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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김인준대표카페

미국의 출구전략 한국증시엔 결국 약이다

2013.06.24 03:53:49 조회9651

1, 미국의 출구전략은 한국증시 상승 기회

 

미국의 경제회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 정책은 채권매입 프로젝트, 만기증권 재투자, 저금리기조 등으로 나뉘어진다. 최근 버냉키가 경제지표 회복을 전제 조건으로 연말부터 내년 중반까지 단계적인 축소를 언급한 핵심은 이중 채권매입 프로젝트 분야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둔화는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만들었고 그동안 미국의 장기 국채 등으로 뭉칫돈들이 많이 유입되었다. 특히 연준의 핵심 유동성 공급 경로가 채권매입였기 때문에 미국의 채권 가격은 상승추세를 이어왔다.

 

 

6월 FOMC에서 버냉키의 보다 구체화된 출구전략 가이드라인이 나오자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본격적인 안전자산에서의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위 그림에서 보듯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상의 현상이 과연 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추세를 꺽는 요인으로 작용할까?

 

당장은 유동성에 촛점이 맞추졌던 글로벌 자금의 포지션 변화로 채권 가격과 환율 등에서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증시 역시 약세 변동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이 증시에 궁극적인 독일까? 중장기로 보면 정반대일 수 있다.

 

첫째, 미국증시 측면을 살펴보자.

 

버냉키의 최근 언급에는 분명 전제조건이 깔려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전망하는 경제지표의 호전이 나타날 경우로 말이다. FRB의 가이드라인은 실업률 6.5%와 물가상승률 2.5%다. 이 같은 지표는 공공 분야 개선만이 아닌 민간경제의 호조가 나타나야만 가능한 성격이다. 실제로 최근의 미국 경제지표 개선 시그널은 정부 부문보다 민간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전개되고 있다. 주택지표 회복이 대표적이다.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미국경제가 확고한 회복으로 전개되고 출구전략에 발맞춰 안전자산인 채권의 가격이 하락추세로 간다면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다. 최근 버냉키의 언급 이후 달러는 강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이상의 여건은 미국으로 글로벌 자금을 회귀하게 만든다.

 

미국으로 회귀하는 자금들은 과연 어디로 유입될까? 앞에서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서는 돈이 빠져나온다고 했다. 현재의 저금리 기조는 최소한 2015년까지는 유지된다고 버냉키가 밝혔다.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미국의 경제는 회복으로 간다. 그렇다면 당연히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밖에 없다. 이상은 올 연말부터 출구전략이 단계적으로 시작될 경우를 가정해 예상한 시나리오다.

 

매월 850억 달러의 중앙은행 채권 직매입 규모가 유지된든 감소되든 연말까지는 유동성 공급이 지속된다. 이의 효과로 경제지표 개선은 지속될 것이다. 빠르는 올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해 내년 중반에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건 채권 직매입 부문이다. 자금의 안전자산(채권시장)==>위험자산(주식시장) 경로를 만들어 줄 핵심 경로다.

 

금리인상 사이클은 최소한 2015년 이후의 일이다. 2017년부터는 정부 보유자산 매각을 거쳐 출구전략이 완성되어 갈 것이다. 다시 말해 출구전략 자체가 내년 중반으로 완성되는게 아니다. 수년간에 거쳐 장기간 이뤄지는 것이며 이중 채권 직매입만 우선적으로 내년 중반에 중단될 수 있다고 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증시는 올해 지속적 지지 역할을 한 5월선으로의 조정이 나타나고 여기에서는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 단지 등락을 거치는 조정 국면은 시간적으로 좀 더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증시의 등락은 출구전략을 핑계로 한다면 위에서 살펴봤듯 리레이팅을 위한 과도기적 조정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올해들어 나타났던 상승과다에 따른 과열해소 성격이 더 크다.

