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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항서 중국어 욕설…"X소리하지 마, 대만은 중국"

파이낸셜뉴스 2025.12.19 13:32 댓글0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빨간색 원)이 대만인으로 추정되는 여성(파란색 원)을 향해 삿대질하며 “대만은 중국이야”라며 소리치고 있다. 자료 : 엑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빨간색 원)이 대만인으로 추정되는 여성(파란색 원)을 향해 삿대질하며 “대만은 중국이야”라며 소리치고 있다. 자료 : 엑스

[파이낸셜뉴스]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대만인 관광객에게 “대만은 중국”이라고 외치며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자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타국에서까지 강요하는 모습에 일본과 대만 네티즌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19일 대만 싼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SNS 엑스(X)에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이 게재되어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맞은편에 서 있던 다른 여성에게 손가락질하며 "대만은 중국이야. 해외에 나가면 정치 문제를 분명히 해"라고 여러 차례 외쳤다. 이 여성은 벤치에 앉아있던 여성 2명과 남성 1명과 함께 일행으로 보였다.

당시 상대 여성은 경찰에게 일본어로 상황을 설명하는 중이었다. 이에 벤치에 앉아있던 일행 중 한 여성이 상대 여성을 향해 "X소리하지 마라. 사람 말을 하라"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중국인 일행 중 남성은 상대 여성과 동행한 남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듯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자 다른 중국인 여성은 이 남성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며 팔을 잡아당겼다.

경찰관 3명이 출동하여 상대 여성을 둘러싼 후에야 중국인 일행의 욕설이 중단됐다.

일본 네티즌들은 엑스(X)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례한 태도를 비판했다. 보수 성향의 마쓰마루 마코토 전 도쿄 아다치구의회 의원은 "대만인이 일본어로 말하자 '사람 말로 하라'고 했다"며 "중국이 인류의 지배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네티즌은 "대만이 정말로 중국에 속한다면 굳이 큰소리로 떠들어야 했나"라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어가 X소리라면서 왜 굳이 일본에 오는가"라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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