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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황태자a카페

웰컴투 올랑드, 굿바이 메르켈?

2012.05.08 17:21:17 조회9712

 

올랑드의 당선이 악재라구?

 

미국의 지표 부진에 프랑스 선거 등등이 악재로 부각되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따뜻한 겨울로 이미 봄 시즌 고용자를 미치 채용했던 '예고된' 지표 부진을 시장은 경기 둔화가 해석하고, 수 개월 전부터 승리가 예상되었던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을 새삼 유럽 긴축 협약의 위기설로 이끌어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우선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는 유럽의 사정부터 보자. 올랑드 후보의 당선으로 17년만의 좌파 후보가 프랑스를 이끌게 되었고 이에 작년 내내 합의하고 2013년 1월에 시작될 유럽 협약의 위기로 보는 듯하다.

 

올랑드 이야기는 잠시 미루고 신재정협약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토록 불확실한 것으로 해석하는지 부터 살펴 보자.

 

신재정협약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 정상들이 재정불량국을 제재하는 내용을 축으로 만들어진 협약이다.

 

주된 내용은 회원국들이 재정적자를 GDP의 3% 이내, 국가 부채를 60% 이하로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는 회원국은 불이익을 주자는 것이다.

 

 

불이익이라는 것이 세율을 높이고 정부의 재정 지출을 줄이는 것에 EU가 개입하게 하면서 재정이 좋지 않은 국가에 대해 직접 개입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협약 자체가 사실을 아주 웃기는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유럽에서 이 수치를 현재 만족하는 국가는 핀란드나 룩셈부르크 수준이다.

 

하다 못해 독일도 재정 적자 비율이 3% 가겹게 넘기고 국가 부채가 80%에 육박하니 이를 지킨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해당 국가들은 이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세금을 더 걷고 정부에서 투자를 줄여야 가능하다.

 

경기가 살아나야  할 상황에서 경기를 죽이기 딱 좋은 꼴이 되는 것이다. 이러니 유럽 국가의 국민들이 반발하고 해당 정책을 추진한 지도자들이 보기 좋게 선거에서 나가 떨어지고 있다.

 

그럼 왜 이런 조약이 만들어졌을까? 독일의 고집 때문이다. 독일은 유럽 각국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쩐주다.

 

독일은 돈을 지원 받는 입장이 아닌 지원하는 입장이다. 이에 다른 나라 사정이 어째거나 말거나 원금 보장 받고 여차하면 해당 국가의 자산을 취하면 되는 구조다.

 

이런 안정장치를  안 하고 괜히 투자했다가 돈 날리면 안 되니 독일은 이래저래 튕기며 최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주입하는데 주력했고 유럽 정상들은 숫자 씨름하다 이른바 3, 60% 황금률이라는 지점에서 합의했다.

 

올랑드는 대통령이 되면 신재정협약을 손질하겠다고 하면서 긴축정책이 경제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악작같은 긴축으로 위기 탈출?

 

올랑드가 맞을까? 메르켈이 맞을까? 필자는 결론적으로 올랑드의 방식을 지지한다.

 

올당드의 방식은 인플레이션의 일정 수준은 받아들이자는 것이 된다. 물가가 일부  상승하는  것은 어쩔수 없고 최소화하는 것이 만족하자는 전제가 된다.

 

정부에서 지출을 하면 물가는 자극 받는데 그 물가 상승 규모를 최소화하지 않으면 정책 자체가 효과를 낼 수 없다.

 

어째든 이런 전제인 물가를 최대 안정적으로 이끌고 악작같이 아껴쓰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일거리를 만들어줘 소비를 늘리는 방식을 조금 더 포함하자는 것이 올랑드의 주장인 것이다.

 

지금 유럽의 위기 해소 방식은 애초부터 발상 자체에 오류가 있다. 경기 위기가 닥치면 벗어나는 방식은 지극히 단순하다.

 

환율 급등 → 수출 경쟁력 회복 → 외환 보유고 증가 → 기업 실적 증가 등으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IMF 외환 위기를 극복한 순서와 동일하다.

 

그런데 이런 공식은 유로존 같이 블럭으로 묶여있는  경우 적용하기 힘들다. 자국의 화폐가 아닌 유로화로 활용해야 하니 환율의 급등이 나타나기 상대적으로 어렵다.

