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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황태자a카페

북한의 불장난, 일본의 돈장난, 우리 증시의 기관 장난

2013.02.12 20:30:17 조회15259

 

변수 하나. 북한의 불장난 

 

북한의 변수는 그간 우리 증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적은 거의 없다. 제대로 된 통계가 나온 이 후인 김일성 사망 시점은 1994년 이 후 10여 차례 되는 북한의 도발 후 증시는 매번 한달 후 올라 있었다.

 

적어도 그 날 종가에 매도 못해했다 하더라도 이 후 더 높은 주가에 매도할 기회는 준다는 것이 된다. 어째든 북한 재료가 그다지 영향이 없는 이유는 도발이 하나의 이벤트(?) 정점이 된는 경우가 전부였다.

 

 

북한이라는 집단의 특징이 도발이라는 것에 목적을 두다 보니 추가적으로 군사적 행동을 옮기지는 않는다. 미사일 발사, 핵실험, 우리 국토의 침탈 이 후 매번 북한은 한층 강화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 적이 없다.

 

상황이 돌발이냐 예정된 것이냐와 무관하게 비슷하다 보니 이번 사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침착하게 나타난 것이다.

 

 

뉴스도 보면 직 후 각종 속보가 나오며 불안한 분위기가 나타나지만 매번 똑같은 공식 '강력 비난, 국제 사회와 연계된 대응 모색, 안보리에서의 비난 성명, 그러나 추가 제재할 수단은 제한적' 뭐 이런 식으로 뉴스가 나돌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외국인은 주식을 순매수했고 지수는 역대 북한 충격 중 가장 낮은 수준의 하락만 만들고 끝났다.

 

 

어째든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던 요인 중 하나였던 북핵 리스크가 사실상 소멸국면으로 가면서 증시는 다음 재료로 향해 가게 되었다.

 

그럼 다음 이벤트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 설 연휴 기간 몇 가지 이슈거리가 있었다. 하나 하나 정리해 보자

 

변수 둘. 미국의 재연재해

 

첫 번째 자연 재해다. 미국 지역에 또 한번 '기록적인' 눈폭풍이 왔다. 1m 이상의 눈이 쌓이고 수 많은 가구에 정전이 되었다. 최소 35만 ~ 64만 가구 정전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보통 이 정전의  규모가 당장의 피해 정도의 데이터를 알려주는 것이라 나름 중요하다.

 

 

또 지역이 뉴욕이 포함한지라 증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가 관심사항이았는데 휴장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면 지난 샌디 보다는 피해가 덜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눈폭풍의 경우 증시에 수혜주가 있다고는 하나 거래량이 줄이는 효과가 있어 호재일수는 없다.

 

그러나 눈 재해의 특성상 비와 같이 자산을 쓸어 가는 형태가 아니라 고립을 시킨 후 날씨 좋아지면 극복되는 과정이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비 보다는 크지는 않다.

 

이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난방  수요가 늘어 유가 상승 압박이 될 수있는데 그 이상의 재료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일단 이번 폭설은 샌디 보다는 영향이 크지 않아 증시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변수 셋. 엔달러 환율

 

일본이 사고치는 것에 대한 견제가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초기 양적완화로 사고 친 전력이 있는데다 자국의 국채를 열심히 매입해 주는 탓에 미국이 찍소리는 커녕 오바마가 아베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식의 발언이 나오면서 엔달러 환율의 상승 추세를 꺾지는 못했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의 입장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작년 7월 이 후 엔과 유로화의 환율을 보면 20% 가량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 정도 폭은 우리나라의 원화와의 비율에 맞먹는 수준이다.

 

 

수입 물가 낮아져 그런대로 참아 주고 있지만 독일이나 프랑스 등 자동차 수출에 신경 써야 하는 국가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입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에 메르켈이 한마디, 올랑드도 한마디 하고 최근에는 드라기도 거들고 있다. 물론 재무장관 회담에서는 시장에 맡긴다는 늬앙스의 발언이 나와 밀렸던 엔달러 환율이 다시 올라 버렸지만 단기적인 고점 인식은 어느 정도 형성이 되어 있다.

