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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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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 일 증시 삼국지. 통화 당국의 능력이 주가지수를 만든다

2013.03.15 22:15:33 조회13260

 

미 증시 강세의 이유

 

먼저 미국 이야기부터 해 보자. 올들어 가장 hot한 증시는 일본이었다. 아베의 엄청난 발언인 윤전기 돌려서 돈 푼다는 무차별 돈 살포 정책이 약발을 받으면서 엔화는 가치가 급락하고 그 흔해진 돈으로 살 수 있는 주식 가치는 엄청나게 올라갔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도 강하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S&P500 지수도 사실상 최고점 수준이다.

 

 

연말 연초만 해도 재정절벽, 시퀘스터 등의 이슈에 물려 있던 미 증시가 도무지 악재는 없고 온통 호재만 반영하며 오른다.

 

다우의 대장 액손모빌이 신통치 않고 나스닥의 왕 애플은 투자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데도 지수는 신기하게 오른다.

 

 

한국으로 치면 삼성전자 연일 하락하고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내려가는데도 지수가 오르니 신기한 것이다.

 

미 증시가 왜 이렇게 강할까? 우선 뻔한 이야기는 돈이다. 돈 많이 풀어 이 돈이 돌기 시작하니 안 오를 재간이 없다.

 

돈이라는 것은 쥐어지면 좋고, 많이 생기면 쓰게 되는데 연준에서 어마어마하게 돈을 살포해 버리니 주식을 안 살 수 없다. 이에 기본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미증시의 상승을 정의할 단어다.

 

조금 더 깊이 들어 가 보자. 아무리 돈이 많이 투입되어도 눈치가 없을리 없는데 증시는 그냥 오르기만한다.

 

주변에서 보면 정부의 재정 상태에 대한 걱정, 돈 풀리면서 나오는 인플레이션 우려, 여전한 고용 지표가 풀리지 않았는데 오른다.

 

또 미국의 부강함에 대한 베팅이 있어야 미국 기업에 안심하고 투자할텐데 지금 미국이 예전만한지 의심스러움에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일본의 행보를 보자. 최근 일본의 엔화 방출에 거침이 없었다. 일본 엔화가 약세면 달러는 강세가 된다.

 

달러 강세되면 미국 제조업 쪽에서는 수출이 불리하니 거슬려야하는데 미국이 일본의 행태에 입을 딱 닫아주고 있다.

 

일본이 미국의 국채 매입을 해 주니 예의상 조용해 주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 뿐은 아닌 것 같다. 일본의 최근 정치적 행보를 보면 중국이나 한국, 러시아 등과 아주 시끄러운 외교를 하고 있다.

 

영토 분쟁에 과거사에 대한 '4가지'없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뒷짐을 지어주고 조용히 방관만한다.

 

아베는 미국에서 가서 오바마에게 간이고 쓸게고 다 내줄 것 같이 아양을 떨다 왔는데 두 나라의 하는 짓을 보면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

 

다른 나라는 아직 죽 쑤는데 2013년 증시에서 아주 뜨거운 두 나라의 이슈는 무엇일까? 미국이 일본을 풀어 얻는 것을 보자. 미국은 절대 인자한 나라가 아니다.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세상을 바라 볼 뿐 절대 자비로움이 없다.

 

그런 미국이 일본을 풀어주는 이유는 바로 엔화 유동성에 있다. 엔화가 풀리면 그 돈 끌어다 미국 경기 활성화에 써 먹을 수 있다.

 

 

공짜 금리나 다름없는 돈을 가져다 쓰고 나중에 수익 내 갚으면 되니 일단 일본의 유동성이 필요하다. 또 하나는 그 유동성이 미국의 국채 매입을 해 주니 채권 발행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좋을 따름이다.

 

또 미국의 경제 구조상 금융 기관들의 돈 벌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증시가 올라 버리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어 남는 장사가 된다.

 

이렇게 보자. 토요다가 미국에서 2월에 차를 16만대 가량 팔았다. 대당 15000달러 정도 잡고 이익률을 10% 가량으로 아주 단순하게 계산하면 2.4억 달러 정도 이익을 냈을 것이다.

 

그럼 일본이 2.4억 달러 벌어갈 때 미국은 뭐 했을까? 일본 증시가 작년 10월 이 후 30% 가량 상승했다. 작년 후반부터 외국인의 일본 주식 투자는 40조원이 넘는다. 외국인의 차익은?

 

 

물론 그 돈이 전부 미국인 돈일리 없고 또 40조원이 전부 바닥에서 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론상 수치가 얼마나 났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본이 재주는 넘지만 그 재주 중 상당 부분은 외국인이 벌어가고 있는 국면이고 이 외국인 중 상당 규모의 자금은 미국계다.