 

S&P 500 지수 기준으로 지난 5월22일 고점 기준 PER은 14.4배로 추정된다. 이는 2007년 고점에서의 PER 14.8배에 접근된 수준였다. 현재의 미증시 조정이 추가상승을 위한 과열해소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이지 않다. 단지 장기 상승에 따른 과열해소라는 성격에서 현재의 등락 혼조가 일시적이기보다는 시간적으로 좀 더 진행된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둘째, 국내증시 측면을 살펴보자.

 

 

미국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을때 거래소지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부진했다. 1월3일의 연초 고점을 단 한번도 넘긴적이 없다. 그런데도 6월 들어 미증시보다도 더 폭락했다. PER이 7배선에 접근되고 PBR 역시 1배(1890포인트)를 하향해 0.9배로 접근중이다. 미국증시에 앞서 가격조정이 먼저 완성될 수 있는 여건이다.

 

 

위 그림에서 보듯 달러강세와 이머징 지수의 하락은 연관성이 크지만 이머징 지수가 선제적으로 급락한 경우 어느선에서는 달러강세가 추가로 진행되어도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의 성격을 나타내며 앞서서 가격바닥을 찍는 현상도 나타난다.

 

거래소가 더욱 휘둘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은 글로벌 자금들이 쉽게 유입되고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IMF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해외자금 유출입에 대해 제도적으로 매우 관대한 상황이며 세계 1위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는 풍부한 유동성의 파생시장(선물/옵션) 존재가 바로 그것이다.

 

일본은 극심한 부작용을 고려해 오래전 파생시장(선물/옵션)을 폐지한바 있다. 여타 이머징내 마땅한 파생시장이 존재하지 못한다. 따라서 한국증시가 항상 글로벌 자금의 타켓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6월들어 외국인의 대량매도는 몇가지 배경을 지니고 있다.

 

뱅가드 펀드의 영향도 일부 있을 것이다. 뱅가드가 몇개월에 거쳐 물량을 청산했다고 하지만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6월에 막바지 매물을 쏟아냈을 가능성이 높다. 초기 뱅가드의 청산 물량중 현대/기아차의 비중이 20%선에 달했고 POSCO는 10%선였다. 삼성전자는 19.8%선으로 단일 종목으로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1월에 삼성전자에 대한 1차적인 매물 출회 흔적은 나타나지만 6월초만 해도 삼전 주가가 고점과 별 차이가 없었다는 것은 잔존 물량이 상당부분 남아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초반에 삼전 물량을 다 출회시켰다면 주가가 급락했을 것이고 이는 시장 급락에 의해 저가에 모든 물량을 청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보통 급등 테마주가 출현되고 관련 5종목 주가가 상승했다고 가정할 때 다른 4종목을 다 팔때까지 대장주 1종목은 고점권에서 빠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올려버린다. 그래야 관련 테마가 시장에서 지속 인식되고 다른 4종목을 팔아먹기 쉽기 때문이다. 4종목을 다 팔고 나면 마지막 대장주가 매물 집중으로 급락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뱅가드 입장에서는 마지막 대장주였던 것이다. 6월에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도한 창구가 메릴린치다. 메릴린치는 뱅가드 펀드 청산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던 12월말~1월에 삼전매물을 쏟아낸 창구다.

 

반기 결산에 따른 글로벌 펀드의 포트조정과 출구전략 논란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포지션 변화 매물도 6월 외국인 매도의 핵심였다. 반기 결산에 따른 매물은 이번주로 소진되겠지만 글로벌 자금의 포지션 변화를 고려한다면 다음주 정도가 되어야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외국인 매도의 60%는 삼성전자였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가 7월6일 전후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국/미국계 은행의 자산건전성평가, 즉 스트레스테스트 진행에 따른 외국인 매물도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계와 미국계 매도가 많았기 때문이다. 영국계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는 지난주 6월20일로 마무리되었으나 미국계 은행의 경우 7월5일까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연준에 보고해야 한다.

