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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흑자 냈지만 경상수지 '또 적자', 배당소득 급락 영향

파이낸셜뉴스 2023.06.09 08:19 댓글 0

2023년 4월 국제수지 잠정통계
경상수지 7.9억달러 적자
상품수지 7개월만 흑자 전환에도
배당수지 급감에 적자 못 면해



1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가 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배당수지가 한 달새 급감한 영향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7억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 2월 적자를 내고 3월 흑자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경상수지는 4개월 중 3번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 적자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지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상품수지는 5억 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반도체·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8개월째 감소하면서 부진이 계속됐지만, 원자재와 자본재·소비재 등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해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적자 폭도 개선됐다. 4월 서비스수지는 12억 1000만달러 적자로 3월(19억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운송수지가 흑자로 전환하고 여행수지의 적자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하지만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던 본원소득수지, 이 중 배당소득수지가 급감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4월 기업의 배당금 지급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배당소득수지는 5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 31억 5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한 달새 37억달러 급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본원소득수지가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4월 경상수지도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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