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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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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 후 한국 증시는? 재정절벽 너머에 보이는 것은?

2012.12.20 20:48:43 조회17650

 

재정절벽 협상은 그저 ‘쇼’ 일뿐

 

전세계 증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두 사람인 오바마와 베이너의 만남이 최근 자주 있었다. 협상자리 외 일종의 핫라인을 열어두고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가장 극적인 타이밍에 뭔가를 해야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을 알기에 뻔한 힘겨루기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타협안에 나오면 3일간 의원들이 열람해서 컴토 하는 시간을 주고 이 후 표결을 하네 마네 하는 절차를 설명하지만 정치적인 것에는 한상 샛길이 있어 그 날짜가 넘어가도 희한하게 타결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 치열하게 오고 가는 방안에 다소 복잡해 보이긴 하지만 사실 내용만 보면 별 것 아니다. 양측의 논리는 한 쪽은 세금 더 걷자는 것이고 또 한 쪽은 지출 많이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빚 갚아야 하는데 한쪽은 더 벌어야 갚지 않냐는 것이고 또 한 쪽은 쓰는 돈부터 줄여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입장이라는 것이 상대방의 빚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4년 후에는 반대쪽 조차 자신의 빚이 될 가능성도 높은지라 함부로 어긋나게 할 수가 없다.

 

지금 법안 잘못 만들어 주면 나중에 집권했을 때 골치 아파지니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모양새 보다는 결국 치열하게 치고 받고 싸우는 척하다가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면에서는 약간 합의점도 나오는 것 같다. 일부 나오는 뉴스에 의하면 25만 달러 이상의 소득자에게 증세하는 것을 50만 달러 이상으로 수정한다거나 혹은 증세율을 일부 낮추는 방식이 오고 간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정치적이라는 것이 한 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게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탓에 자신들의 지지자들을 설득할만한 명분만 주면 결국 타협을 한다.

 

그런데 지금 시각 차이가 현저하기 보다는 자당 지지자들에게 보이기 위해 내지르는 말이 더 많은 정도라 결국은 타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 워낙 공화당 쪽에 여론이 좋지 않다 보니 공화당도 기존의 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몰고 가기는 힘든 상태다. 이에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높고 그 시점도 한발 늦었다 싶은 시점에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재정절벽 이야기는 수 없이 많이 했으니 오늘은 이런 시장의 상황 정돈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될 듯하다.

 

재정절벽에도 연속 매수하는 외국인

 

이런 상황에서 재미있는 것은 수급 돌아 가는 모습이다. 지난 주 외국인은 1.3조원 순매수에 선물 8000계약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이 1조원 순매도 하면서 전반적으로는 지수 상승에 유리한 수급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만기 때 유입된 다소 비정상적인 매수를 제외하면 외국인은 대략 2000억원 정도의 매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은 재정절벽이라는 이슈 보다는 유동성 팽창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매수 규모가 전반적으로 커졌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기존의 매수하던 주체들이 더 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미국의 양적완화 확대에 따른 미국계 자금 유입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한국 관련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어 있는 상태라 매수 여력은 충분한 상황에서 미국의 OT를 대체하는 정책이 바로 집행되면서 미국은 돈 떨어질 상황을 절대 만들지 않는다는 점을 각인시켰고 이에 돈이 반응을 하고 있다.

 

 

연말이라 외국인이 휴가를 본격적으로 갈 시점이지만 재정절벽 협상에 따른 이슈로 인해 외국인도 매매 자체를 쉽게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트레이더들이 오히려 시장에 오래 머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재정절벽이 증시의 거래대금을 유지하는 긍정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외국인 동향은 재정절벽 자체보다는 유동성 공급에 민감하게 움직이는지라 국내 투자자들만 쓸데 없이 예민하게 굴고 있을 따름이다.

 

올해 16조원의 주식이 외국인에게 쉽게 넘어가는 꼴이 되었는데 이번 재료로 인해 추가로 수 조원의 주식이 넘어가는 상황이 되었다.

 

 

국내 애널리스트들, 펀드매니저들, 언론사 모두 이 부분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잘 맞춘 것이 아니라 주식을 외국인에게 상납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 부분에 대한 원인 제공을 한 주체들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지만 이 정도만으로 줄인다.

 

잠재적 큰 호재. 중국 변수

 

나쁜 쪽만 봤는데 이번에는 긍정적인 재료도 살펴 보자. 지난 주 중국 증시는 대단한 상승을 보였다. 2주간 상승 폭이 9%에 이르는 가파른 상승이 나왔고 이런 흐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한다미로 '대륙의 반등'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중국 성장에 대한 신지도부에 대한 기대와 바닥을 치고 회복 중인 중국 경제 지표가 호조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일단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하나는 당연히 중국 지표 개선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다. 중국의 신지도부는 몇 가지 경제정책에 대한 우선 순위를 발표했다. 내수를 키우겠다는 것, 경제성장을 안정적인 7%대로 유지한다는 것, 도시화율을 높인다는 점이다.

