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전문가전략

한결진용준카페

출구전략에 대한 오해, 버냉키의 진심

2013.06.24 09:49:18 조회9283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뒤 흔든 이른바 버냉키 쇼크. 5 22일 버냉키의장의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으로 시작된 증시의 하락이, 6 FOMC이후 극대화 되었다. 시장은 반등할 기미가 없고, 바닥이 어디인지에 대한 논란만 가득하다.

 

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과연 시장의 바닥은 어디일까?’이다. 시장의 바닥을 찾아 나서기 전, 최근 급락장에 대한 오해를 풀고 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출구전략”,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출구전략이라는 말 보다는 정상화과정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는 점을 기억하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세 차례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양적완화가 결코 영원할 수 있는 통화정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양적완화는 말 그대로 질적이 아닌, 양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이나 그 외 자산을 매입함으로써 시중에 자금을 풀게 된다. 각 은행은 이 자금을 운용해야 하기에 자연스레 기업에 대한 투자나, 가계 대출을 늘리려 할 것이고, 이는 소비와 투자 확대로 이어져 고용확대, 그리고 또 다른 소비를 창출하게 된다. 소비→투자→고용이라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지며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중에 자금을 지속적으로 무제한 공급하게 될 경우 화폐가치가 하락해 상품가치가 상승하는, 이른바 인플레이션을 겪게 된다.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진다면, 다시 시장은 침체한다. 그렇기에 양적완화는 언젠가 종료되어야 할 통화정책인 것이다.

 

위 내용을 인지하고 6 FOMC회의록을 다시금 검토해 보면 분명 이번 FOMC의 결과가 장기적으로 악재가 아닌 호재임을 알게 될 것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시장경제가 연준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자산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해 내년 종료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금리 인상는 고려하지 않는다.

 

출구전략에 대한 오해 1)

무조건 적인 양적완화 종료가 아니라는 점, 앞서 전제 조건이 있다. “시장 경제가 연준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말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추가적으로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출구전략에 대한 오해 2)

자산매입 축소와 종료 시점을 정확히 밝혔다. 이는 버냉키 의장이 시장을 얼마만큼 걱정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중 하나다. 시장의 갑작스러운 충격에 대비해 쉽게 말하자면 투자자를 찔러보는것이다. 이 정도의 발언을 했을 때 시장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따라 향후 정책의 속도를 달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확한 시기를 언급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위험 또는 시장 내 큰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다는 점 역시 장기 관점에서는 호재라고 판단된다.

 

출구전략에 대한 오해 3)

금리 인상는 현재 고려하지 않는다라는 대목에 주목하자. 결국 양적완화가 종료되는 신호탄이 되는 것은 금리인상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시장의 충격을 고려해 당분간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때 실업률이 10%를 육박했던 미국의 현 실업률은 7%부근이다. 그리고 실업률이 6.5%이하로 떨어져야 금리 인상을 할 수도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6.5%이하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14년 중반기를 넘어서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직까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다는 사실이다.

 

 

 

출구전략에 대한 오해 4)

버냉키 의장은 출구 전략이 아닌, 정상화 과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 없는 것이 양적완화.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경기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게 되면 끝나야 할 정책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실업률 6.5%이하, 혹은 시장 경제가 연준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이라는 전제를 두었던 것은 현재 버냉키 의장은 가까운 미래의 시장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다.

 

 

출구전략에 대한 오해가 풀렸는가? 버냉키 의장이 과연 전 세계 시장의 쇼크를 선사하기 위해 이러한 발언을 하였을까? 그렇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버냉키 의장이 시장을 낙관하는 것과 달리 투자자들이 느끼는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과연 양 시장의 바닥은 어디일까?

 

지난주 약세로 인해 코스피는 12MF PBR 1배 수준을 하회했다.  코스피 반등 구간을 두고 PBR 1배를 하회했기 때문에 중기관점에서는 매수시점이라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체 PBR이 뭐길래? 일반적으로 저평가/고평가를 논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PBR, PER를 기준으로 삼는데, PBR이라고 하는 것은 현 주가를 주당순자산(BPS)로 나눈 값이다. BPS라는 것은 장부상 청산가치인데, 기업이 당장 망하더라도 1주당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즉 현 주가가 PBR 1배보다 낮다는 것은 1주가 장부상 청산가치보다도 낮다는 해석이 된다.

시장은 기대감을 먹고 산다는 말처럼, PBR 1배 이하로 하락했을 때는 저평가 구간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 구간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이 역시도 미래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현재 시장의 펀더멘털을 고려하지 않은 외인 자금 회수 과정이 진행중이라는 측면에서 현재 PBR 1배 구간에서 무조건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외인 수급 동향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렇다면 코스닥은 어떨까? PER는 주가순자산비율이라고 하는데, 현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값이다. 지금 거래되고 있는 주가가 기업의 이익대비 한 주당 얼마나 높은 가치로 거래되고 있는가의 지표다. 그런데 PER가 산출되려면 기업의 이익이 (+)여야 가능한데, 코스닥 전체 기업이익 합산기준 2000년부터 13년동안 7차례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PER를 기준으로 두는 것이 큰 의미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코스닥 시장의 방향성은 기업 펀더멘털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책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저평가/고평가를 논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오히려 종목별 개별 펀더멘털과 성장성에 주목한 편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결국, 장기 관점에서 절대 악재가 아닌 이번 쇼크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썰물이 빠져야 바닥이 보이는 것처럼, 현 시장에서 외인의 이탈이 둔화되는 시점이 시장 반등의 시작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6 24() 기준 뱅가드 종목별 매도 현황 첨부한다.

이제 7 3일까지 한 번 남았고, 전체 매물로는 3%가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종목명

종목코드

~6월 19일

~6월 24일

KB금융

A105560

-91.4

-97.1

기아차

A000270

-90.9

-97.0

LG화학

A051910

-93.9

-97.0

POSCO

A005490

-92.1

-96.8

삼성전자

A005930

-92.1

-96.2

현대차

A005380

-92.0

-96.0

SK이노베이션

A096770

-92.0

-96.0

현대중공업

A009540

-91.7

-95.8

삼성생명

A032830

-91.3

-95.7

KT&G

A033780

-91.3

-95.7

NHN

A035420

-90.9

-95.5

신한지주

A055550

-93.0

-95.3

하나금융지주

A086790

-90.5

-95.2

현대모비스

A012330

-90.2

-95.1

LG전자

A066570

-90.0

-95.0

삼성화재

A000810

-90.0

-95.0

삼성물산

A000830

-94.4

-94.4

한국전력

A015760

-94.1

-94.1

SK하이닉스

A000660

-90.6

-93.8

LG디스플레이

A034220

-93.3

-93.3

LG생활건강

A051900

-93.3

-93.3

삼성중공업

A010140

-93.3

-93.3

SK텔레콤

A017670

-85.7

-92.9

LG

A003550

-92.9

-92.9

 

 

, 장기 관점에서 절대 악재가 아닌 이번 쇼크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썰물

최근 시장 대응에 필요한 세 마디로 금주 시황 마무리 하겠다.

 

[썰물이 빠져야 비로소 바닥이 보인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닌, 달을 보자]

[골이 깊다는 것은 산이 높다는 반증이다]

 

 

 

jinszzz|1||4| | |496|62957|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