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시전략연구소 GPCI 6위에
5위 싱가포르와는 단 5점 차이
미래잠재력·금융 분야서도 성과
서울시가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하는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에서 지난해에 이어 세계 6위를 유지했다. 10위권 도시 가운데 1년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5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와는 단 5점 차이다.
서울시는 17일 "2025년 종합점수는 전년 대비 95점 상승하며 10위권 내 상위도시 중 가장 큰 폭의 점수 상승을 기록했다"며 "5위 싱가포르와의 점수 격차를 5점으로 대폭 축소하며, 'Top 5'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GPCI'는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종합경쟁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특히 올해에는 평가항목이 26개에서 27개, 세부지표가 70개에서 72개로 확대되며 분석의 정밀도가 높아졌다. 모리기념재단은 2025-GPCI의 상세한 도시별 분석 결과를 최종 리포트 'GPCI YEARBOOK 2025'에 실어 2026년 1월 중 발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 분야에서 전년 대비 순위 하락 없이 상승 또는 유지를 기록하며 경쟁력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문화교류·거주·환경·교통접근성 등 5개 분야에서 순위가 상승했으며, 특히 거주 분야는 6개 분야 중 가장 큰 폭의 개선을 기록했다.
서울은 GPCI 2025뿐만 아니라, 2025년 한 해 동안 미래 잠재력·금융·창업·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평가지수에서 성과를 보이는 중이다.
컨설팅 기업 커니(Kearney)의 현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글로벌 도시 지수(GCI)'에서 12위,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도시전망(GCO)'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금융·창업 분야에서도 영국 Z/Yen Group이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10위, 스타트업 지놈이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도시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특히 영국 삶의 질 연구소에서 발표한 '행복 도시 지수'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6위를 기록하며 삶의 질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그 외에도 유로모니터 선정 '매력적인 도시 10위'를 비롯해 '전 세계 MZ세대가 사랑하는 도시 1위', '최고의 MICE 도시' 11년 연속 선정 등 관광·도시 매력 분야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QS로부터는 '세계에서 유학하기 좋은 도시 1위'를 인정받기도 했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서울은 주요 도시들과의 격차를 뚜렷하게 줄이며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줬고 다양한 글로벌 평가에서도 그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거·안전·건강·복지·문화 등 시민 삶의 기반을 더욱 촘촘히 강화하고, 규제 혁신과
미래산업 투자를 통해 기업과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어 도시경쟁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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