 

이를 종합하면 외국인의 매도집중은 이번주를 정점으로 다음주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한국증시는 미국 못지않게 중국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중국의 경우 시진핑으로의 권력 교체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경기부양책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계획경제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했던 외형성장의 축소 기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듯 하다.

 

중국 인민은행도 이에 발맞춰 시장 유동성 공급에 굉장히 인색해왔다. 이상이 장기화되면서 단기금리가 사상최고치로 폭등하자 지난주 500억 위안(9조400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급등하는 단기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다. 이상이 중국 인민은행의 정책적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겠다.

 

그러나 미국이 연말부터 출구전략을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상황이 된다면 중국은 더 이상 경기부양책을 미룰 수가 없다. 미국과 중국은 경제적 G2 국가다. 미국의 실업률이 6.5%미만으로 떨어져 출구전략이 단계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민간고용)이 확대되었다는 의미다. 이는 생산량 증가와 소득증가, 그리고 소비의 증가로 연결된다. 내수가 2/3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경제 호조에 있어 핵심적인 경로다.

 

이런 상황이 된다면 중국도 현재와 같은 정책을 지속할 수는 없다. 필연적으로 중국도 경제를 살리기 위한 수단과 방안을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미국의 출구전략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자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가 본격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중국의 경제정책 변화가 본격화된다면 한국증시는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주도 영역은 당연히 많이 하락한 경기 민감주 섹타(화학, 조선, 철강 등)가 된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달러강세를 만든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원화는 약세가 될 것이다. 출구전략이 미국경제 회복에 전제조건을 달고 있고 중국을 자극하는 상황이 된다면 한국 수출의 가장 큰 섹타인 미국과 중국에서 유리한 가격조건으로 많이 팔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는 것이다.

 

출구전략 불안과 증시의 급락으로 현재는 부정적 인식에만 눈이 가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미국의 출구전략은 한국증시를 꺽는게 아니라 부진했던 한국증시를 살리는 활력소 모멘텀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하면 안된다.

 

2, 투자전략

 

 

 

과거 외국인 매도에 위해 급락했던 증시는 V자 회복보다 가격조정 후 기간조정을 거쳐 반전되었다. 지난주 거래소에서 외국인의 대량매물은 상당부분 기관이 매수로 받아냈다. 거래소 지수가 1800을 지지하든, 1800을 하향해 60월선이 위치한 1750으로 추가하락하든 당장은 단기 과낙폭에 의해 이번주 기술적 반등은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중요한건 기술적 반등보다 진바닥의 확인에 있다. 가격조정이 완성되고 기간조정에 들어가면 종목장세가 찾아오면서 극도로 불안해진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킬 수 있게 된다. 이 과정까지 길어야 1~2주다. 이미 급락한 장세에서 극도의 비관을 버리고 진바닥 타이밍을 진지하게 관찰해 가자.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타이밍은 멀지 않았다.

 

당장 이번주는 수급에 타켓을 맞추는 매매가 유리하다.

 

거래소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주된 수급 주체는 외국인이다. 업종 대표주, 대형주 물량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게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닥의 주된 수급 주체는 기관이다.

 

 

지난주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1조5949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 물량은 동 기간 1조2620억원을 매수한 기관이 받았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지난주 83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2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99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이 하락은 했지만 지난주 거래소보다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덜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매매관심을 가졌다면 거래소보다 코스닥였어야 한다. 공개방송에서 매수 제시했던 AP시스템, KG이니시스, 하나마이크론, 다산네트웍스, 코텍 등은 지수는 하락했지만 지난주 역으로 상승했다. 지수와 역행하는 종목들도 아닌 핵심 우량주들이다. 당연히 기관이 매수했기 때문이다. 시장별 수급 차이를 이용하는 매매 역시 중요한 대응의 영역이다.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중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거나, 외국인 매도가 적은 종목으로 선별해서 이번주 매매대응에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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