 

실제 g-20 회담에서 환율이 화두가 되려고 하자 일본에서는 살짝 꼬리를 내렸다. 아소 재무상이 지금의 엔화 약세 속도가 지나치다는 경계성 발언을 했다.

 

또 일본이 이번달에 추가 자산 매입 발표 같은 것은 없을 것 같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엔화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우리 증시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금융 시장이 승질(?) 날대로 승질난데다 다음달 신정부 후 첫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어 원화 환율의 상승 요인도 생겼다. 이에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반발 매수는 어느 정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변수 넷. 유럽 국채

 

다만 단기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한 가지 변수는 유럽 국채 만기다. 유럽 돼지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이번달 677억 유로다. 작년에 비하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올해 최대 물량인지라 살펴 봐야 한다.

 

최근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가지고 자꾸 뉴스 내 보내는 것이 약간은 찜찜한데 아무래도 한번은 들렸다 가려는 것 같다. 일단 이번달 677억 유로, 3월 490억 유로, 4월 869억 유로 정도다.

 

 

올해 전체 국채 만기의 30% 가량이 이 구간에 몰려 있다. 특히 이 중 이탈리아의 만기가 많다. 2월 497억 유로, 4월 476억 유로 가량 된다.

 

스페인은 그 절반 가량인데 어째든 최근 이탈리아 정치상황을 과도하게 과장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든 악재로는 한번 흔드려고 하는 것 같다.

 

물론 아직 국채 발행은 잘 되는 편이고 이자도 오르긴 했어도 위협적이지는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한번 치는 재료로는 나올 수 있으니 챙겨 둬야 할 것이다.

 

다만 드라기의 무제한 국채 매입 카드가 제대로 사용될 수 있는 시점일 수 있는데다 최근 유럽 은행들이 LTRO 대출을 갚는 등 재무 상태가 좋아져 이전 같은 추세 악재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

 

 

어째든 유럽 악재로 흔들기 좋아하는 시점이니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와 CDS프리미엄은 별도로 챙겨 보자.

 

변수 다섯. 한국 증시의 디커플링

 

최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 전환하긴 했고 선물 매매에서도 매도 피크는 지나간 상황임에도 지수의 반등은 아직 제한적이었다.

 

선물 매도의 한계치를 감안하면 외국인은 이 후 선물 환매수 장세에 대비 옵션 및 현물에서 본격적인 매수 포지션이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지수가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지금 상황을 보자. 일단 외국인 시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재료에도 불구 1900p 이탈할 상황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는다.

 

최근 지수 조정기에도 악작같이 1930p를 사수했는데 이 자리는 외국인의 옵션에서 손실이 날 수 있는 위치다.

 

그런데 이 자리를 깨지 않고 버텼다는 것은 한국 증시에 환율이나 핵에 의해 움직이는 측면 보다는 수급 영향을 더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북핵 재료가 나온 날 하락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이 같은 외국인의 포지션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이런 뻔한 상황임에도 최근 한국과 미국의 디커플링을 우려하나 장기적인 선으로 연결하면 두나라의 지수가 단기 '반짝' 격차가 나와도 이내 합쳐치는 모습이 나온다.

 

 

달리 말하면 한 쪽이 너무 내리면 그 지수는 가격 메리트가 생기는 것이 되며 따라 붙었다. 물론 갑이 미국이고 을이 우리증시니 지금은 한국 주가가 많이 싸다고 판단해 자금이 유입되는 형태가 되기 쉽다.

 

외국인의 매수 컴백은 이런 것이 핑계가 되기 쉽다텐. 뱅가드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감안해 보면 외국인의 매수 전환 시점도 생각보다 빠르게 나올 수 있다.