 

 

이런 과정에서 중국 내 지하철 사업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또 도시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자금 집행을 별도다.

 

지하철 사업에 대한 투자에 엄청난 양의 소재가 투입되니 이 부분은 수혜가 되고 도시화에 따른 소비의 증가 역시 당연히 호재다. 이 점에 대해서는 주식 투자자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 테니 이 점은 추가 설명하지는 않겠다.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따로 있다. 중국이 이런 투자를 하는 이유를 잘 살펴 보면 수출만으로는 경제 대국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많이 쌓여 있고 이 돈을 바탕으로 수입을 많이 해서 다른 나라의 환심을 살 수는 있지만 문제는 외환시장이 후진적이라는 점이다.

 

외환 시장이 발달하지 않았고 위안화에 대한 환율이 고시가 되는 형태라 시장의 가격에 따른 움직임과 거리가 있다.

 

또 지금 같은 달러 대방출 시점에서는 3조 달러 보유가 오히려 앉아서 돈 날리는 꼴이 되니 안 좋다. 지난 여름 대비 달러 가치는 5% 가량 하락했는데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 3조 달러로 계산하면 1500억 달러가 공중분해 된 꼴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같이 수출해서 달러 열심히 모으는 것은 두 가치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알았다.

 

수출 시장이 불안정해지면 성장의 한 축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을 보았다. 12억이 넘는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수출이 잘 되야 하는데 선진국 경제가 죽을 쑤면 순식간에 중국도 어려워진다.

 

 

이에 수출과 더불어 내수 시장을 같이 키우는 것이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는 것을 깨달았고 이에 시진핑은 내수 시장 확대를 중요한 정책을 제시를 했다.

 

수출과 더불어 내수 시장을 키우면 제조업이 성장하게 되니 이래저래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된다. 이에 달러를 모으는 것만이 경제 성장의 능사가 아닌 것을 알고 실천을 시작한 것이다.

 

또 하나는 지금 같이 달러 가치가 하락하거나 외국인이 핫머니를 바탕으로 진입해 마구 잡이로 투기해 나가면 벌어들인 돈이 순식간에 빠져 나가게 되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달러 가치 하락도 그렇지만 핫머니가 들어와 주식, 부동산, 각종 원자재 등에 투자를 해서 버블 만든 후 빠져 나가면 엄청난 달러가 유출된다.

 

뭐 멀리 볼 필요도 없다. 우리 증시에서 삼성전자 한 종목 만으로 외국인은 수 십 조원을 벌었는데 이 규모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제조업이 벌어들인 것을 금융이 벌어 가는 것을 중국은 똑똑히 본 것이다. 이에 중국은 핫머니의 공격을 그간 주식 시장을 눌러 밀어낸 후 막연하게 지키는 것 보다 외부에 투자하는 것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을 하데 된다.

 

이에 앞에서 말한 내수 시장 확대와 더불어 해외 증시 등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리고 있다. 최근 우리 증시에 중국계 자금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데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

 

이에 내수를 위해 수입도 늘어날 것이고 증시에 자금 역시 유입되는 형태가 되니 우리 증시 입장에서는 기회다.

 

어째든 최근 중국 증시의 급등과 여러 가지 의미 있는 변화는 이래저래 잠재적으로 우리 증시의 큰 상승 요인이 될 것이다.

 

전망과 전략

 

만기 때 어리 버리 하다 2000p 순간적으로 돌파해 시장이 좀 쉬어야 하는 것이 맞다. 또 언론에서 재정절벽 떠들면서 펀드 투자자들을 흔들어(?) 환매가 다시 이어지는지라 기관의 자금 동향도 부담이다.

 

2000p 넘어 가면 뉴스 써 놓고 올리는지 펀드 환매 뉴스를 도배시키니 가만 있는 자금도 빠져 나가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증시는 외국인이라는 든든한 매수세에 중국과 일본 증시의 부활을 감안하면 상승했던 부분을 빠르게 회복시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항상 대통령 임기 2년차까지 랠리가 나왔다는 현상이 증시로 자금을 다시 집결 시킬 것이다.

 

실제 과거 대통령 임기 첫해의 경우 증시는 빠짐 없이 랠리를 이어 나갔다. 각각 임기 첫해였던 88년 72.8%, 93년 27.7%, 98년 49.5%, 2003년 29.2% 각각 올랐다.

 

 

또 2년차에도 역시 강세를 보였는데 재미있는 것은 첫해 덜 오르면 오히려 2년차에는 더 강한 상승을 보였다는 점이다.

 

89년 0.28% 가량 올랐는데 94년 18.61%, 99년 82.78%, 2004년에는 10.51% 올랐다. 어째든 대통령 임기 초반 1~2년에 증시가 하락한 일은 없었던 것이다.

