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9 00:00:06 조회28773
저항 돌파 후의 숨고르기
지난주 하루 1조원이 넘는 매매 공방을 거쳐 하락 저항을 돌파한 시장은 주초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상승을 위한 힘을 비축하고 있다. 2011년 연초 지수를 고점으로 상승을 제한하던 저항선이 1970이 갭으로 돌파되면서 위로 뚫렸고 이 과정에서 일반 1조 4000억 매도, 외국인 1조 2000억 매수의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었다.

이처럼 치열한 매매 공방을 거쳐 주도세력의 주도하에 돌파된 저항선은 지지선으로 변하게 되며 이후 하락을 저지하는 강한 지지선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상승의 추세는 지속되는 여건이다.
그러나 저항이 돌파된 후 상승의 욕심이 앞선 개인이 콜옵션과 풋옵션 선물에서 무리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종별 상승이 나타나더라도 지수자체가 쉽게 오르지는 않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현물 주식 매수를 주도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매도를 유인하여 지수를 낮춤으로써 옵션에서 이익을 위하는 한편 주식은 저가에서 매수하는 일석이조의 전략이 가능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일반의 욕심이 앞설수록 지수의 상승은 지연되고 종목장세가 강해지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쉽다. 그래서 주가의 상승이 나타나지만, 지수와 관련한 파생상품 투자자에게는 여간해서 수익을 주지 않는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
외국인의 주도적 전략은 선물매수로 프로그램이 주식을 매수하도록 유인한 후 다음날은 선물을 매도하며 지수를 낮추고 매물을 낮은 가격으로 사들이는 것이다. 프로그램이라는 기계적 매매를 이용하여 비싼 가격에 물량을 사서 프로그램으로 옮긴 후 가격을 낮춰 외국인 계좌로 옮기는 과정을 반복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지수를 정체시킨 후 업종별 상승을 유인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상승장의 전략은 장기로 보유할 수 있고, 하락하더라도 결국 장세에 따라 상승하게 되는 현물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레버리지 효과를 욕심을 내서 선물이나 옵션 ELW와 같은 파생상품에 접근하면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지수 관련주의 변동을 통해 지수는 정체시키기 쉽다.
여하튼 이런 단기적인 옵션 관련 변동 도는 정체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기 및 장기 추세 자체는 상승세가 계속된다.
화려한 상승장세.
지수는 과열되는 옵션 시장을 반영하며 움직이더라도 시장 자체는 상승이므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조정으로 지수를 정체시키는 가운데 대형주는 업종별 순환의 흐름을 타기 쉽고, 종목별 상승세가 활발해지게 된다.
실제로 지수와 무관한 실적 우량주나 가치 저평가 주는 상승이 가속을 받으며 대단히 활발한 상승을 만들고 있다.


최근 업종별로는 비철금속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은행, 건설, 증권 등 트로이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여기에 업황이 개선되는 시멘트와 화학, 그리고 참치가격 사상최고에 따라 어업주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시장의 주도주와 장세.
세계의 경기가 점차 악화되는 지표가 나오고 있음에도 주가지수는 오히려 강한 상승을 하고 있다. 아직 유럽문제도 완전히 해결된 것 같지 않고, 각 나라 경기 지표를 보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2%대를 넘지 못한다는 우울한 뉴스로 주가 상승에 부정적인 뉴스만 가득한데도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당황해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가는 경기가 호전되는 결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가 감소하거나, 통화 공급이 늘거나, 경기 호전에 대한 전망이 있을 때 오른다.
특히 중앙은행이 통화 공급을 늘리게 되면 먼저 돈의 작용이 쉽게 나타나는 금융시장의 주가가 오르고, 뒤를 이어 돈의 작용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기가 호전된다. 따라서 통화공급이라는 공통 요인에 의해 주가도 오르고 경기도 좋아지지만 주가가 경기보다 앞서 움직인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주가 상승의 이유는 5년에 걸쳐 침체를 거쳐 온 주택시장이 위기 후 16분기가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회복으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 주종인 경기 전체가 아니라 주택건설과 관련된 산업의 흐름에 주안점을 두고 시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8000만명씩 인구가 늘어나는 지구촌이 5년이나 주택건설이 침체되어 있다. 1929년 대공황이후 침체 기간이 가장 길다. 바로 여기에서 더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심각한 주택수급 문제가 내지되어 있고 이와 관련한 경기가 장기로 호전될 수 밖에 없다. 바로 여기에 세계증시의 흐름이 연관되어 장기 상승 추세가 진행된다.