 

다만 뱅가드 매도 물량을 기본으로 깔고 가니 절대적인 규모가 크지는 않겠지만 추세적인 매수 전환은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즈음이 되면 증시 수급이 돌려 세워지면서 일단든 전, 차에 힘이 실리고 중국의 수출 증가 등 지표 호조로 철강, 화학이 순환매를 맞이하는 형태가 될 것 같다.

 

투자 전략. 돈을 쏘는 외국인. 악재를 쏘는 내국인

 

앞에서 나열했듯 그간 나온 재료는 우리 증시의 약세를 이끌어 내기 충분하지 못하다. 오히려 지수의 상승 압박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이해된다.

 

필자가 이해하기 힘든 것 중 하나는 한국 증시에 대한 지나친 피해 의식이다. 외부 악재만 나오면 마치 한국이 다 반영해야 할 것 같이 단기적인 매매에 국한하는 것이 대부분의 발언이다.

 

연간 최소 10개는 지나가는 내 외 변수에 매번 단기 매매에 대응해야 한다면 한국 주식 시스템은 저평가 종목에 대한 매수가 아닌 차트 예쁜 종목에 대한 트레이딩이 대세가 되야한다.

 

그러나 개인 투자들이 가입한 운용사 펀드는 그 잘난 매매를 했음에도 수익률면에서 대박급 펀드는 별로 없다.

 

물론 개인 투자자들이 환매하는 장세에서 주식을 매수해 올리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개인들이 환매하는 이유는 증시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부정적인 시각은 국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기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 투자를 하지 않고 매매에 치중한 것이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또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도 오르면 더 오른다, 내리면 더 내린다식의 중계 방송식의 전망이 많은 점도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그러나 주식 시장은 결국 돈이 시황을 만들어 낸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돈이 풍부할 때는 빠르게 좋아질 것으로 해석시켜 버리고 돈이 부족하면 극단적으로 선별된 종목만 모멘텀을 갖는다.

 

지금 금융 시장에서 불안한 요소가 무엇인가? 환율이다. 엔화가 약세고 달러화가 약세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화폐라는 엔과 달러가 무지막지하게 풀려 그 돈이 마구 돌 조짐이다.

 

엔저 때문에 수출주 타격 받고 그 때문에 증시가 하락한다는 것은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잘못된 상식이다.

 

미국이 돈 풀고 일본이 돈 풀어 그 화폐가 나돌면 금융 시장 특히 주식 시장는 유동성 장세로 화답하는 것이 순리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1998년 이 후 총 6번이다. 2000년, 2001년, 2005년, 2006년, 2009년, 2012년인데 그 해에는 엔화의 연봉이 양봉으로 마감했다.

 

 

그 시점에 한국 증시는 총 5번 상승했다. 2000년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는데 그 폭도 2001년 37%, 2005년 53%, 2006년 4%, 2009년 49%, 2012년 9% 등이다.

 

엔화가 약세를 보여 우리 증시가 약한 것이 아니라 엔화 때문에 유동성 효과가 불거진 것이다.

 

돈 넘쳐 주식 매수하겠다는데 걱정할 이유가 없다. 외국인이 매수 안한다고? 미친 듯 해수한 후 수익 내기 위해 띄우려 또 들어오기 직전이다.

 

그간 나간 매도 자금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차익거래 즉, 중장기 자금이 빠져 나간 흔적이 없다. 단기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자금이다.

 

 

북핵, 환율, 유럽, 미국, 뱅가드 등 다양한 악재에 시끄럽지만  시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 속 편하게 외국인이 사재한 종목에 베팅하고 기다리면 그만인 장이다.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은 대형주들이 외국인 매수 컴백 가능성, 낮아진 차익잔고, 눈높이가 조정된 실적 전망, 미국과 중국의 지표 회복 등으로 수혜가 될만한 위치다. 

 

매번 당하는 악재성 뉴스에 속지 말고 급반전이 임박한 대형주군과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녹색 관련 종목군인 LED, 태양광, 풍력 업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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