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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성적표 공개한 코웨이, 연매출 4조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2024.05.11 13:52 댓글 0

올해 1·4분기 매출 5.6% 늘어난 1조18억
영업익 10.3% 증가한 1937억 '수익성 개선'
내수시장 정수기·비렉스 판매 호조
해외는 미국·태국 등 주력 시장에서 선전
KB증권 코웨이 올해 매출 4조2591억 예상


코웨이 본사 전경. 코웨이 제공
코웨이 본사 전경. 코웨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올해 1·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1조원 이상 매출액 기록을 이어갔다. 가전에 있어 계절적 비수기인 1·4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올해 사상 첫 매출액 4조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코웨이는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9483억원보다 5.6% 늘어난 1조18억원이었다고 12일 밝혔다. 코웨이가 역대 1.4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해 2·4분기 이후 이어진 분기 1조원 이상 매출액 기록을 네 분기 연속 이어갔다. 코웨이는 지난해 2·4분기 매출액 1조62억원을 올리며 분기 사상 처음 1조원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6억원에서 1937억원으로 10.3% 늘어났다. 이익률은 19.3%로 20%에 육박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9% 증가한 1252억원을 올리며 전반적인 수익성을 개선했다.

코웨이는 국내외 사업에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시장에서 정수기와 함께 '비렉스' 브랜드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5% 늘어난 6123억원을 기록했다. 비렉스 브랜드에는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을 포함한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 역시 5.5% 증가한 3551억원이었다. 말레이시아와 함께 주력 시장에 속하는 미국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7% 늘어난 4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 이어 주력 시장으로 떠오르는 태국 매출액은 36.2% 증가한 298억원이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지난해 2·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코웨이가 올해 1·4분기부터 호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연간 사상 처음 4조원 이상 매출액을 올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실제로 KB증권은 코웨이가 올해 매출액 4조2591억원, 영업이익 77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가 올해 들어 국내에서 정수기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여기에 단가가 높은 비렉스 제품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며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태국 등에서 정수기 시장 침투율이 올라가면서 올해 전반적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CFO는 "오는 2·4분기에도 최근 출시한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지속 성장 중인 비렉스 브랜드 등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영 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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