 

 

이는 당연하다. 엄청난 공약을 쏟아 낸 후 그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자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유동성이 풀리고 이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추가 유동성이 증시에 유입되니 상승장이 펼쳐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의 경우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같은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미국, 중국 등이 같이 임기 초반을 맞이하고 일본 역시 윤전기 돌려 돈 찍겠다고 선전포고한 상황이라 돈 잔치에 따른 증시 강세는 어렵지 않게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아는 외국인은 열심히 올해 주식을 매집한 것이고 발생하지 않을 외부 충격에 겁먹은 국내 투자자들은 주식을 엄청 내다 팔았으니 그 돈잔치의 주인공은 외국인이 될 수 밖에 없다.

 

혹시나 싶어 각종 위험 지표를 살펴 보면 별 다른 이상 징후가 없다. 외국인의 선물, 옵션 동향이 그렇고 VIX 지표 역시 이상 징후가 없다.

 

원자재 선물 시장도 특이한 점이 없어 증시는 변동성 구간이 아니라 외국인의 매집 구간이다. 결국 아주 짧은 조정 후 지수가 고점을 타진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재정절벽 협상, 중국 지표, 미국의 유동성 공급 등 재료는 잠재적으로 충분하고 이미 무려 14주 연속 유입되는 외국인들의 투자 자금 동향으로 돈도 충분하다.

 

다만 지금은 철저하게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불가피하다. 돈 쥔 쪽이 외국인들이고 기관 역시 자잘한 종목에 대한 매매에서 벗어나 지금은 대형주로 이동해 있다.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의 특징은 그저 '무지하게 싼' 대형주다. POSCO, OCI로 대표되는 화학, 철강이 많이 올랐고 증권업종의 상승폭도 만만치 않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 유동성의 가늠자인 예탁금은 증가 조짐이 없다. 결국 코스닥의 음봉 행진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연초에는 코스닥도 강력한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강세에 경기 회복 초기라는 재료를 포장시키면 부품주들이 몰려있는 코스닥에는 큰 재료가 된다.

 

따라서 코스닥은 연말 랠리 보다는 연초를 맞춰 가는 것이 좋다. 다만 코스닥의 최근 트렌드는 지속 주목해 둬야 한다.

 

코스닥에서도 거래소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 관련주가 대거 급락하는 가운데 최근 꿈틀거리는 종목군은 반도체, 풍력주 같이 역시 못난이로 분류되던 종목이다.

 

증시가 잘 나가는 업종보다 많이 빠진 업종이 관심이 늘고 있는데 코스닥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일시적 순환매라 우길 수 있겠지만 이는 그렇게 볼 사안이 아니다. 보통 경기에 대한 확신, 유동성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가장 뚜렷한 실적을 보이는 종목에 베팅이 많다.

 

이에 자동차, 코스닥 스마트폰 부품주에 매수가 많았다. 그런데 증시 반전에 대한 확신과 돈이 차 들어오면 많이 빠져 싼 주식이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포장이 된다.

 

지금 국면이 딱 그런 상황이다. 이에 단기 눌림이 나올 때 선택은 많이 오른 종목군 보다 이렇게 바닥에서 치고 나가는 종목군을 택하는 것이 좋다.

 

거래소는 기존 주도주 IT와 더불어 화학, 조선, 철강류의 종목이 해당되고 코스닥은 LED, 반도체, 단조 업체들이 해당된다. 이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지속 필요하다.

 

증시는 외부 변수에 점차 내성을 키우며 반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예상했던 시점보다 다소 늦은 것도 사실이다.

 

스페인 재료가 의외로 길게 영향을 준 탓에 시점이 늦어지긴 했지만 방향 자체는 변함이 없다.

 

단기 악재 운운하며 단기 매매나 하라는 증권사 전망에 휘둘리지 말고 외국인이 우리 증시를 17조원이나 매수한 이유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대통령 임기 초반 강세 공식을 대입하면 내년 우리 증시는 최소 2400p 돌파가 가능하다. 뉴스보다 돈을 믿어야 할 것이다.

 

한 마디 더 하겠다. 당선자가 증권거래소에서 우리 증시 3000p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무척 반가운 다짐이다. 그러나 지수 3000p 도달도 중요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공평하게 수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 코스닥 시장에서의 기관의 매도 행태는 거의 '깡패' 수준의 그 모습이다. 몰려 다니면서 특정 종목을 무차별 폭행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매도다.

 

필자의 투자 클럽이야 코스닥 운용 비중이 낮아 별 다른 영향이 없다고 하나 이는 거래소라 해서 나중에 안 그럴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분노해야 하는 행태다. 악재 없는 우량 종목이 단지 수급만으로 10% 육박하는 급락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것이다. 많이 올라 하락해도 일정한 각도를 갖고 하락하는 것이 주식시장의 정상적인 움직임이다.

 

기관의 매도에 규제를 해야 한다. 매수 후 매도할 때 일정한 비율 이상은 하루에 매도 못하도록 하는 식의 규제를 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 지수 3000p 가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할 것이다.

 

주식 시장은 기업들에게는 자금 조달의 창구로, 투자자들에게는 유망한 기업 투자해서 수익내거나 부실주 투자해서 손실 나는  수익내는 시장이지 기관이 깡패같이 깽판치는 곳이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한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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