, 특히 경기에 민감한 이머징 국가의 회복이 지연되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말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양적완화와 함께 채권에 안주하던 세계 금융기관들은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채권이 급락하면서 채권이 결코 안전자산이 아니며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 이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의 일련의 과정이 대기하고 보면 향후 채권에 대한 과도한 선호 현상은 바뀔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올 상반기 채권 급락을 계기로 세계 모든 금융기관들이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재분배를 해야 할 시점이다.
역사적으로 과거 위기 국면 또는 경기 부양 국면에서는 금리를 인하하거나 저금리를 유지하므로 채권가격이 높게 유지된다. 그러나 위기 국면의 개선 또는 양적완화 중단이나 금리 인상 같은 출구전략이 되면 채권가격이 급략하는 과정을 거친다. 금융기관의 자산 재분배를 통해 채권의 비중을 줄여 주식 비중을 늘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채권가격과 함께 주가 상승이 나타났고, 이 상승은 유입되는 유동성에 기인하므로 유동성 장세 성격이다.

한편, 금융기관의 자산 재분배 과정에서 채권자산 축소가 산업이나 소비자 대출자산 확대로 전환되면, 산업재 경기가 회복이 되면서 경기에 민감한 산업재 업종이 상승하는 실적장세 국면으로 이행해 가면서 장기 추세를 만든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자산배분이 대출자산 확대로 이어지는 경우 수년간 설비투자, 주택건설, 사회 인프라 건설 등의 산업재 경기가 확장되며 주가가 오르는 장기 실적장세가 된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가격 변화를 보면 1994~1995년, 1999~2000년, 2003~2004년, 2009~2010년 등이 채권 가격의 급락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 예외없이 채권가격 하락은 유동성 성격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그 중 일부는 실적 장세의 장기 추세 상승으로 발전하였다.
그간 양적완화와 함께 채권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장기간 고공권에 머무는 왜곡된 자금 흐름 국며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자산의 균형 분배나 대출자산 확대보다 채권자산을 편입하여 안주하는 경향이 강했다.
2013년 상반기 양적완화 축소 전망과 함께 채권이 드라마틱하게 급락하여 채권역시 안전자산이 아님을 재차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제 채권에 안주하던 국내 및 세계 금융 기관들은 당장 올 하반기부터 자산재분배를 고민해야 하며, 향후 양적완화 중단과 뒤이어 기준금리 인상의 일련의 과정까지를 생각하면 채권자산을 줄이고 대출자산이나 실물상품, 주식 등 여타 자산을 늘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세계 금융기관의 자산 재분배와 함께 주식시장의 유동성 성격의 강세장이 도래하기 쉽고, 뒤이어 대출자산의 확대와 함게 장기 실적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1) 주가의 상승과 (2) 외국이의 주식 매수가 공통된 특징이다. 이와 함께 채권에서 대출자산 확대로 이어질 때는 상품의 상승과 산업재 경기의 회복, 이에 따라 산업소재, 산업재, 금융업 상승이 이어지고 이머징마켓의 주가가 상승을 주도한다.
그래서 2013년 하반기는 이런 국내외 금융기관 자산포트폴리오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며, 이런 자산 재분배에 따라 주식시장은 유동성 성격의 장세가 나타나는 좋은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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