 

 

또 특정 국가가 아닌 유럽의 침체는 전세계적인 침체로 확산되기 쉬워 제품 수출하기도 만만치 않다. 물건 팔고 싶은데 구매할 나라가 없으니 수출이 안 되는 것이다.

 

이러니 아끼고 노력해도 그 결과를 보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는데다 경제가 살아난다는 보장도 없으니 이래저래 자체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요상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독일이야 제조업 발달하고 수출 잘 되니 문제가 없지만 관광 수입이 많은 상당수의 국가는 이 조약대로면 돈은 지원 받되 경기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 되고 결국 독일 같이 힘 좋은 국가의 통제만 받는 꼴이 된다.

 

 

올랑드는 이런 절차를 부정하고 약간의 수정을 통해 국민들의 숨통을 열자는 것이 핵심이다. 세금은 우리 돈으로 연봉 2억 이상되는 사람에게 더 걷고 5년 동안 올리지 못한 최저 임금을 높여 구매력을 살리자는 주장을 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같은 사업에 투자를 해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내자는 의견도 포함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세금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에서 내니 전체적인 살림살이는 나아진다는 계산이다.

 

실제 이런 방식은 자체적인 구매력을 일부 높여 경기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내수 시장이 일부 부양되니 경기가 살아나는 것이다.

 

또 경기라는 속성상 자체적으로 안 되면 외부의 힘 즉, 수출에서 찾아야 하는데 미국이나 중국의 소비가 살아 날 가능성이 높아 충분히 해 볼만한 게임이다.

 

마냥 독일이 내는 돈에 덜 연연하고 비굴하게 중국 지도자의 방문에 앓는 소리 하며 아양을 떨 이유도 줄어든다.

 

긴축으로 수혜 받는 국가는  독일이고 나머지 국가의 경기 회복은 더디게 되니 이에 따른 반발은 당연한 것이다.

 

 

일정한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여야

 

물론 여기서 변수는  앞에서 말한 인플레이션이다. 물가는 소비 증가의 결정적인 악재로 이를 막지 못하면 말짱 두루묵이다.

 

실제 오바마의 경우 지지율과 유가가 맞아 떨어진다는 이론이 있을 정도로 유과와 지도자의 정책적 효과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에 돈을 풀면 물가가 자극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다면 물가가 소비를  주눅 들지 않게 하는 수준에서 억제가 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이에 핵심 물가 요인인 유가를 자극하지 않고 부양 효과를 이끌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같은 분야에 대해 투자가 같이 들어가는 것이다.

 

올랑드의 정책이 그렇고 6월에 있을 유럽 정상회의에서도 역시 부양책의 내용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오바마 역시 워낙 녹색을 좋아하니 대선 공약 중 이 내용이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보다는 지금은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긴축만 주장하는 독일이 고립되고 이에 긴축을 약간 완화하고 부양을 취하는 정책이 유럽 전체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을 보면 프랑스 선거 이 후 나타나고 있는 해외 증시의 반응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양상으로 봐야 한다.

 

결국 올랑드의 당선이 신재정협약 자체를 무너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양효과를 더하는 수정된 안이 될 것이고 이는 유럽이 경기 회복을 이끌어 내는데 보다 효과적인 정책이 될 듯하다.

 

어차피 긴축을 주장한 지도자들의 입지는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 뿐 아니라 메르켈과 사르코지의 지지자였던 네덜란드 지도자도 물러났다.

 

그 외 루마니아 등의 지도자 역시 긴축을 주장하다가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심지어 미국에서도 긴축을 강하게 주창해온 보수적 유권자 단체 티파티의 발언의 강도도 약해지거나 지금은 별다른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총리,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도 성장에 대한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미 긴축이 아닌 성장에 포커스를 맞춘지 오래인데 올랑드의 당선 하나로 긴축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운운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이미 대세는 긴축이 아닌 성장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지금의 글로벌 증시는 다시 부양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새로운 사이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엉뚱하게 올랑드를 핑계로 잡는 판단은 지극히 비논리적이며 파생시장의 변동성만 유발해 정상적인 투자를 하는 주체들에게 불리하고 투기꾼들이나 좋아하는 변동성만 만들어진 셈이다. 

