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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

풍년호카페

예측과 예언의 차이

2020.04.27 01:02:53

혹 예측없는 매매를 하고 계십니까?

 

주식은 잠시 차치하고 선물옵션에 대한 이야기를 드릴까 합니다.


선물은 영어로 “future” 즉 미래입니다. 그래서 선물을 하면서도 미래의 주가지수의 방향이나 가격에 대한 아무런 생각 없이 매매를 한다면 그는 이미 선물을 매매하는 것이 아닌 것이죠. 물론 주식도 기업의 미래가치를 사는 것은 맞지만 선물은 정해진 날(분기별 만기)을 기준으로 미래의 가치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죠(선물이 더욱 정밀한 미래 추정이 필요함).

 

그리고 옵션은 어떤가요? 옵션은 선물을 추종하지만, 그 변동성이 선물보다 크고 시간가치가 있고, 또 미래의 정해진 시점(주간 또는 월간 만기)이 더욱 짧아서 더욱 더 정밀한 미래추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선물옵션(파생)매매의 정석은 매매하기 전에 반드시 예측이 있어야 하고, 이 예측을 바탕으로 시장의 움직임(다양한 시나리오)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옵션이 4가지 방향(콜과 풋의 매수/매도)의 흐름으로 매매가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도 예측의 필요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4가지 방법으로 개인들을 사냥하겠다는 사악한 의미도 담겨있다는 것은 이제 아시지요?)

 

그래서 파생에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소중한 돈을 대충 질러보는 매매는 죽음의 매매이며, 파생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자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방송에서 수도 없이 말했듯이 예측 없는 매매는 눈을 감고 가시덤불에 뛰어드는 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흔히들 말합니다. “미래를 어떻게 맞춰? 점쟁이도 아니고?”

바로 많은 분들이 예측과 예언을 혼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예측과 예언 에 대한 차이를 분명히 해둘까 합니다.

과학자이고 미래예측전문가인 제가 늘 안타까운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미래학에서는 미래예측(forecasting, foresight)과 미래예언(prediction)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쉽게 말하면, 과학은 미래를 예측하지만, 점쟁이는 미래를 예언한다. 이정도면 구분이 되실 런지요?

 

미래예측은 우리가 미래를 안는 것은 불가능하다(소위 신의 영역)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다만 미래의 가능성을 추정할 뿐이라는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봅니다.

, 미래예측은 다양한 방법론(시나리오기법 등)을 활용해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가정(추정)해 보는 일입니다.

반면, 예언은 뛰어난 예지력을 가진 사람이 결정론적 시각으로 미래의 특정시점과 사건에 대하여 주관 또는 직관으로 판단(진술)하는 것입니다.

(풍년호는 예측과 예언을 다 할 수 있는 것 같다고요? 크크 설마요?)

 

예언은 결정론이기 때문에 미래를 오직 하나의 시나리오에 국한하고 이 시나리오는 절대불변입니다. 그래서 이 예언이 매매에 적용되면 기도매매가 되고 한방에 골로 가는 매매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예측은 다양한 변수를 두고 가능성이 크고 일어남직한 최적의 시나리오를 찾아가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시각입니다. 매매에서는 시장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시나리오의 우선순위를 변경해 가는 유연한 매매의 형식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시장은 마치 움직이는 생물과 같아서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5분에 한 번씩 시나리오를 변경하는 것은 당연히 뇌동매매일 뿐이고, 큰 시야에서의 시나리오를 말하는 것입니다.

 

미리 어떤 정해진 시점의 미래를 보고 매매를 하는 것이 파생상품이라면, 부디 가능한 선에서 부단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정상 또는 정석의 매매라는 생각이 맞지 않을까요?

 

결론을 내립니다.

 

<풍년호 법칙 1> 예언하지 말고 예단하지 말고 오직 예측하라

시황을 예언하듯이 쓰지 말고, 예측시황을 예언인 듯 맹신하지 말라

 

파생(주식)에서 살아남고 싶은 분을 위한 예측 포인트:

+ 시장의 방향성(상승/하락/횡보)에 대한 예측

+ 저점/고점에 대한 예측

+ 진입(분할)/청산(어깨)에 대한 전략

+ 예측이 마무리 되었다면,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말고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할 것

+ 예측이든 예언이든 틀릴 수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방어적 매매를 하라.


2020년 4월 27일 01:02분


+++ 하수 풍년호(범투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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