 

멀리 볼 필요 없이 우리나라만해도 삼성전자가 2년간 거둔 영업이익은 45조원 정도 된다. 그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60% 가량 상승했는데 외국인 지분은 50% 정도 된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20조원 정도 되니까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 팔아 번 돈 보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 투자해 번 돈이 더 많다.

 

 

미국의 금융 기관들의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대단히 강하다. 미 증시가 강해서라기 보다 금융주들이 강세를 주도한다는 인상을 가져보기 충분하다.

 

 

유동성 효과에 따른 미국 금융기관들의 수혜가 주가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것이고 나아가 금융 기관들의 실적은 미국 소비에도 연결이 되는 증시 강세로 이어지니 미국 주가의 강한 흐름은 납득이 된다.

 

 

어째든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엔화 방출에 따른 성과 중 상당 부분은 미국이 거두고 있으니 일단 미국이 눈 감아 주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셰일 가스로 부활하는 미국의 힘

 

그래도 미국의 움직임은 수상하다. 도대체 뭘 믿고 저런 엄청난 돈을 뿌릴 배짱을 부릴까. 물론 기축 통화의 지위로 인해 돈 찍으면 그 부담을 다른 나라가 지니 미국의 양적완화가 온전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인플레이션을 수출하는 격이라 다른나라가 죽어나는데 그래도 미국의 돈이 워낙 엄청나게 풀려 후유증을 충분히 우려할만하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의 강력한 힌트가 나온다. 바로 필자가 얼마전 분석한 셰일 가스다.

 

여기서 2월에 필자가 분석한 셰일 유전 관련 자료를 다시 보자. 미국은 작년 10월 기준 원유 생산량이 하루에 680만 배럴로 급증을 했다. 금융 위기 이 후 500만 배럴까지 줄었던 것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하루 680만 배럴이라는 수치는 거의 20년만에 최고치의 생산량이었다. 생산량이 20년만에 최대치라면 소비 증가 속도를 감안해 볼 때 유가가 안 올라 가는 것이 당연하다.

 

당시 필자가 분석한대로 미국은 이번 경기 침체 극복 후 회생 시나리오로 원자재를 무기화하는 것에 있다.  미국이 원유에 공을 들이는데 절정판은 바로 셰일가스 및 셰일 오일에 있다.  미국에는 전세계 인구가 100년은 넉넉하게 사용할 셰일오일 및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매장량이 정확하지도 또 그 셰일을 끌어 올리는데 자연 환경 파괴 등의 부작용은 뒤로 미루고 어째든 미국은 이 셰일 에너지를 두고두고 무기화할 것 같다.

 

현재 미국에서 원유 중 셰일 오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가량으로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렇게 되면 향 후 글로벌 유가는 지속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라는 엄청난 소비 시장이 수입을 줄일 것이고 나아가 훨씬 저렴한 셰일 오일을 공급하기 시작한다면 미국에 의해 자원은 무기화되기 딱 좋은 상품이 된다.  

 

미국이 원자재 가격 통제권을 갖게 된다면 이미 기축통화를 갖고있는 상황에서 금융 시장에서는 엄청난 지위를 키워나가게 된다.

 

이 무기를 장착하기 위해 유전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에 대량으로 자금이 투입될텐데 이 자금은 다 경기 부양 자금이 되고 제조업 등을 살리는 자금이 된다. 이에 미국의 경기 부양이 겸해지는 것이다.

 

어째든 이 같은 미국의 플랜아닌 플랜은 미 증시의 상승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즉, 각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증시가 강해지고 이에 금융 기관들의 실적 증가, 서비스업종 비중이 높은 미국의 특성상 경기 부양 효과가 나오게 되고 이는 증시를  강하게 만든다.

 

여기에 셰일 가스 및 원유로 대표되는 원자재의 힘은 결과적으로 또 다른 미국의 패권으로 연결되니 미국 증시의 강세는 이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

 

말로는 시퀘스터, 재정절벽 이야기 계속하나 하는 짓(?) 보니 올해 내내 연기만 하다가 끝날 것 같다. 즉, 해결은  안 찾고 미루고 넘겨서 악재로는 부각 안 되는 형태가 되니 주식 시장에 악재로서의 위력은 없다.

 

따라서 지금 미국 증시의 강세는 고점 논란 자체가 의미가 없는 강세장으로 적어도 출구전략 논의가 진짜 수면 위로 올라 올 내년 하반 정도에나 끝날 것으로 판단된다.