 

물론 올랑드의 인성 자체가 대단히 물러 터진 것으로 알려져 선거 전 강력하게 주장한 성장에 실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는 모른다.

 

또 총선을 앞두고 혼잡한 변화를 도모한다는 것 자체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적어도 긴축 일변도의 유럽 위기 탈출법이 재조정될 계기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투자 전략. 이미 소멸되는 악재. 이제는 정책을 봐야

 

하락론자에게는 아쉽겠지만 지금 유럽의 악재는 이미 4월 말로 크게 완화 또는 일정 수준 소멸이 된 상태다.

 

금융 위기, 재정 위기의 극단적 표출은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다. 내가 수입이 없더라도 카드 만기가 다 지나갔고 이웃에 빌리든 친척에게 지원 받든 갚았으면 위기가 아니다.

 

다음 만기까지 취업을 해서 돈 벌면 되는 것으로 이미 유럽의 위기는 4월 국채 만기 정점을 끝으로 진정이 된 것으로 봐야 한다.

 

 

다음 국채 만기 피크점인 10월  이전까지는 유럽 위기가 나와도 지속성있는 악재가 되기 힘들다.

 

그 보다는 인도에서 시작해 베트남, 브라질, 호주로 이어지는 금리인하 정책에 따른 효과와 유럽의 부양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미국의 일시적 지표 쇼크에 연연하지 말고 회복 중인 경기를 봐야 한다.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은 1~2월이 따뜻해서 3~4월 고용자를 미리 채용한 상황에서 나온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중국 역시 물가 잡아가고 지표 부진해 지면서 부양책의 시점만 문제일뿐 지준률 인하 등은 기정 사실이다.

 

문제 없는 시장에 문제를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장에서는 기관이 사 모은 실적 바닥주와 외국인이 1년간 매집 후 최근 나온 매도 수량이 전체 매물의 20% 이내에서 멈춘 종목을 관심있게 봐 주고 매수하면 그만이다.

 

내일과 일주일에 연연하면 악재가 커 보인다. 그러나 시각을 조금만 길게 보면 지금은 올해 보기 힘든 좋은 기회다. 설령 손실이 2월 이 후 크게 났다 하더라도 그 이상의 회복이 가능한 장세라고 봐도 좋다.

 

경기 위기에서 상승 신호는 경기가 아닌 정책에서 시작된다. 각국의 정책의 힌트를 보면 2009년 이상의  상승장을 예고한다.

 

주식 투자의 승부는 경기가 좋을 때가 아니다. 경기를 좋게 만드려는 정책적인 노력이 시작될 때 주가는 초강세를 보이게 된다.

 

그 전까지는 갖가지 악재를 재탕, 삼탕 시키지만 이미 반영된 재료에 반응하는 것은 개인일 뿐이다. 그 재료에 매도하는 외국인의 트릭에 속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속편할 수 있다. 그러나 지표와 정책이 확인되었다면 과감하게 투자하고 편안하게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지금의 장은 겁먹을 장세가 아닌 정책효과와 금융위기 및 유럽 재정 위기가 터져도 악작같이 살아남은 경쟁력 있는 기업에 확신을 갖을 장세다.

 

실적 바닥 통과해 회복세를 보이는 종목군, 특히 주가 및 실적 악화 요인이 극복된 종목 중 외국인의 매수세 상당히 유입되거나 기관의 수급에 변화가 생기는 종목들이 많다.

 

 

단기적으로는 옵션 만기에 그리스의 총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을 재료로 이끌어 낼 수 있다. 또 지난 주 시황글에서 설명한 바 대로 외국인의 누적 선물 매도는 부담스럽다.

 

 

이에 당장 지수가 강하게 반전하기는 쉽지 않은 시점이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한대로 지금의 조정은 지속성을 갖는 재료가 아닌 삼탕째 반복하는 낡은 재료에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연동되는 일시적 조정일 뿐이다.

 

내일 손실 연연하지 말고 큰 수익에 나올 해당 종목에 조정을 이용해 적극 매수하는 자신있는 투자를 지속해 나갈 때 이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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