* 지금부터 아무리 집을 늘려 지어도 주택 부족은 2016년~ 2017년이 최악이 된다.

* 미국의 주택수급 해소는 최소한 연간 400만채를 짓는 수준으로 증가한 후에 주택부족 문제가 해결된다.
지난 2011년 9월 저점 이후 현재까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어떤 업종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서 엄청난 성장을 하면서 주가가 오른 애플을 떠올리겠지만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크게 오른 업종은 건설주이다.

애플컴퓨터가 400$에서 700달러로 오르며 나스닥 지수를 이끌고, 액손모빌이 뉴욕시장을 끌어 오리는 사이 지나친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에서 지수를 이끌기 어려운 건설업종은 11개월 연속 상승과 함께 170% 상승으로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뿐이 아니다. 주택건설업 뿐 아니라 주택건설에 필요한 자재와 부동산지수 주택모기지 금융업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주택건설 뿐 아니라 부동산과 건설 연관산업이 순차적으로 모두 오르고 있다.

부동산과 건설이 살아나니 주택매입과 주택건설에 자금을 대는 금융업이 살아나고, 부동산 개발업과 부동산 홀딩컴퍼니를 비롯한 부동산 주와, 건설에 소요되는 목재, 골재, 석재, 합성재를 포함한 기초소재와 광산업 금속업이 점차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바로 여기에 세계 증시의 핵심 원리가 있다. 경기는 서비스업이나 제조업인 반면, 지금 주가를 이끄는 산업은 서비스업이나 소비재 제조업이 아니라 부동산과 건설 금융, 그리고 건축에 소요되는 자재와 운송,기계 및 연관산업이다. 바로 이 산업들이 장기적으로 3년 이상 5년까지의 장기 추세를 형성하게된다.
사실 애플이 향후 오른다고 해도 이미 업황의 최고 수준을 주가가 카바하고 있고 성장률 감속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수를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자동차나 여타 소비재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건설과 금융 광업과 금속 등 건설 자재 관련산업은 여전히 2007년 위기 전의 주가에 비해 크게 하락해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업황이 장기로 호전되는 업종이다. 그러므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업종은 바로 여기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향후 장세의 주도 업종은 세계증시 공통으로 금융과 건설의 트로이카이며 여기에 시멘트와 금속 광업이 함께 움직이게 된다.
지금의 장세는 이런 경기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장세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 소비재에 맞춰서 경기를 보거나, 서비스와 소비재제조업을 포함한 통합 경기지표로 주식시장을 읽으려 하면 멘붕이 되기 쉽다. 그러나 주도주인 건설과 금융의 흐름에서 주가 흐름을 읽고 연관산업으로 외연을 넓혀 시장을 보면 알기 쉽다.
또한 서비스업과 소비재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를 사들이면서 돈을 찍어 풀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은 부동산과 건설을 살리려고 모기지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찍어 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통화 팽창이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온다고 지레 겁을 내는 사람도 많으나, 또 다른 위기가 오기 전에 먼저 공급되는 돈에 의해 거품이 부글부글 부푸는 버블 붐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거품이 빠지는 과정에서 위기가 오는 것이니, 통화팽창에 따른 새로운 위기의 우려는 버블 붐을 화려한 장세를 만끽하고 난 다음에 하는 것이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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