 

전망과 전략. 쓸데 없는 조정은 이제 마무리

 

우리 증시의 약세로 미 증시의 강세가 마냥 부럽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현상이고 증시는  곧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중반 이 후 우리 증시는 3월  만기 후 흐름이 좋았다.

 

 

1분기의 경우 작년 전체 실적이 발표되는 국면이라 올해라기 보다 작년의 연장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또 첫번째 선물 옵션 동시 만기가 진행되니 수급에서도 묵직한 하나가 걸리적거리게 된다.

 

각국의 국채 만기가 제법 몰려 있는 것이 1분기 후반부터 2분기 초반이라 이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제법 강한 편이다. 이에 누르려고 작정하면 얼마든지 눌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눌림은 역으로 아주 강하게 치고 나갈 에너지를 모아 두는 효과로 작용된다. 글로벌 금융 시장은 일정 수준의 시소 효과가 있어서 한 쪽이 기울면 반대가 다시 올라가는 현상을 보인다.

 

그간 미국 쪽 증시가 강했고 유럽이 따라 갔다면 이제는 한국, 중국 증시가 따라 붙은 차례다. 중국의 경우도 물러나는 원자바오의 발언이나 인민은행 총재의 형식적인(?)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어차피 모드는 부양이다.

 

연간 1000만쌍 이상의 결혼, 2000만명의 도시 유입 등 소비와 주택 수요는 가히 폭발적인데 이를 가만히 두는 것은 중국 스스로 성장을 막는 꼴이 된다.

 

얼마전 중국에서 1자녀 정책을 포기했는데 이는 내수 시장의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중국에 대한 긴축  혹은 저성장  우려를 가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 증시도 기업들의 실적 부진 혹은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되고 이 후 각국의 경기 부양과 그에 따른 성장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추정되기 시작할 것이다.

 

본래 기업의 실적이 정말 좋아질지는 알수 없으나 돈이 풀리면 좋아질 것으로 추정해 주가는 올라가게 되어있다. 지금이 그런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증시 수급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한국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은 어느 정도는 유지되는 중이고 펀드 환매 역시 진정되고 있다. 여기에 차익잔고도 그다지 높지 않아 매수 주체의 힘은 충분하다.

 

 

 

 

또 코스닥의 경우 필자가 여러번 제시한대로 2004년 이후 처음 나온 개인 매도 수급 흐름이라 제법 큰 반전을 기대해도 좋은 자리다. 이래저래 증시는 올라 갈 탄력이 준비된 상태다.

 

기존  주도주인 IT의 추가 강세에 지속 무게를 두고 상승 후 눌린 조선 같은 산업 구조조정 수혜업종과 그간 낙폭이 큰 철강, 화학 업종에 대한 매수를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코스닥의 경우 기존  필자가 제시한 LED, 풍력, 바이오 외 이제는 반도체 장비 및 부품주와 태양광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주 후반 만기 당일 외국인의 수익을 엿먹인 개인 투자자들의 콜옵션을 응징(?)하는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가 나왔지만 오래 쓸 힘은 없는 것 같다.

 

외국인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통상 선물 매도 25000계약 정도 단기에 누적되면 추가 매도를 하지 못하고 청산을 시작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최대 5000계약 정도가 매도의 한계다.

 

 

이 후 청산하면서 지수가 200p 가량 올라서는 특성을 보이는데 아마 이번 조정 후 반등의 경우 대략 2150p 가량의 반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막바지 조정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보다는 앞에서 말한 주도주 및 낙폭주에 대한 차분한 매수와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한 시간이다. 

 

끝으로 정책 당국에 대한 쓴소리를 해야겠다.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했다. 희한한 일이다. 정부는 경제 위기라 하고 언론에서도 경기가 나쁘다는데 금통위는 딴소리다.

 

추경까지 편성하네마네하는 정부가 거짓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한국은행이 오판하는 것 혹은 다른 이유가 있는 듯하다.

 

그 들이 해야 하는 것은 선제적 대응이지 한참 타이밍 지나 하는 형식적 대응 또는 확인 대응이 아니다. 스스로 그런 역할 할 자신이 없다면 다른 정책당국에 권한을 넘기는  편이 낫다.

 

소비나  경기의 부양은 개인 자산의 증가에서 비롯된다. 미국과 일본 통화 당국의 유동성 공급은 해당 국민들의 자산을 끌어 올렸고 미국의 경우 소비의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무엇이 불안한지 묵묵 부답에 경기 회복 타령만 하고 있다. 오판도 이런 오판은 없을 것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라 하나 지금 인플레이션 걱정을 할 시점은 아닌 상황임을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이 보여주고 있다.

 

무엇이 시장을 위하고 어떤 방법이 투자자와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인지 제대로 살펴 봐야 할 것이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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